■Today번역괴담/장편
[장편괴담]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은 이유 2 (끝)
[장편괴담]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은 이유 2 (끝)
2024.03.05번역: NENA(네나) 211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New! 2012/12/27(木) 22:37:36.20 ID:oAt9Z5nmI 다음날, 그녀는 학교에 나왔다. 나는 어제 봤던 게 신경 쓰이고 또 신경 쓰였지만 그렇다고 그녀에게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었기에 그저 괴로움에 몸부림치고 있었다. 그녀는 평소대로였고 나는 어쩌면 진짜로 전구를 교환하고 있는 어머니를 본 것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쉬는 시간. 그녀가 이런 말을 했다. 「오늘 있지... 엄마까지 감기에 걸려버렸는데, 내가 옮긴 모양이야. A짱은 괜찮았어?」 간접적인 화제였지만 그녀가 어머니에 대해 입에 올리는 건 처음이라 놀랐다. 상당한 위화감. 그리고 급식 전 4교시째. 그녀는 쓰러져서 보건실로 옮겨졌다..
[장편괴담]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은 이유 1
[장편괴담]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은 이유 1
2024.03.03번역: NENA(네나) 家に入れたくない理由 207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sage New! 2012/12/27(木) 22:33:56.24 ID:oAt9Z5nmI 상당히 긴 이야기이므로 안 맞는 사람은 넘어가주세요. 중학교 1학년 무렵, 나(女)는 이른바 외톨이였다. 완전히 혼자였다는 건 아니고 친구들과 평범하게 대화는 했지만 특정한 그룹에는 소속되지 않은 준 외톨이의 위치. 누군가 말을 걸면 응하긴 했지만 내쪽에서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는 일은 없었다. 아마 비슷한 입장의 사람이라면 알지도 모르지만, 요컨대 타인에게 흥미가 없었다는 얘기다. 반 애들 이름도 좀처럼 외워지지 않아서 친구들의 소문도 따라가지 못했다. 누가 누구를 좋아한다는 얘기에도 흐응... 정도의 감상이라, 중학교에 들어가고 갑자기 모두가 그런..
[장편괴담] 히치하이크 4 (끝)
[장편괴담] 히치하이크 4 (끝)
2024.03.01번역: NENA(네나) 849 :その13:2009/12/24(木) 22:29:08 ID:o41n3rfp0 주차장을 올라가니 밑으로 이어지는 차도가 있었다. 그곳을 내려가면 확실하게 국도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또다시 놈들의 캠핑카와 조우할 위험성이 있었기에 우리는 부러 숲을 가로지르기로 했다. 마을도 멀지 않은 곳에서 보이고 있고 주변도 밝았으니 일단 길을 잃을 가능성도 적다. 우리는 말없이 숲을 걸었다. 약 2시간 후, 무사히 국도로 나올 수 있었다. 그러나 갈아입을 옷도 없고 짐도 없다.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그때의 친절한 편의점의 점장이었다. 국도는 도회지에 비할바는 아니었지만 아침이 되자 교통량이 어느 정도 늘어났다. 그런 일까지 겪은 뒤 또다시 히치하이크 하는 건 큰 담력이 필요했지만,..
[장편괴담] 히치하이크 3
[장편괴담] 히치하이크 3
2024.02.29번역: NENA(네나) 845 :その9:2009/12/24(木) 22:23:04 ID:NNdtlw3F0 팍, 하고 눈이 떠졌다. 반사적으로 휴대폰을 봤다. 오전 4시. 주위가 어렴풋이 밝아져오고 있었다. 옆을 보니 카즈야가 없다. 순간 패닉이 올뻔했는데, 카즈야는 내 바로 뒤에 서있었다. 「뭐 하고 있어?」 묻는 나. 「일어났냐... 이거 안 들려?」 굵은 나뭇가지를 손에 들고 뭔가를 경계하는 상태였다. 「무슨....」 「쉿!」 아스라이 먼 곳에서부터 소리가 들려왔다. 입피리 소리다. 미키마U스 마치의. CD음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듣기 좋은 미성이다. 그러나, 우리들에게 있어선 공포의 소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이건 그 거인의...」 「역시 그렇지.」 「찾고 있는거야, 우리들을!!」 또다시 우..
