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
[장편괴담] 대나무숲에서 1
[장편괴담] 대나무숲에서 1
2023.11.15번역: NENA(네나) 【洒落怖】竹林で~その1~ 7: 6 2001/01/30(火) 20:41 초등학생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 옆에는 죽림(대나무숲)이 있었는데 '그곳에는 이상한 사람이 나오니까 가면 안돼요!' 라는 말을 자주 들었어요. 저는 결국 가지 않았지만 주위에 그곳에 가본 사람이 꽤 많았는데 다들 「이상한 집이 있는데 부랑자가 살고 있어.」 라거나 「작은 집이 있는데 문이 어떻게해도 열리지 않아.」 라거나... 어쨌거나 요점은 목조로 된 낡고 작은 집 하나가 우뚝 서있다는 것이 모두의 공통된 말이었죠. 그리고 어느샌가 "그 집에 갔다" 라는 사실은 「용기 있는 녀석」 의 기본 훈장과 같은 것이 되면서 일명 '노는 무리'의 녀석들은 다들 가려고 했던 기억이 있네요. 쨌든 그러던 ..
[장편괴담] 모TV의 보류된 취재물 1
[장편괴담] 모TV의 보류된 취재물 1
2023.08.25번역: NENA(네나) 원제: 某テレビ番組のお蔵入りネタ 깊은 산속의 외딴집에는 어떤 사람이 살고 있을까? 위성사진으로 산속에 있는 외딴집을 찾아보는 콘텐츠. 어느 정도 사전 조사를 위해 가봤는데 가보니 그냥 빈집이었다더라, 문전박대 당했다던가 하는 건 드문 일도 아니라고 한다. 실제로 방송 내에서 그 지방 사람에게 물어보면 「지금은 빈 집」이라는 대답이 돌아오는 일도 부지기수다. 또한 그런 산속에 살 정도이니 애초부터 사람을 싫어하거나, 한술 더 떠 편벽증이 있는 사람이 살고 있는 일도 있다. 그러한 것들 중에 취재의 성공례가 방송되는 것인데, 실패수 역시 그만큼 많다고 한다. 그런 실패담 중에서 내가 들은 공포체험을 소개해보려 한다. 방송 디렉터 우에다(가명)는 신에츠 지방의 산속에 점재한 외딴집에 주..
[장편괴담] 그 폐가 1
[장편괴담] 그 폐가 1
2023.08.09번역: NENA(네나) とんでもない廃屋 초4때 이야기. 아마 다들 경험이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어릴 적엔 『폐가廃屋』가 있다는 걸 듣기만 해도 모험심이 끓어올라 주체할 수 없잖아. 나 자신도 그날은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아직 탐험하지 않은 "엄청난 폐가"가 있다는 얘길 듣고 너무 기뻐서 반쯤 미쳐있던 게 기억나. 반쯤 미쳤다는게 과장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 날짜가 문제인데... 바로 "여름방학 전날" ! 가만히만 있어도 텐션이 휙휙 오르는 시기에 그런 얘길 들었으니... 평소 그다지 친하지 않았던 친구까지 다 불러서 바로 그날 중에 "폐가"로 돌격하기로 했지. 설마 그날의 일이, 27살이 된 지금도 폐가 근처에 가는 것조차 불가능한 『폐가공포증』이 될 줄은... 당시의 내게 말해봤자 절대..
[단편괴담] 폐 호텔
[단편괴담] 폐 호텔
2022.08.21번역: NENA(네나) 存在しない呪いの部屋 110 :調査員 ◆doIDoIpv/A :04/01/22 08:11 내가 프리랜서로 조사 쪽 일을 할 적, 아직 그것만으로는 좀처럼 벌어먹기 힘든 무렵에 경험한 몇 가지 이야기 중 하나. 그때 받았던 일은 어느 출판사의 심령 관련 특집에 대한 조사였는데, 흔히 말하는 심령스팟을 조사해서 그것들이 진짜인지를 알아보는 일이었어요. 그때 조사로 갔던 장소가 관동의 어느 산 속에 있는 폐허가 된 호텔. 먼저 심령스팟이라고 하면 으레 있는 것이 누가 거기서 살해당했다거나 자살했다는 뭐 그런 얘기 아니겠어요. 그 스팟도 예외는 되지 못했고, 어느 젊은 여자가 애인에게 살해당해 그 폐허의 벽 속에 묻혀있으며 귀신이 되어 돌아다닌다더라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곧바로 조사에 착수한..
