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무서움
[장편괴담] 히치하이크 1
[장편괴담] 히치하이크 1
2024.02.25번역: NENA(네나) ヒッチハイク 836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2009/12/24(木) 22:12:17 ID:NNdtlw3F0 지금으로부터 7년 정도 이전의 이야기가 되겠다. 나는 대학을 졸업했지만 취직도 제대로 정해두지 않은 상태였다. 천성이 눈앞에 닥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 타입이라 (시험도 벼락치기 타입) 「뭐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말을 자신에게 들려주며 태평하게 알바를 이어갔다. 그런 그 해의 한여름, 악우(悪友)인 카즈야(가명)와 집에서 뒹굴대며 얘기하다가 왜인지 주제가 「히치하이크로 일본을 횡단해보자」로 튀었고, 금방 그 계획에 열중하게 됐다. 그전에 잠시 이 나쁜 친구의 소개를 간단히 끝내보도록 할까. 이 카즈야란 놈도 나와 같은 대학으로 입학 시기에 알게 됐다. 녀석은 그야말로 여자..
[단편괴담] 그래서 내가 말했지?
[단편괴담] 그래서 내가 말했지?
2023.09.17번역: NENA(네나) 원제: だから私言ったよね? 레이코(玲子)와 처음 만난 건 단체미팅 때였다. 그녀의 첫 번째 인상은 해사한 미인. 거리에서 본다면 몇 명쯤 뒤를 돌아볼만한 미인이었다. 미팅 한중간에도 흥미가 없는 듯 텐션이 낮았고 돌아가며 어택하던 내 친구들은 모두 격침. 그야말로 도도함 그 자체인 느낌이라 엄청...까진 아니어도 중하점 정도 되는 외모를 가진 나로선 뭘 하든 가능할 리가 없었다. 그래서 그녀가 내 휴대폰 대기화면을 보고 「앗, 강아지 키우시나요?」 라고 물었을 땐 정말이지 깜짝 놀랐다. 나 이외의 미팅 멤버들 전원도 깜짝 놀랐다. 그도 그럴게, 이 미팅에서 그녀가 처음 제대로 된 발언을 한 것이 그 말이었기 때문이다. 그 후 화장실에 갔을 때 내게 전화번호를 물었을 때는 훨씬 놀랐..
[장편괴담] 그 폐가 1
[장편괴담] 그 폐가 1
2023.08.09번역: NENA(네나) とんでもない廃屋 초4때 이야기. 아마 다들 경험이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어릴 적엔 『폐가廃屋』가 있다는 걸 듣기만 해도 모험심이 끓어올라 주체할 수 없잖아. 나 자신도 그날은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아직 탐험하지 않은 "엄청난 폐가"가 있다는 얘길 듣고 너무 기뻐서 반쯤 미쳐있던 게 기억나. 반쯤 미쳤다는게 과장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 날짜가 문제인데... 바로 "여름방학 전날" ! 가만히만 있어도 텐션이 휙휙 오르는 시기에 그런 얘길 들었으니... 평소 그다지 친하지 않았던 친구까지 다 불러서 바로 그날 중에 "폐가"로 돌격하기로 했지. 설마 그날의 일이, 27살이 된 지금도 폐가 근처에 가는 것조차 불가능한 『폐가공포증』이 될 줄은... 당시의 내게 말해봤자 절대..
[장편괴담] 이웃집이 미쳤다 1
[장편괴담] 이웃집이 미쳤다 1
2023.07.27번역: NENA(네나) 隣人はキ○ガイ 10년 전 막 결혼했던 우리는 지방도시에 집을 지었다. 남편의 통근시간이 좀 길어졌어도, 장래 아이가 생겼을 때도 그렇고 아이가 어릴 적부터 키우고 싶었던 개를 위해서이기도 했다. 그야말로 꿈의 마이홈이다. 집 주변은 한적한 주택가로 인사를 돌며 다닐 때도 고령자 분이 많은 이미지여서 조금 귀찮을 것 같은 사람도 있었지만, 바로 옆에 마을 회장이 살고 있었고 「뭔가 문제나 곤란한 일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말해주세요.」 라며 맞이해줬기에 안심하고 이사할 수 있었다. 그는 아직 40세 정도로 젊었지만, 장애를 가진 아들과 둘이서 살고 있는데다 재택근무가 가능한 자영업을 하고 있었고 이 근방은 고령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마을 회장으로 발탁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이웃은 상당..