[장편괴담] 히치하이크 2
[장편괴담] 히치하이크 2
2024.02.27번역: NENA(네나) 839 :その4:2009/12/24(木) 22:15:34 ID:NNdtlw3F0 운전석 문이 열리며 편의점으로 약 60대쯤 되어 보이는 남성이 들어왔다. 남자의 복장은 카우보이들이 쓸 법한 챙 넓은 모자에 스투를 입은, 어딘가 기묘한 복장이었다. 나는 그때 마침 편의점 안에 있었고 아무 생각 없이 그 남성의 모습을 바라봤다. 장바구니에 마구잡이로 반창고 같은 것을 처넣고 있다. 콜라는 1.5? 페트병을 2개 넣었다. 그 남자는 계산하는 동안 서서 책을 보는 내쪽을 가만히 응시했다. 어쩐지 기분이 좋지 않았기에 시선을 느끼면서도 나는 무시하고 책을 읽었다. 이윽고 남자가 가게를 나갔다. 슬슬 교대 시간이었기에 카즈야가 있는 곳으로 가려고 보니 주차장에서 카즈야가 남자와 이야기를 나누..
[장편괴담] 히치하이크 1
[장편괴담] 히치하이크 1
2024.02.25번역: NENA(네나) ヒッチハイク 836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2009/12/24(木) 22:12:17 ID:NNdtlw3F0 지금으로부터 7년 정도 이전의 이야기가 되겠다. 나는 대학을 졸업했지만 취직도 제대로 정해두지 않은 상태였다. 천성이 눈앞에 닥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 타입이라 (시험도 벼락치기 타입) 「뭐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말을 자신에게 들려주며 태평하게 알바를 이어갔다. 그런 그 해의 한여름, 악우(悪友)인 카즈야(가명)와 집에서 뒹굴대며 얘기하다가 왜인지 주제가 「히치하이크로 일본을 횡단해보자」로 튀었고, 금방 그 계획에 열중하게 됐다. 그전에 잠시 이 나쁜 친구의 소개를 간단히 끝내보도록 할까. 이 카즈야란 놈도 나와 같은 대학으로 입학 시기에 알게 됐다. 녀석은 그야말로 여자..
[2ch괴담] 지붕에서 이상한 소리 나는데 동물 잘 아는 사람? 2 (끝)
[2ch괴담] 지붕에서 이상한 소리 나는데 동물 잘 아는 사람? 2 (끝)
2023.12.23번역: NENA(네나) 64:名無虫さん[]2016/03/21(月)20:26:34.53ID:JKwDI3uB.net 며칠간 그대로 방치해서 미안. >>1입니다. 점점 진정되기 시작해서 오늘 집으로 돌아왔어. 그러고보니 생각나서 이 스레를 열었더니 걱정해준 사람도 왕왕보여서, 더는 쓸 생각이 없었지만 제대로 며칠 간 있었던 일을 얘기하는게 책임이라 생각해서 써봄. 당장 믿긴 어려운 이야기니까 낚시 정도의 기분으로 가볍게 넘어가줘도 OK 그정도가 딱 좋다고 생각함. 나도 너무 쇼킹해서 아직 받아들이지 못한 상태니까. 65:名無虫さん[]2016/03/21(月)20:30:36.57ID:WUkLbTPc.net 왔다 ━━━━━━(゚∀゚)━━━━━━!! 66:名無虫さん[]2016/03/21(月)20:45:42.17ID:..
[2ch괴담] 지붕에서 이상한 소리 나는데 동물 잘 아는 사람? 1
[2ch괴담] 지붕에서 이상한 소리 나는데 동물 잘 아는 사람? 1
2023.12.21번역: NENA(네나) 【長編洒落怖】屋根裏から変な音する。獣害に詳しいやつ来てくれ 1:名無虫さん[]2016/03/16(水)13:17:21.35ID:MtOCTYeY.net 요 1주일쯤 전부터 지붕 안(창고)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있어. 지붕 창고는 집의 3층 쯤 되는 부분에 있고 창문 같은 건 없으니까 바람소린 아니라고 생각함. 공간도 거의 없고 캠프용품부터 낡은 책상, 란도셀, 악기 그 외 카드게임 같은거나 잡동사니 류가 널부러져 있음. 평소엔 잠겨있으니까 짐승 같은 게 침입할 일도 없을거라 생각. 근데도 발소리 같은 거나 이상한 울음소리가 들린단 말야. 잡동사니 때문에 발 디딜 곳도 없는데 어떤 녀석이 소리의 정체일지 너무 궁금해. 민가 쪽 짐승피해 잘 아는 놈 레스 부탁 3:名無虫さん[]2016/03..
