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외
[2ch괴담] 지붕에서 이상한 소리 나는데 동물 잘 아는 사람? 1
[2ch괴담] 지붕에서 이상한 소리 나는데 동물 잘 아는 사람? 1
2023.12.21번역: NENA(네나) 【長編洒落怖】屋根裏から変な音する。獣害に詳しいやつ来てくれ 1:名無虫さん[]2016/03/16(水)13:17:21.35ID:MtOCTYeY.net 요 1주일쯤 전부터 지붕 안(창고)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있어. 지붕 창고는 집의 3층 쯤 되는 부분에 있고 창문 같은 건 없으니까 바람소린 아니라고 생각함. 공간도 거의 없고 캠프용품부터 낡은 책상, 란도셀, 악기 그 외 카드게임 같은거나 잡동사니 류가 널부러져 있음. 평소엔 잠겨있으니까 짐승 같은 게 침입할 일도 없을거라 생각. 근데도 발소리 같은 거나 이상한 울음소리가 들린단 말야. 잡동사니 때문에 발 디딜 곳도 없는데 어떤 녀석이 소리의 정체일지 너무 궁금해. 민가 쪽 짐승피해 잘 아는 놈 레스 부탁 3:名無虫さん[]2016/03..
[단편괴담] 바다에서 온 것
[단편괴담] 바다에서 온 것
2023.12.15번역: NENA(네나) 海からやってくるモノ 평소 잘 어울려주는 동료가, 왜인지 바다에 가는 것만큼은 완강히 거절한다. 이유를 듣고 싶었지만 그다지 얘기하고 싶어하지 않았기에 술을 먹여서 반 강제로 꺼내게 만들었다. 여기서부터는 그의 이야기. 다만 주정뱅이의 아무말이 대부분이라, 내가 정리함. 아직 학생일 무렵, 친구와 여행을 갔다. 아마 후기시험 후였으니까 한겨울이었을거야. 여행이라고 해도 그냥 친구의 애견과 함께 벤을 타고 정처없이 돌아다니는 홀가분한 드라이브였다. 며칠째였을까, 어느 해변의 한촌으로 접어들 쯤 이미 날은 저물어있었다. 산이 바다를 끼고 그 틈으로 간신히 들러붙어 있는 모양의 작은 촌락(集落)이다. 난처하게도 가솔린 잔량이 아슬한 상태였다. 해안을 따라 외길을 달리며 GS를 찾아보니 금..
[단편괴담] 산에 있는 물건을 갖고 가서는 안 돼
[단편괴담] 산에 있는 물건을 갖고 가서는 안 돼
2023.09.09번역: NENA(네나) 【オカルト】山にある物は持って帰っては行けない 404 :拾ってはダメ:2012/11/22(木) 21:15:24.73 ID:25ad1gXx0 근처 신사에서 자주 놀았던 시절의 이야기. ○○봉우리로 이어지는 산을 등지고 본당(本殿)이 세워져 있는데, 그 옆으로 작게 산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발자국으로 다져진 길이니, 사람 손을 탄 것은 틀림없었죠. 궁금하긴 해도 그 길을 끝까지 제패한 아이는 없었습니다. 여름방학의 어느 날. 술래잡기 비슷한 놀이를 하고 있었어요. 남자아이 2명이 그 산길에 숨어있었습니다. 숨는다고 해도 경내에서는 훤히 보이는 곳이었으니, 꽤나 안쪽까지 들어갔을 거예요. 다른 아이들은 전부 찾았지만 그 2명 만은 전혀 찾을 수 없었기에 모두가 모여 찾기 시작했습니다...
[장편괴담] 여우의 가호를 받는 집안 1
[장편괴담] 여우의 가호를 받는 집안 1
2022.09.09번역: NENA(네나) 狐の加護を受ける家系 156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2008/07/26(土) 02:09:31 ID:01Jkg7lo0 우리 집은 저주라기보단 가호같은 건데, 그 내용이 이유를 알 수 없지만 거래 상대나 업무 동료가 사고를 당하지 않게 되거나 병이 낫거나 출세하거나 인연에 축복받는다거나 하는 거임. 뭐 당시엔 나도 전혀 믿지 않았지만 대량의 감사 편지나 일부러 해외에서 일을 부탁하러 사람이 온다던가 대기업 사장이 머리를 숙이면서까지 일을 의뢰하러 오니까 조금은 믿게 됐어. 참고로 아버지는 건설 관련 중소기업 사장. 이 저주 비슷한 가호 덕분에 우리 일족은 각지를 유전하는 처지가 됐다는 거 같아. 근데 일족에서 문자를 쓸 수 있게 된 사람이 나온 게 지금으로부터 약 200년 정도 전이니까..
