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괴담:레전드
[시리즈] 코토리바코: 우리 마을에서도 발견됐다
[시리즈] 코토리바코: 우리 마을에서도 발견됐다
2024.03.15번역: NENA(네나) 【洒落怖】コトリバコ? 37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2009/05/10(日) 23:54:07 ID:lwuMa6Bx0 코토리바코, 마침내 우리 마을(集落)에서도 발견돼버린거같음. 나도 최근까진 잘 몰랐는데... 우리 마을에서 근 5년 동안 여자가 18명, 어린아이가 9명이나 변사했대. 어린이는 일단 병사 취급이던데, 어른인 여자 쪽은 목을 매달거나 뛰어내리거나 하는 자살계열이 많다나봄. 타살이 아니었으니 경찰이 나서진 않았다는데 이쯤 되면 역시 이상하잖아? 그래서 최근 경찰이 움직이기 시작해서 내가 있는 곳까지 그 정보가 들어온 거야. 근데 아버지한테 그 얘기를 들었을 때 맨 첨에 코토리바코 얘기가 떠올랐거든. 「헤에, 마치 코토리바코 같다 ㅋ」 하고 시험삼아 말해봤더니 아버지 얼굴색..
[장편괴담] 뒷S구 5 (끝)
[장편괴담] 뒷S구 5 (끝)
2024.01.03번역: NENA(네나) 그로부터 며칠 후 B씨가 부모님에게 이런 말을 했다. 내게 붙어있었던 A의 할머니(즉, B씨의 어머니)가 ××××이(령이겠지만 그렇게 말하진 않았기에) 돼버렸다고. 더는 그딴 얘긴 그만 됐으니까 듣고 싶지 않았는데, 일단 들어두라며 반 강제로 듣게 됐다. 투신자살을 했던 인간도 뒷S구 출신자였고 ××××에게 쫓기고 있었다는 것. 내게 씌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전에 A 집에 갔을 때 붙었을지도 모른다는 것. 거기서 나도 무섭다고 생각했던 것 2가지를 물었다. 1번째는 B씨에게 맞기 전에 봤던 " 얼굴 " 2번째는 분명 뛰어내렸던 인간이 계단에 있었고, 아래쪽의 시체를 향해 다가가고 있었는데 그것은 무엇이었는지. B씨는 2번째에 대해선 「죽은 인간은 죽었다는 걸 모르는 일이 많아..
[장편괴담] 뒷S구 4
[장편괴담] 뒷S구 4
2024.01.01번역: NENA(네나) 그렇게 얼마 정도 더 얘기를 나눈 뒤, C씨가 제령을 위한 도구를 가지러 주차장으로 갔고 B씨가 나를 보호하는 형태로 주변을 지켰다. 그 후 준비가 갖춰지고 제령이 시작됐는데, 지금까지 봤던 그 어떤 제령 방법보다도 훨씬 이상했다. 신사에서 하는 그런 제령도 아니고 절처럼 경을 읊으며 목탁을 두드리는 것도 아니다. 그저 웃으면서 경을 읽을 뿐. 그 경이란 것도 일반적인 경과는 달리 뭔가 중얼중얼대는 걸 반복하며 작은 소리로 그냥 대화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몇 번인가 손을 두드리거나 머리를 털거나 했다. 그것이 끝나고 B씨가 내게 「이제 괜찮다.」 라고 했고 C씨가 「이제 보이지 않지?」 라며 물었다. 베란다 쪽으로 조심조심 시선을 돌려보니, 확실히 아무것도 없었다. 그다음 ..
[장편괴담] 뒷S구 3
[장편괴담] 뒷S구 3
2023.12.29번역: NENA(네나) 갑자기 귓가로 소리가 울려 퍼졌다. 내가 멈칫하며 뒤를 돌자, 바로 눈앞으로 반들반들하고 갸름한 얼굴이 피투성이인 채로 움찔움찔거리며 웃고 있었다. 나는 또다시 발작했다. 그 얼굴은 참으로 괴상하게 보였는데, 보통 인간의 얼굴을 보는 경우 절반만 보인다는 건 있을 수 없다. 하지만 그날 눈앞의 얼굴은, 예를 들면 TV화면 안에 있는 얼굴이 카메라 때문에 절반이 중간에 뚝 끊기고 나머지 반만 보이는 상태랄까. 그 순간 아저씨의 온 힘을 다한 일격에 맞은 나는 의식을 잃었다. 일어났을 때 나는 내 방이 아니라 거실 옆 부모님의 침실에 누워있었다. 시간을 보니 20시. 거실에서 빛이 새어 들어왔고 부모님은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침실 문을 열었고, 그 인..