[단편괴담] 대나무숲에서 2 (후일담/끝)
[단편괴담] 대나무숲에서 2 (후일담/끝)
2023.11.17번역: NENA(네나) 【洒落怖】竹林で~後日談~ 25 :25?:2001/06/30(土) 23:29 follower(5) 「대나무숲에서」 를 투고한 사람입니다. 아주 오랜만... 이네요. 그 이야기, 대강은 실제 체험이 포함된 실화라고 하긴 했는데 이번에 좀 진짜로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체험을 했기 때문에 그것과 함께 투고합니다. 누가 거짓말이라고 딴지 좀 걸어줘 제발... 26 :25(1/7):2001/06/30(土) 23:30 전전주말, 술을 꽤 마시고 돌아갈 일이 있었는데, 그날은 평소와 다른 길로 밤중에 헤롱거리면서 반쯤 취한 상태로 혼자서 걸어서 돌아가고 있었거든요. 아참, 먼저 「대나무숲에서」 전편을 읽어주셔야 합니다. 이건 그 후일담이니까... 그 길은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의 뒷길로 벌써 꽤 ..
[장편괴담] 대나무숲에서 1
[장편괴담] 대나무숲에서 1
2023.11.15번역: NENA(네나) 【洒落怖】竹林で~その1~ 7: 6 2001/01/30(火) 20:41 초등학생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 옆에는 죽림(대나무숲)이 있었는데 '그곳에는 이상한 사람이 나오니까 가면 안돼요!' 라는 말을 자주 들었어요. 저는 결국 가지 않았지만 주위에 그곳에 가본 사람이 꽤 많았는데 다들 「이상한 집이 있는데 부랑자가 살고 있어.」 라거나 「작은 집이 있는데 문이 어떻게해도 열리지 않아.」 라거나... 어쨌거나 요점은 목조로 된 낡고 작은 집 하나가 우뚝 서있다는 것이 모두의 공통된 말이었죠. 그리고 어느샌가 "그 집에 갔다" 라는 사실은 「용기 있는 녀석」 의 기본 훈장과 같은 것이 되면서 일명 '노는 무리'의 녀석들은 다들 가려고 했던 기억이 있네요. 쨌든 그러던 ..
[5ch괴담] 10년 전 2ch에 올라왔던거, 이 사람 살아있을까? 2 (끝)
[5ch괴담] 10년 전 2ch에 올라왔던거, 이 사람 살아있을까? 2 (끝)
2023.11.07번역: NENA(네나) 844: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2009/04/22(水) 11:46:13 ID:CCMtbITL0 머리가 긴 그림자 썰의 뒷이야길 투고합니다. 1편에서의 조우 이후로 1~2개월쯤 이후였던 거 같아. 당시의 나는 루트배송 일을 하고 있었는데, 요일에 따라 평범하게 아침부터 시작하기도하고 새벽 1시부터 시작하는 일도 있는 그런 느낌이랄까. 세탁물 회수랑 배달일인데, 회사의 신용으로 열쇠를 맡겨두면 새벽에 안에 아무도 없는 레스토랑 부엌이나 호텔에 들어가서 더러워진 테이블보나 흰옷 같은 걸 회수한 다음, 깨끗한 걸 두고 오는 형식의 일이었어. 여튼 그날은 마침 새벽 1시부터 도는 루트의 요일이었는데, 아무래도 새벽 1시부터 일한다는 건 힘든 일이어서 전날 아무리 빨리 자도 잠이 오게 되더라고..
