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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과 싸우는(?) 내 여친이야기 11 (끝)

귀신과 싸우는(?) 내 여친이야기 11 (끝)

2019.10.07
11. 지하철을 조심하세요 ​ ​ 때는 11월이었음. 오랜만에 용돈 다운 용돈을 받은 나는 여친에게 연락도 없이 서울로 쳐들어갈 계획을 꾸미고 있었음. 아직 방학 전이고 학기 말이었기 때문에 시간은 남아 돌았음. 그래도 여친의 일정을 생각해서 금토일 3일 동안 체류하기로 마음 먹었음. 마침 이 달 금요일이 학교행사 때문에 쉬는 날이었음. 내가 생각하기에도 모든 것이 완벽했음. 시외버스 차 편도 예약 할 정도였으니 말 다했음. ㅋㅋㅋ ​ 그래서 D데이 날 나는 드디어 역사적인 첫 서울 행이 시작되었음. 서울 땅을 밟을 때까지만 해도 모든 것이 순조로웠음. 서울 지리를 전혀 모르는지라 일단 택시를 타고 여친이 사는 원룸으로 향했음. 후후, 이제 내가 여친 방에 들어가 몰래 기다렸다고 급습하면 모든 미션이 완..
귀신과 싸우는(?) 내 여친이야기 10

귀신과 싸우는(?) 내 여친이야기 10

2019.10.07
10. 바바리 코트를 입은 여자 ​ ​ 여름방학이 끝난 9월 중순 경. 여친도 이제 개강한다고 서울로 올라간 터라 한없이 외로웠음. 내 이 공허한 마음을 달래 줄 흥미거리가 없는 지금, 인형녀와 놀러 다니는 A를 빼고 솔로BC와 같이 피시방에 들러 스타나 하는 것이 일상의 마무리였음. 난 분명 커플인데, 왜 솔로처럼 놀아야 하는 건지. -_-... ​ 하여간에 여친 없는 내 일상은 공허하고 매우 지루했음. 여친의 미소와 향기를 느낄 수 없다니, 외롭다 못해 금단현상이 일어날 지경임. 그래도 꿋꿋이 참아가며 여친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위안 삼아야 했음. 여친 덕에 방학숙제를 무사히 끝내고 2학기를 맞이한 어느 날, 나는 D라는 친구와 친해졌음. ​ D는 전형적인 스포츠맨으로 키도 크고 적극적인 성격이었..
귀신과 싸우는(?) 내 여친이야기 9

귀신과 싸우는(?) 내 여친이야기 9

2019.10.07
9. 흐느끼는 소녀 ​ ​ 내게는 두 번 째 여름방학, 여친에게는 첫번째 여름방학. 우리는 이 소중한 여름방학 속에 한가로이 여친 집 거실에 누워 독서를 즐기고 있었음. 여친의 다리 베개의 부드러운 감촉이 참 좋았음. 정말 평화롭고 둘이 같이 있다는 것에 행복감을 만끽했음. 나와 여친은 서로 장난치기를 참 좋아했음. 그래서 슬쩍 허벅지를 쓰다듬기도 했음. 그러면 여친은 내 볼을 꼬집음. 틈을 봐서 기습적으로 여친의 가슴을 검지로 찌르고 조낸 튀었음. 여친 : 야! 곰돌! 이 엉큼한 놈아! 나 : ㅋㅋㅋㅋㅋㅋ 나 잡아 봐라. 여친 : 니가 튀어봤자 벼룩이지! 나 : 악! 반칙! 책 던지지 마! 처음 가벼운 장난에서 시작해서 레슬링 저리가라 할 정도로 격렬한 몸싸움으로 번짐. 항상 여친과 내가 노는 패턴임...
귀신과 싸우는(?) 내 여친이야기 8

귀신과 싸우는(?) 내 여친이야기 8

2019.10.07
8. 저주받은 인형 ​ ​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겨우 슬픔에서 헤어 나온지 2개월이 흘렀음. 무더워 지기 시작한 6월의 어느 날, 나와 친구A는 게임장 근처를 지나다가 우연찮게 인형뽑기 기계를 보게 되었음. 제법 크고 다양한 종류의 인형들이 많기에 흥미를 가졌음. ​ 내 여친은 인형을 좋아했음. 다만 사람 모양의 인형을 대단히 싫어했음. 예로부터 사람 모양의 인형은 저주도구로 자주 사용되어왔다고 함. 그리고 영령이 가장 쉽게 깃들 수 있는 물건이라고 했기 때문에 자연히 나도 사람 모양의 인형을 싫어하게 되었음. ​ A : 야, 한 번 뽑아 볼까? 나 : 뽑을 줄은 아냐? A : 쩝, 한 번도 해 본 적 없어. 보기에는 쉬워 보이는 데. 나 : 임마, 괜히 돈 날릴 일 있냐? 저거 분명히 밑에 지우개 같은 ..
귀신과 싸우는(?) 내 여친이야기 7