[장편괴담] 뒷S구 2
[장편괴담] 뒷S구 2
2023.12.27번역: NENA(네나) 자전거 주차장을 내려다보고 있던 내가, 앞을 향해 시선을 다시 들어올린 순간에 나선계단이 보였다. 거기에 밑에 떨어져있던 인간과 완전히 똑같은 옷과 머리형을 가진 (이것은 미묘한데, 밑에 있는 '것'과는 다른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인간이 서있었다. 이건 아마도 봐서는 안되는 것이었던 게 아닐까. 나선계단을 밑을 향해 천천히 내려가고 있었다. 아주 천천히, 밑을 향한 채로 걷고 있었어. 밑에 있는 것과 판박이처럼 똑같은 '인간'이. 여기서 엘리베이터가 왔다는 신호음인 『땡』 하는 소리가 울렸고 깜짝 놀란 나는 뒤를 돌았다. 그곳에도 있었다. ....고 생각한다. 아마도 있었겠지. 하지만 잘 기억나지 않아. 지금 생각해보면 었었나? 싶지만, 그때는 있다고 생각했다. 『땡』 하는 소리..
[장편괴담] 뒷S구 1
[장편괴담] 뒷S구 1
2023.12.25번역: NENA(네나) 【長編洒落怖】裏S区 763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sage 2007/03/14(水) 깁니다. 규슈의 어느 지역 이야기. 임시로 "S구"라고 하는 지역에서 산을 넘어 "뒷S구(裏S区)"라고 불리는 곳의 이야기. 현재는 '뒤'라고 하지 않고 「신S구(新S区)」라고 부르고 있지만, 할아버지나 할머니는 지금도 뒷S구라고 부른다. 뭐, '뒤'라고 하는 것은 보통 좋지 않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 않던가. 이 경우의 '뒤'는 부락이 위치한 곳이라는 걸 은근하게 표하는 것이다. 고교시절에는 부락 차별에 대한 강의도 빈번했던 지역. 그곳에서의 이야기. (어디까지나 체험담&자신의 주관이기 때문에 부락차별, 동화(同和)에 대한 차별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으로부터 몇 년 전, 남자아이(임시로A) 하나..
[장편괴담] 간간사라 姦姦蛇螺 5 (끝)
[장편괴담] 간간사라 姦姦蛇螺 5 (끝)
2023.11.29번역: NENA(네나) 722: 姦姦蛇螺(15/20) 2011/06/26(日) 13:54:11.56 ID:0WuN67Vj0 백부 「우리 쪽에서 칸칸다라를 제령한 건 과거에 몇 명쯤 있었는데 말야, 그 전원이 2, 3년 이내로 죽었어. 어느 날, 갑자기. 사건을 일으킨 당사자도 거의 살지 못했다. 그만큼 어려운 일이야.」 여기까지 이야기를 들어도 우리 셋은 완전히 꿔다 놓은 보릿자루였다. 그저 멀뚱이 있을 수밖에 없던 것이다. 그러나, 사태는 또다시 일변했다. 백부 「어머니, 얼마나 위험한 건지는 대충 알겠죠. 아까도 말했지만 '봉'만 움직이게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든 됐을 거예요. 하지만 이번엔 안될 것 같아요.」 B母 「부탁드립니다.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제 책임입니다. 제발 부탁드려요.」 B의 어머..