[단편괴담] 신주쿠 화장실에서 엄청난 일이 있었음
[단편괴담] 신주쿠 화장실에서 엄청난 일이 있었음
2023.07.05번역: NENA(네나) 新宿駅のトイレで凄いことあった。やっぱり東京って怖いわ 얼마 전 도쿄에 볼일이 있어서 갔어. 시골 변두리에서 가는 상경이라 아침 일찍 고속버스를 타고 9시경 신주쿠 역에 도착했어. 근데 중간에 화장실 휴식 시간도 있긴 했는데 졸려서 계속 잤단 말이야. 그랬더니 신주쿠 역에 도착했을 무렵엔 (급)화장실 바가 MAX가 돼버려서 티켓을 내자마자 버스에서 내려서 신주쿠 역에서 화장실을 찾아다녔는데 좀처럼 보이질 않더라고 거기가. 겨우겨우 「TOILET→」 같이 생긴 표시를 찾아서 드디어 찾았나 했더니 그쪽엔 없고 「↑ TOILET」 「←TOILET」 하면서 뭔가 미로처럼 계속 돌게 만드는 거야. 역시나 신주쿠라서 그런지 아침 9시였는데 가게도 하는 곳이 별로 없었거든. 근데 사람이 많아서 복잡..
[장편괴담] 더 이상 나를 찾지 마 1
[장편괴담] 더 이상 나를 찾지 마 1
2020.08.13번역: NENA(네나) 原著作者:2009/10/07 22:39 山海さん「怖い話投稿:ホラーテラー」より転載 이제 더는 떠올리고 싶지 않지만 제가 체험했던 이야기를 써보겠습니다. 미리 양해를 구해놓겠습니다만, 이건 유령이나 영적 체험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것을 염두해주십시오. 꽤나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습니다. 부디 끝까지 함께해주세요. 4년 전, 스물이었던 제가(임시로 요코라고 하겠습니다) 회사에서 근무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회사 외벽의 복구작업을 나왔던 한 남성(임시로 오노라고 하겠습니다)과 친해지게 됐는데, 그 사람은 저보다도 17살이나 연상이었지만 겉모습이 어려보여서 맨 처음엔 27, 28정도라고 생각했어요. 오노와 대화를 하게 된 계기는 제 선배(여자)가 오노의 친구(그 사람도 복구작업원)에게 한눈..
[2ch괴담] 너네들은 이런 누나 없지? 1
[2ch괴담] 너네들은 이런 누나 없지? 1
2019.09.211 :1:2007/12/02(日) 14:34:31.54 ID:KKuCSn1l0 내가 어렸을 때, 우리 누나는 상당한 중2병이었다. 이번에 시집을 가는 기념으로 여기다 좀 까발려야겠어. 나 : 작고 말랐다. 내성적. 옛날에는 말을 잘 안해서 친구가 많지 않았다. 누나 : 만화나 게임을 엄청나게 많이 했다. 옛날에는 게임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했다. 5 :1:2007/12/02(日) 14:36:35.47 ID:KKuCSn1l0 근데 누나가 중2병이었던 건 맞지만 살짝 달랐음. 원래 중2병이라고 하면 대부분 “크큭... 큭... 내 안의 괴물이 또 날뛰기 시작하는군...!!” 이런걸 떠올리잖아? 하지만 누나의 경우, 누나 : 내 힘을 받아!! 암흑대천사에게 지지 마! 힘을 내서 물리치는거야! 하고 외치면서 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