[단편괴담] 사람없는 고개
[단편괴담] 사람없는 고개
2022.01.25번역: NENA(네나) 원제: 人が消えるヒトナシ坂 789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2006/07/14(金) 02:06:15 ID:B9uzTTpf0 내가 중학생 시절 겪은 일. 주말에 중딩때 친해진 A네로 놀러가기로 했어. A네 집은 I산의 중턱쯤 있고 우리집은 기슭쪽에 있음. 두 집 모두 가장 가까운 편의점에 가려면 차로 30분이나 걸리는 외진 곳이야. 놀러가기 전날에 걔네 집이 있는 곳을 정확히 몰라서 산 지도로 A네가 어디 근처쯤인지 알아왔어. 지도상으로는 우리집과 꽤나 가까워 보였지만... A네 집까지 가려면 산 주변에 있는 도로를 따라 멀리 돌아가야만 했어. 그 거리가 무려 10키로. 한여름 더위 속에 10키로나 걸어야 하다니... 조금 질린 나는 지도 안에 뻗어 있는 또 다른 길을 찾아냈어. 그 ..
[단편괴담] 여행지에서 만난 가족
[단편괴담] 여행지에서 만난 가족
2022.01.23번역: NENA(네나) 원제: 箱根の怖い話 #223 이건 얼마 전, 가족과 하코네로 여행 갔을 때 체험했던 이야기입니다. 여름엔 일이 바빠 아내와 5살이 된 아들과 아무 데도 가지 못했기에 주말을 이용해서 1박 2일로 하코네로 여행을 가기로 했어요. 당일은 날씨운도 좋아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이었습니다. 하코네로 향하는 차 안에서 가이드 북을 한 손에 들고 계획을 세우는 아내와 아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뭐라 할 수 없는 행복한 기분이 들었어요. 이것저것 알아본 결과, 아내와 아들은 하코네가 처음이었기에 정규 코스를 돌기로 정했습니다. 먼저 들린 곳은 아시노코 호. 유람선에 올랐어요. 아들은 퍽이나 기뻤는지 배 위를 들뜬 상태로 돌아다녔죠. 「위험하니까 뛰어다니면 안 돼.」 엄하게 주의를 주는 아내도 ..
[장편괴담] 하나의 마을이 사라진 이야기 1
[장편괴담] 하나의 마을이 사라진 이야기 1
2021.11.17번역: NENA(네나) 1: 伝者 2014/12/19(金) 10:36:05.65 ID:Q9WITJsub 이 이야길 사람에게 하는 것도 쓰는 것도 처음이니까 시간에 여유가 있는 놈만 봐주길 바래. 문장이 읽기 힘들지도 모르고 보는 사람 대부분이 낚시나 네타라고 생각할만한 내용일 거야. 가능한 모두의 질문에 대답할 예정이다. 시간이 한정되어 있으니 빠른 대답은 힘들어. 그럼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함. 나는 어느 산골 마을에서 자랐다. 인구는 백 명 정도. 마을에 학교가 없었기에 읍내의 초등학교를 다녔다. 마을 사람 대부분이 중년의 어른이거나 고령이었고 그나마 있던 고등학생과 대학생인 사람들도 마을을 떠나 있었다. 당시의 아이들 이래 봤자 나랑 소꿉친구인 여자아이 A와 남자아이 B의 동년배 뿐이었고, 나보다 ..