[장편괴담] 간간사라 姦姦蛇螺 4
[장편괴담] 간간사라 姦姦蛇螺 4
2023.11.27번역: NENA(네나) 717: 姦姦蛇螺(11/20) 2011/06/26(日) 13:49:23.28 ID:0WuN67Vj0 잠시간 어딘가에 전화로 얘기한 후 다시 돌아온 B의 어머니는 떨리는 목소리로 우리들에게 말했다. B어머니 「저쪽으로 찾아가는 형식이라면 금방 만나줄 것 같으니까, 지금 바로 돌아가서 준비하도록 해. 너희들 부모님껜 내가 얘기해 둘 테니. 아무 말하지 않아도 준비해 줄 거라 생각하니까. 모레 다시 우리집으로 와줘.」 의미불명이었다. 누구를 만나러 어디로 간다고? 설명을 요구해도 얼버무릴 뿐이었고 금방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 일단 둘 모두 곧장 집으로 돌아갔더니, 뭘 물어보는 일도 없이 「반드시 다녀오거라.」 라는 말만 들었다. 의미를 전혀 알지 못한 채, 2일 후 나와 A는 B의 어머..
[장편괴담] 간간사라 姦姦蛇螺 3
[장편괴담] 간간사라 姦姦蛇螺 3
2023.11.25번역: NENA(네나) 714: 姦姦蛇螺(8/20) 2011/06/26(日) 13:46:51.04 ID:0WuN67Vj0 바로 그때. 딸랑 딸랑 ! ! 딸랑 딸랑 ! ! 엄청난 음량의 방울 소리가 사방에 울려퍼지며, 울타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뭐지....!? 어디서냐고....!? 나와 B는 패닉 상태가 되면서도 주변을 확인했다. 입구와는 반대, 산으로 향하는 방향에서부터 울려 퍼지며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 건지 소리와 흔들림이 점점 거세지고 있었다. 나 「위험해, 위험해!」 B 「아직 멀었어? 빨리 와!!」 우리의 말이 쓸데없이 A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재촉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A는 정신없이 필사적으로 울타리를 기어올랐다. A가 마침내 거의 다 올라왔을 그때, 나와 B의 시선..
[장편괴담] 간간사라 姦姦蛇螺 2
[장편괴담] 간간사라 姦姦蛇螺 2
2023.11.23번역: NENA(네나) 710: 姦姦蛇螺(4/20) 2011/06/26(日) 13:42:11.69 ID:0WuN67Vj0 A 「그런 것 같지... 컬트 교단이라면 뭔가 이상한 장치 같은 것도 갖고 있을 테니까.」 소리로 보건대 여러 명이 아닌 혼자서 계속 우리를 따라붙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잠시동안 발을 멈추고 생각해 보니, 어설프게 정체를 찾으려 하는 건 위험하다는 판단에 일단은 주변을 경계하며 그대로 앞으로 전진하기로 했다. 그로부터 계속 소리가 따라붙은 채로 앞으로 나아갔는데, 드디어 울타리가 보이기 시작하자 소리 같은 건 별로 상관없어졌다. 소리 이상으로 그 울타리의 상태가 훨씬 의미불명했기에. 셋 모두 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과연 상상 이상의 것이었다. 동시에 지금까지 없었던 어느 생각이 머리..
[장편괴담] 간간사라 姦姦蛇螺 1
[장편괴담] 간간사라 姦姦蛇螺 1
2023.11.21번역: NENA(네나) 【洒落怖】姦姦蛇螺【前編】 707: 姦姦蛇螺(1/20) 2011/06/26(日) 13:37:02.88 ID:0WuN67Vj0 초등학교 무렵은 시골놈인데다 철부지여서 특히 사이가 좋았던 A, B와 셋이서 매일 바보짓을 하며 날뛰던 생활을 했었지. 나랑 A는 가족들도 완전히 방치한 상태였지만 B는 어머니만은 항상 신경을 써줬다. 어디까지나 엄한 태도긴 했어도 이것저것 잔소리를 하며 B를 위해 여러가지로 움직여주곤 했다. 그 B모자가 중3이 된 어느 날, 상당히 심하게 싸우게 됐다. 내용은 말하지 않았지만, 정신적으로 어머니에게 큰 상처를 줬다고. 어머니에게 무참히 상처 주고 있었는데 친부가 돌아왔다. 한눈에 상황을 알아본 친부는 B를 무시하고 입을 다문 채 어머니에게 다가갔다. 옷과 머..