[5ch괴담] 10년 전 2ch에 올라왔던거, 이 사람 살아있을까? 1
[5ch괴담] 10년 전 2ch에 올라왔던거, 이 사람 살아있을까? 1
2023.11.05번역: NENA(네나) 【※トラウマ】『10年前の2ちゃんの書き込み』で、ガチでヤバいの見つけた。コイツ殺されたんじゃねぇか…? 831: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2009/04/22(水) 10:06:07 ID:CCMtbITL0 한꺼번에 올리려고 했는데 장문이 돼버렸군. 귀찮은 사람은 알아서 스루해줘. 이 사건은 입에 올리면 바로 떠올라서 꺼렸던 건데,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문장으로 남겨보려고 해. 지금은 이미 결혼해서 이사했고, 다른 집에서 살고 있어. 이건 7년쯤 이전에 살았던 본가에서 있었던 일. 기본적으로 자는 시간이 늦은 편인 나는, 대개 새벽 2~3시가 돼야 자리에 누움. 그날도 확실히 시간대가 그쯤이었던 거 같아. 이불에 들어가서 슬슬 가물거리기 시작할 쯤, 다리 부근에서 뭔가 빠득빠득하는 소리가 들렸어. 내..
[장편괴담] 크메르 저주 3 (끝)
[장편괴담] 크메르 저주 3 (끝)
2023.10.27번역: NENA(네나) 뭐... 여전히 아는 태국어가 많지 않았기에 과정은 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할아버지가 독경? 같은 것을 한 다음에 A씨의 머리에 식물의 잎 같은 것을 붙이기도 하고 떼기도 하며 뭔가가 대강 마무리되자 태국인들과 대화를 시작했다. 중간에 노인이 종이에 크게 영어로 'BEE'라는 문자를 쓰며 태국인에게 뭔가를 설명했다. 그 순간, 나는 가슴이 크게 뛰었다. 선배도 똑같았는지 나와 눈이 마주쳤다. BEE라는 문자가 선배의 전여친? 같은 여성의 이름과 똑같았기 때문이다. 할아버지가 대강의 설명을 마치자 태국인들이 새파래진 얼굴로 우리에게 설명을 시작했다. 선배는 크메르식 저주(呪術)에 걸려있다는 것. 이 마을에서 다루고 있는 걸 대략적으로 크게 나누면 2가지가 있다고 한다. 첫번째는 ..
[장편괴담] 크메르 저주 2
[장편괴담] 크메르 저주 2
2023.10.25번역: NENA(네나) 절을 뒤로하고 모두에게 점심 겸, 스님이 말한 내용을 알려달라고 했다. 내용은 이랬다. A씨는 현재 저주받은 상태다. 절에서는 제령할 수 없는 것이다. 스님이 소개해준 곳에서밖에 제령하지 못한다. 저주는 '크메르의 저주' 라고 하는 것. 애초에 크메르라는 건 캄보디아에 있는 민족을 뜻하는데, 태국과 캄보디아, 미얀마에서는 이 크메르인이 만든 주술(呪術)이 매우 대중적이고 또한 강력하다고 한다. 솔직히, 하? 뭔데 그거? 같은 느낌이었지만, 태국인 스태프들이 진지한 시선으로 소개받은 곳으로 가자며 끈덕지게 아웅다웅 했기에 결국 일정까지 따로 잡게 되었다. 이럴 때의 태국인은 굉장히 참견하는 걸 좋아하는지 아니면 반 구경거리로 삼는 건지 상당히 적극적이다. 그러는 A씨 본인은 전혀 저..
[장편괴담] 크메르 저주 1
[장편괴담] 크메르 저주 1
2023.10.23번역: NENA(네나) クメールの呪い 이것은 내가 태국에서 주재원으로 있을 적 이야기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이상 이전, 나는 태국 방콕으로 주재원으로서 일본에서 파견됐다. 우리 회사에서는 아시아 지점장을 거쳐 본사 근무를 맡게 되는 것이 왕도 엘리트코스였다. 태국이라는 나라는 그야말로 욕망의 나라다. 특히 여성관계, 풍속산업이 발달해서 일본인을 타깃으로 한 가게도 많고 가격도 싸기 때문에 접대로도 사적으로도 빈번하게 이용하는 일이 많았다. 내 주변 독신조와 단신부임조는 거의 다들 현지에 애인이 있는 사정이라, 나 역시도 뻔질나게 현지에서 애인을 만들곤 했다. 태국 애들은 뭐든 끝을 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데 일본인하고도 잘 맞는 성격이라 지금까지 동거 같은 걸 해본 적 없는 나도 스무스하게 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