[장편괴담] 일가참살 폐가 1
[장편괴담] 일가참살 폐가 1
2020.12.13번역: NENA(네나) 원제: 一家惨殺があったT家へ行った話。 (일가참살이 일어난 T집으로 갔던 이야기) 「있지, T집이 있는 곳 말야. 오늘 회사 끝나고 가보지 않을래? 마침 오늘은 잔업이 없어서 17시면 회사가 끝나거든. 알아보니까 T네 집이 우리 회사 근처더라고. 나 최근에 차 샀거든. 전철 말고 차로 회사로 출근하고 있단 말이야. 어때, 내 차로 T집에 가지 않을래?」 금요일. 내일 휴일이라는 날을 앞둔 이른 아침, 일이 시작되기도 전에 동료인 A가 그런 얘길 했다. 일가 참살이 일어났다는 심령스폿은 충분히 흥미로웠고 나와 회사 동료인 A와 B, 셋이서 가게 됐다. 지금이야 음주운전에 엄한 시대라지만, 당시에는 단속 강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 가볍게 한잔 정도라면 그냥 넘어가는 일이 많았기에 우리 세..
[장편괴담] 금후(禁后), 판도라 1
[장편괴담] 금후(禁后), 판도라 1
2019.11.06번역: NENA(네나) 이것은 제 고향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금후(禁后)』 라는 것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읽는지는 마지막까지 알 수 없었지만 우리들 사이에서 『판도라』 라고 불렀어요. 제가 태어난 동네는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마을이었습니다. 눈에 띄는 놀이터 하나 없이 적적한 곳이었는데 딱 하나, 눈길을 끌만한 것이 존재했습니다. 마을 밖, 논바닥이 끝없이 이어진 길에 덩그러니 세워져 있던 어느 빈 집 하나가 그것이에요. 오랫동안 아무도 살지 않은 듯 매우 낡았던 그 집은 케케묵은 이 시골 구석 안에서도 유달리 세월의 흔적을 뽐내던 집이었습니다. 그것뿐이었다면 단순한 오래된 빈집... 정도에서 끝났을테지만 그것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하나는 부모님을 포함한 마을 어른들의 과잉반응. ..
[실화괴담] 집 보러 다니다가 겪은 섬뜩한 체험
[실화괴담] 집 보러 다니다가 겪은 섬뜩한 체험
2019.09.24글을 쓰기 전에 괴담게시판 거의 오지도 않고.. 가끔 힛겔에 올라오면 볼정도로 이쪽이랑은 연관이 없는?? 사실 여태까지 귀신도 한번도 본적이 없는 사람임. 뭔가 굉장히 식상하게 늘어놓는 레퍼토리 같지만 사실임.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집이 갑자기 이사를 하게 되서 집을 보러 다니다가 상가건물인데 주인세대에 60평짜리 집이 아주 싸게 나와서 집을 보러 갔음. 뭐 올라가는 길에 먼지좀 쌓이고 그런데 일단 집문을 따고 들어갔는데 곰팡내가 퍼지더라고. 근데 60평이라서 확실히 방들이 뭐 거의 왠만한 집들 안방수준의 방이 3개정도 있고 방도 5개고 큼직 큼직 하더라고. 근데 한쪽 방이 바닥이 다 젖어있고 벽도 벽지가 물묻어서 말라 붙으면 떨어지듯이 그렇게 되어있는 방이 하나 있었음. 부동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