[장편괴담] 저주의 약화 6 (끝)
[장편괴담] 저주의 약화 6 (끝)
2023.10.11번역: NENA(네나) 나는 말을 걸지 않은 채, 숨을 죽이고 가만히 B를 어깨너머로 살폈다. 뭘 하나 했더니 B는 어제 촬영했던 사진 중 한 장, 내가 1층에서 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사진을 보고 있는 듯했다. 내 뒷모습과 새카만 실내가 찍혀있을 뿐인 재미 하나 없는 사진 한 장. 무엇이 무서운건지 모르겠지만, 그러고 보니 어젯밤부터 B가 그 한 장을 마음에 두고 있었던 것이 떠올랐다. 「뭔가 찍혔어?」 「우오오옷」 생각 이상으로 놀란 듯, B는 퍽이나 날쌔게 튀어 올랐다. 조금 웃기긴 했지만 나는 사진에 대해 다시 물었고 B는 난감한 듯 화면을 내게 보여줬다. 「......뭔가 보이지 않아?」 B가 뭘 말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지만, 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자 B는 긴 한숨을 쉬더니 조금..
[장편괴담] 저주의 약화 5
[장편괴담] 저주의 약화 5
2023.10.09번역: NENA(네나) 난잡하게 놓인 만화책과 잡지를 정리하고 적당히 편의점에서 공수한 마실 것과 야식을 펼쳐둔 다음, 우리는 먼저 B의 사진부터 확인했다. 플래시를 터트렸는데도 도무지 사진 상태가 나쁘다. 피사체의 거리에 따라 바로 앞은 그럭저럭 찍혀있었지만 안쪽으로 갈수록 대부분이 새카만 어둠뿐이다. 1장은 병원 안에 들어간 직후 나를 뒤에서 찍은 것. 다음은 입구부터 1층의 복도를 찍은 것. 사진을 스크롤로 넘겨봐도 대부분이 그저 새카맣기만 할 뿐, 별 보람도 없었다. 거기다 진정한 의미로도 정말로 아무것도 찍혀있지 않았기에 딱히 환호할만한 건수도 없었다. 다만 촬영자 본인인 B만은 어딘가 의아한 표정으로 1장의 사진 위에서 손을 멈춘 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다음으로 C의 동영상을 재생해 보기..
[장편괴담] 저주의 약화 4
[장편괴담] 저주의 약화 4
2023.10.07번역: NENA(네나) 이미 계단을 내려와서 1층으로 접어들었던 나는, 불시에 제자리에 멈춰 섰다. 뒤따라오던 D를 시작으로 B와 C가 이어서 발을 멈추고 정체되자 D가 "왜 그래" 하며 으스스해졌는지 양어깨를 문지르면서 주변을 둘러봤다. 「아니, 오는 도중에 휠체어 없었어?」 「아무것도 없었던 것 같은데, 왜?」 「.......아냐.」 잠깐 생각한 후, 나는 다시 선도하듯 앞으로 나섰다. 그리고 수수께끼의 소리가 났던 엘리베이터 앞을 통과하기 위해 발을 내딛는 순간, 뒤쪽이 소란스러워졌다. 「.......다........ 는......」 「.....마..... 하하」 누구의 목소릴까. B라고 하기엔 높고, C라고 하기엔 가벼운 어조다. D는 바로 뒤에 있을 테고 무엇보다 목소리의 위치가 조금 먼 곳이라..
[장편괴담] 저주의 약화 3
[장편괴담] 저주의 약화 3
2023.10.05번역: NENA(네나) 숨 돌릴 틈도 없이 폐쇄된 공간에서 일어난 불가해한 현상. 특별히 건물이 기울어있는 상태도 아니고 평행감각에 큰 이상이 생긴 것도 아니다. ─ 그렇다면, 어떻게 눈앞의 휠체어가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 걸까. 우리는 이 상황이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다. 「D! 빨리 나와!」 B가 약간 화가난 말투로 크게 외쳤지만 D의 반응은 없었다. D의 반응이 없었기에 우리도 좀처럼 다음 행동을 취하지 못했고, 그저 휠체어가 점차 힘을 다해 멈추고 있는 것을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때마침 휠체어가 정적 상태가 된 직후, 또다시 D의 「어~ 이~」 하는 불가해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아 알겠어, 알겠어! 항복! D, 그만 나와도 좋아, 진짜 무서웠어.」 B가 아무것도 없는 복도 안쪽을 향해 양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