귀신과 싸우는(?) 내 여친이야기 7

2019.10.07
7. 슬픈 저승사자 ​ ​ 시간은 유수처럼 흘러서 어느 덧 4월이 되었음. 2학년이 되었다고 해도 해당 과가 3개 반 뿐이라 대부분 다 친구나 마찬가지였음. 그래서 좀 섞인다고 해서 어색하거나 뭐, 그딴거 전혀 없음. 새로운 것도 없고 그냥 반만 바뀐 것임. 실업계의 특징이라 볼 수 있음. ​ 하지만 단 한가지 변한 것이 있다면 더 이상 이 학교에 내 사랑 여친이 없다는 거임. 여친은 지금쯤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고 있을 겅미. 항상 옆에 있었던 사람이 없다는 거, 정말 보통 허전한게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음. 가슴이 뻥 뚫린 느낌임. ​ 3월까지는 주말마다 잘 내려왔지만 이제 4월이 되고 나서부터 알바도 해야되고 친구들과 어울려도 봐야 되고 과제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내려오지 못했음. 그래서 슬펐..
귀신과 싸우는(?) 내 여친이야기 6

귀신과 싸우는(?) 내 여친이야기 6

2019.10.03
6. 적막한 도서관 ​ ​ 11월 중순이었음. 실업계 3학년은 대부분 10월 이후를 기준으로 취업에 나가게 됨. 여친도 취업을 나가게 되었는데 어차피 내신 1등급에 수능도 잘 보았기 때문에 대학을 골라서 가는 지라 집 근처 빵집에서 한가롭게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음. 학비도 벌 겸 해서. 이제 곧 있으면 여친은 졸업을 하게 되니 나만 덩그러니 놓여진 것 같은 기분이었음. 여친은 그런 내 우울한 기분을 알고 있었기에 위로해 주었심. ​ 여친 : 대학 가도 남자는 쳐다도 보지 않을 테니까, 안심하셔. 나 : 누나야, 나 버리면 안된다? 여친 : 너야말로 탱탱한 얘들한테 한 눈 팔지마. 그랬다간 니 인생 끝이다? 나 : 졸업하면 누나 서울로 올라가잖아. 그럼 쉽게 볼 수도 없는데. 여친 : 뭐... 그렇기야 ..
귀신과 싸우는(?) 내 여친이야기 5

귀신과 싸우는(?) 내 여친이야기 5

2019.10.03
5. 신비한 타로카드 ​ ​ 10월에 접어들어 우리 학교는 3년마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축제 때문에 매우 분주하고 부산했음. 특히 3학년들 같은 경우 마지막 고교 축제이기 때문에 아주 적극적으로 참여했음. 내 여친도 마찬가지였기에 이 기간 동안 나는 여친 얼굴을 자주 볼 수 없었음. ​ 여친 네 반은 카페를 연다고 함. 여친은 카페 메뉴 만드는 것과 서빙을 동시에 한다고..... 서빙을 보는 와중에 찝쩍거리는 잉간들이 없지는 않겠지? 울컥하긴 했음. -_-^ 하지만 난 여친의 포스를 믿었음. 누구에게나 상냥하지만 작업 멘트 거는 놈에게는 조카 쌀쌀하게 대하는 특징이 있음. 나도 맨처음 쫓아 다녔을 때 그 쌀쌀포스에 당했었기 때문에 알고 있는 거임. ㅋㅋㅋㅋ 근데 난 그 방어벽을 뚫었음. ㅋㅋㅋㅋㅋ ​ 신..
귀신과 싸우는(?) 내 여친이야기 4