[장편괴담] 캠프 1
[장편괴담] 캠프 1
2021.10.15번역: NENA(네나) 410 キャンプ 1 2009/05/04(月) 13:58:15 ID:nQiIKIZt0 작년에 체험한 얘기인데 문장이 많이 서투를 수 있으니 보고 싶은 사람만 보길 바람. 여름방학을 조금 앞둔 시기. 나랑 친구인 A, B는 여름방학 중 N현에 있는 산속 캠프로 놀러 가자며 이것저것 계획에 대해 얘길하고 있었어. 그리고 그걸 들은 유학생 2명이 「우리도 같이 가고 싶다」 라며 말을 걸어왔지. 그 2명은 우리랑 수업이 같았지만 특별히 친하게 얘기를 한 적이 없어서 사이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기 때문에, 다들 '왜?'라는 의문은 떠올랐지만 뭐 거절할 이유가 딱히 없으니 그대로 OK하게 됐어. 당일, 지금까지 그 유학생 2명(C, D)과 거의 얘길 해본 적이 없어서 그 기회에 대화를 해봤는데..
[단편괴담] 야마가미님
[단편괴담] 야마가미님
2020.09.11번역: NENA(네나) 214 :土着信仰:2009/06/22(月) 04:24:58 ID:tBdN5rFB0 우리 부모님 친가 묘지에는 메이지 이전의 유골이 들어있지 않아. 왜냐하면 그 친가가 있는 산 속 마을(집락)에 독자적인 토착신앙이 있어서 불교가 정착되지 않아서 그렇다고 해. 메이지까지는 절이라는 개념이 아예 없었다나. 근데 그 "토착신앙" 이라는 것이 꽤나 특별하거든. 어느 호러게임의 영향으로 난 학교 레포트 소재로 그걸 선택했는데, 애초에 토지신앙이란 외부와의 교류가 없는 집락에서 발생하는 집단최면이 발전한 것이라는게 내 생각이라서 나는 "토착신앙"을 믿지 않았어. 솔직히 영적인 것과 딱히 연고도 없기 때문에 이곳에 이렇게 투고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지만. 뭐 어쨌거나 그 "토착신앙"은 간단히 ..
[장편괴담] 지하의 어느 구멍 1
[장편괴담] 지하의 어느 구멍 1
2020.02.19번역: NENA(네나) 8 : 地下のまる穴1[sage] : 2011/12/16(金) 10:06:43.33 ID:s+XHJkPg0 이것은 17년 전 고등학교 3학년 겨울에 있었던 일입니다. 너무나 많은 기억을 잃었지만, 근17년 간 그나마 조금 남겨진 기억을 토대로 계속 써왔던 메모가 있기에 그것을 참고하며 써보려 합니다. 아마 자잘한 부분이나 대화내용 등 일부 보족과 수정이 첨가될 것 같아요. 하지만 최대한 과장없이 쓰겠습니다. 제가 살던 고향은 아주 시골이었어요. 기억나는 거라곤 논과 산으로 둘러싸인 지역이었다는 것. 놀만한 장소라고는 작은 바이크로 1시간쯤 달려야 나오는 시가지의 노래방 정도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시골중에서도 벽촌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에 1991년, 느닷없이 신흥종교 시설이..
[단편괴담] 야마노케(텐소우메츠)
[단편괴담] 야마노케(텐소우메츠)
2019.10.28번역: NENA(네나) 167 1/3 2007/02/05(月) 22:47:31 ID:uuWi3n130 일주일 전 이야기. 딸을 데리고 드라이브를 나갔어. 늘 다니던 산길을 돌아 중간에 드라이브인으로 밥 먹고. 그러다 괜히 딸을 겁 주고 싶어져서 포장되지 않은 옆길로 들어갔지. 딸이 제지했지만 반대로 그게 재밌어서 점점 더 들어가게 됐어. 그러다가 갑자기 엔진이 멈춰버린 거야. 산 속이라 핸드폰도 안 터지고 차에 대한 지식도 별로 없어서 딸과 둘이서 쩔쩔매다가 밥먹었던 드라이브인도 여기서 걸어가면 몇 시간이 걸릴지도 알 수 없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차 안에서 하룻밤 보내기로 하고 다음날 아침에 걸어서 드라이브인까지 가기로 했어. 그렇게 차 안에서 추위를 견디다보니 어느새 밤. 밤의 산이란 정말 아무런 소리..