귀신과 싸우는(?) 내 여친이야기 4

2019.10.03
4. B와 C의 비극 ​ ​ 이 에피소드는 딱히 일기를 참고 할 필요도 없이 아주 정확하고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음. 왜냐하면 이놈들이 아직까지도 술을 마시면 술술 내뱉는 화젯거리 중 하나이기 때문임. 잊으려야 잊을 수 없음. 물론 이 놈들이 여친의 비밀을 알진 못함. 그저 지들이 당한 걸 떠드는 것 뿐임. 그래서 혹시 이 이야기를 듣고 어? 어디서 들어 본 이야기 인데? 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교묘하게 각색 좀 하겠음. 알아보면 큰일 남. 철저한 보안이 생명이라 어쩔 수 없는 선택임. 사실 여친에게 비밀로 하고 쓰는 것임. 만약 여친이 안다면 아마도 내 뼈와 살이 분리 될 것임. 그래도 예비신랑이니 죽이진 않을 거임. 죽이지는..... ㅠ_ㅠ 어쨌든 본론으로 들어가겠음!!!! 난 고삐리가 돼서 처음 맞..
귀신과 싸우는(?) 내 여친이야기 3

귀신과 싸우는(?) 내 여친이야기 3

2019.10.03
3. 새벽의 골목길 ​ ​ 감격의 16강 진출. 그리고 6월 18일 날 붙은 이탈리아와의 경기는 내 생애 최고의 경기라 할 수 있겠음. 개인적으로 6월 22일 날 붙은 스페인과의 승부차기보다 훨씬 더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함. 연장 승부 끝에 짜릿한 역전 최고 ㅋㅋㅋ 하지만 그 두 경기를 집에서만 본 게 좀 흠임. 여친이 사람 많고 시끄러운 곳을 극도로 싫어하는 지라 광화문 가자는 내 소원을 쿨하게 무시했음. 결국 여친가족하고 우리가족이 모여 응원했기에 부모님들끼리도 제법 친해지셨음. 이건 아주 긍정적인 일임. 어쩌면 여친은 이걸 노린 걸지도? 나 : 따님을 제게 주세요! 장인 : 닥쳐라, 네 이놈! 너 따위에게 내 금지옥엽을 줄 성 싶으냐!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허락하지 못한다, 이놈아! 요런 사극 시..
귀신과 싸우는(?) 내 여친이야기 2

귀신과 싸우는(?) 내 여친이야기 2

2019.10.03
2. 흉가속의 울음소리 ​ ​ 생전 처음 보는 시체 때문에 무척 놀라 한동안 멍한 상태로 지내야 했지만 마침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아주 재밌는 경기를 펼친 국가대표 선수들 덕에 기분이 좀 많이 풀어지던 때임. ​ 그러니까, 그 일이 있은 후 한 2주 정도 지났음. 여전히 여친님과 등하교를 하고 방과후 소소한 짦은 데이트를 즐겼는데 여친은 날 배려해서 그 일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음. 그리고 괜히 귀신 보인다고 놀리거나 그러지 않았음. ​ 날 자상하게 배려해 주는 멋진 누님이심. ​ 하지만 그것도 오래 가지 못했음. -_- ​ 때는 5월 28일 화요일 이었음. ​ 월드컵 개막식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온 나라가 어수선하고 들떠 있었음. 무엇보다 시내에 외국인들이 무지 많아서 구경도 하고 했었음. ㅋ..
귀신과 싸우는(?) 내 여친이야기 1

귀신과 싸우는(?) 내 여친이야기 1

2019.10.03
1. 시체와 입문 ​ ​ 처음 만났을 때부터 포스가 심히 남다르신 연상의 여친느님은 나보다 2살 더 많은 커리어 우먼! 정확히 내가 중2때 만나(당시 여친은 고1) 같은 학교까지 쫓아가 2년 동안 죽자살자 집념의 승부로 성공하게 되었심! 게다가 첫사랑임!!!! 정식으로 사귀게 된 시기는 나 고1, 여친 고3때임. 학교가 실업계라서 야자나 뭐, 이딴 건 없고 대학도 내신으로 합격하는 그런 조낸 좋은 시절이었음. 물론 명문대 가려면 수능을 잘 봐야되지만 이때 당시 우리 학교는 그런 걱정이 별로 없었음. 즉 갈 놈은 가고 안 갈놈은 안가는 시절. ㅋㅋㅋ ​ 어쨌든 나는 갓 신입생에 오동통한(내 닉 대로ㅋㅋㅋ) 키 작은 남자(170 ㅠㅠ)였고, 여친은 갓 여대생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성숙하고(이때 당시 느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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