[단편괴담] 우미보우즈
[단편괴담] 우미보우즈
2019.10.27번역: NENA(네나) 122 : 爺さんの弟子 04/09/07 11:33 내 할아버지 이야기. 할아버지는 철이 들 무렵부터 배를 탔던 천생이 어부인 사람. 오랜 세월을 바다에서 살아왔던 할아버지는 바다의 근사함과 또 동시에 그 무서움에 대해 자주 잠자리 이야기로 해주시곤 했어. 그 중에는 '거대 상어와 7일 밤낮을 싸웠다'거나 '바다 회오리에 배가 통재로 휩쓸렸던 이야기' 등 믿기 힘든 쌩뚱맞은 에피소드도 많았지만, 당시 어렸던 나는 술에 젖은 듯 상기된 얼굴로 엄청난 무용담을 늘어놓던 할아버지가 만화책이나 애니에 나오는 히어로 같은 것보다도 훨씬 멋있게 느껴졌어. 그런 할아버지가 어느 날. 평소와는 다른 진지하고 무서운 얼굴로 해준 얘기가 있어. 할아버지가 동료들과 고기잡이를 나갔을 때, 갑자기 바다 ..
[단편괴담] 마루마루님
[단편괴담] 마루마루님
2019.10.22번역: NENA(네나) 331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o^)/:2015/01/11(日) 08:12:06.90 ID:lemEhZ0p0.net 심심하니까 써보도록 하겠음. 우리 할아버지는 산 근처에서 자영업을 하는데, 아주 가끔씩 산 쪽으로 들어가서 할머니랑 엄마랑 나랑 고사리를 캐러 다녀올 때가 있어. 그걸 지지나? 데치나 해서 마요네즈랑 같이 먹으면 맛있거든. 그때는 할머니랑 둘이서 갔었는데 나만 좀 더 깊숙히 산 안쪽으로 들어갔었지. 그때 내가 초딩이긴했지만 고학년이라 뭔가 위험한 건 알아서 구별할 줄 알았음. 쨌든 그렇게 안쪽으로 가다보니 예쁜 강이 흐르고 그 주변에 비교적 평평한 바위 하나가 있었는데, 거기에 고사리가 풍성하게 놓여있었어. 어라 누구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근처엔 아무도 없..
[단편괴담] 로진 님
[단편괴담] 로진 님
2019.10.21번역: NENA(네나) 192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2006/01/04(水) 16:33:04 ID:yy1ovkrVO 14년 정도 전에 있던 얘기. 당시 초4~5 쯤 됐던 나는 증조 할머니의 장례식이 있어 할머니 본가로 내려갔어. 내가 철이 든 뒤로 할머니가 자주 그 본가로 데리고 갔었기 때문에 증조할머니와도 사이가 좋았거든. 때문에 나는 매우 풀이 죽어 있었고, 장례식 뒤에 혼자서 뒷산의 밭길 옆가를 억새를 꺾으며 걷고 있었어. 그러다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건너편에서 무녀님 같은 복장을 한... 원래 빨간색이었어야 하는 부분이 푸르스름한 검은색인 이상한 여자가 걸어오고 있는 거야. 그리고 나는 그 앞에서 멈춰 가볍게 머리를 숙였지. 나는 모르는 사람이었지만 일단은 '안녕하세요' 하며 인사를 했어. 195..
[장편괴담] 하치샤쿠사마(팔척귀신) 1
[장편괴담] 하치샤쿠사마(팔척귀신) 1
2019.10.18번역: NENA(네나) 908 1/1 sage 2008/08/26(火) 09:45:56 ID:VFtYjtRn0 아버지 본가는 집에서 차로 2시간 좀 안 되는 곳에 있어. 농가인데 뭔가 그런 분위기가 좋아서 고등학교 올라가고 바이크를 탈 수 있게 된 다음부터는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이 되면 곧잘 혼자서 놀러가곤 했지. 할아버지랑 할머니도 '잘 와주었구나' 하시며 기쁘게 맞이해주셨고. 하지만 마지막으로 갔던게 고3을 올라간 직후였으니 벌써 10년 이상이나 가지 않은 게 되는데, 결코 '가지 않았다' 가 아니라 '가지 못했던' 거야. 그리고 그 사정은 이러하다. 봄방학에 막 들어섰을 무렵, 날씨가 너무 좋아 할배 집으로 바이크를 몰았어. 아직은 좀 추웠지만 툇마루가 뜨끈하니 기분좋길래 거기서 얼마간 늘어져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