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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괴담] 비디오 속의 친구 1
[장편괴담] 비디오 속의 친구 1
2022.09.27번역: NENA(네나) ビデオの中の友人 原著作者「怖い話投稿:ホラーテラー」「匿名さん」2012/02/19 01:58 작년 여름에 체험한 이야기. 먼저 말해두겠지만 실화라서 짧고 재미없을지도 모름. 다만 이 체험은 지금까지 쭉 귀신은 없을 거라 생각했던 내가,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게 된 계기이기도 함. ── 지금은 취직 때문에 본가를 나왔지만, 명절 등의 장기연휴가 생기면 귀향한다. 귀향하면 소꿉친구들과 노는 것이 습관. 고향에 남아있는 소꿉친구들은 평소에는 거의 놀거나 연락을 주고받지 않는다. 밤에 도착한다는 연락을 하자 곧바로 강가에서 BBQ파티를 하게 됐다. 왜건차에 A와 비디오카메라를 한 손에 든 B, 2명이 타고 마중을 나왔고 남은 놈들은 1명씩 주워가자는 늘 있던 흐름. 다음날 일을 ..
[단편괴담] 카나메 님
[단편괴담] 카나메 님
2022.09.21번역: NENA(네나) かなめさま 789 名前:かなめさま 投稿日:03/04/25 01:42 내가 옛날에 살던 곳은 깡촌 중에 깡촌이었는데 지방이라는 이름은 붙었지만 산간의 촌락같은 곳이었다. 집 뒷편으로 산길이 있었고 그곳에 "카나메 님"의 사당이 있었다. 원래는 도조신(道祖神)이었지만 이웃마을로 이어지는 도로가 정비되면서 산길 자체를 쓸 수 없게됐고 지나다니는 사람도 끊겨서 그대로 쇠퇴해버린 곳. ※도조신: 길을 가는 행랑인을 수호하는 신 그 대신이랄까, 언제부턴가 카나메님에게 사람들의 눈을 피해 타인에게 말할 수 없는 고민을 털어놓으며 소원을 비는 관습이 생겨났다. 그러한 과정도 지금에 와서야 그렇게 생각하는 것뿐이고, 내가 어릴 적 무렵엔 어찌됐든 "카나메 님"은 금기여서 대낮에도 그 주변은 가까이..
[장편괴담] 여우의 가호를 받는 집안 2 (끝)
[장편괴담] 여우의 가호를 받는 집안 2 (끝)
2022.09.11번역: NENA(네나) 여우가 요괴인 걸 알게 된 두 사람은 여우의 약점을 조사했다. 그 결과, 요괴는 기본적으로 철에 약하다는 것과 만월일 때 힘을 발휘한다는 것, 기본적으로 초승달 일때에는 힘의 대부분을 봉인한다는 것을 알았다. 여기까지 알게 된 두 사람은 여우를 속이기 위해 요사쿠가 밭일 중 곰에게 습격당했다는 거짓말로 여우를 인기척이 없는 곳까지 유인했다. 평소의 여우였다면 거짓말을 간파했겠지만, 요사쿠가 위기라는 말에 냉정히 있을 수 없었고 함정에 빠지고 만 것이다. 그 결과, 여우는 철로 된 쇠사슬에 묶이게 됐고 남자에게 끌려가 촌장 집의 창고 안에 유폐되었다. 요사쿠는 돌연히 행방불명이 된 여우를 몇 개월이나 찾아해맸지만 찾은 것은 이전에 요사쿠가 여우에게 준 부적 뿐이었다. 그리고 여우를 ..
[장편괴담] 여우의 가호를 받는 집안 1
[장편괴담] 여우의 가호를 받는 집안 1
2022.09.09번역: NENA(네나) 狐の加護を受ける家系 156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2008/07/26(土) 02:09:31 ID:01Jkg7lo0 우리 집은 저주라기보단 가호같은 건데, 그 내용이 이유를 알 수 없지만 거래 상대나 업무 동료가 사고를 당하지 않게 되거나 병이 낫거나 출세하거나 인연에 축복받는다거나 하는 거임. 뭐 당시엔 나도 전혀 믿지 않았지만 대량의 감사 편지나 일부러 해외에서 일을 부탁하러 사람이 온다던가 대기업 사장이 머리를 숙이면서까지 일을 의뢰하러 오니까 조금은 믿게 됐어. 참고로 아버지는 건설 관련 중소기업 사장. 이 저주 비슷한 가호 덕분에 우리 일족은 각지를 유전하는 처지가 됐다는 거 같아. 근데 일족에서 문자를 쓸 수 있게 된 사람이 나온 게 지금으로부터 약 200년 정도 전이니까..
[단편괴담] 동인 작가의 공포 체험기
[단편괴담] 동인 작가의 공포 체험기
2022.09.01번역: NENA(네나) 同人作家の怖い体験 511 :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sage] : 2008/02/29(金) 12:48:42 ID:vS1nXt4J0 다른 판에서 주워온거 名前:恐い話-1[sage] 投稿日:2008/02/28(木) 22:40:13 ID:OTMA2iT+0 무서운 얘기라. 1개 있음. 길어서 지루할지도 모르지만. 내 친구 A가 동인 작가임. 나는 A 아파트에 가끔씩 놀러 다녀. 뭐 가면 A를 위해 심부름 겸 이것저것 사다주기도 하고, 나머진 데굴거리면서 대충 시간 때우는 느낌? 쨌든 그러던 어느 날의 일. 오랜만에 나는 다른 친구인 B랑 같이 A아파트로 놀러 갔어. 근데 A랑 잡담을 하는데, 묘한 얘길 하는 거야. A 「뭔가 밤에 혼자서 방에 있으면 나 말고도 누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단편괴담] 포병숲의 유령
[단편괴담] 포병숲의 유령
2022.08.29번역: NENA(네나) 砲兵森の幽霊 565 :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sage] : 投稿日:2008/07/13 03:31:28 ID:2p1+/kSI0 [1/6回(PC)] 저는 원래 육상병관으로 관동에 있는 모 일반과연대에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제가 체험한 얘기가 아닌 재대 시절, M이라는 상관에게 들은 얘기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 육상병대의 연습장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흥미없는 분 죄송합니다) 육상병대에는 전국 각지에 연습장이 있는데, 관동 코우신에츠(甲信越)의 부대가 자주 훈련에 이용하던 것이 「후지연습장(富士演習場)」 입니다. 이곳은 종합 화력 연습 등도 이루어지기에 민간인 분들도 가본 적이 있는 사람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후지연습장은 시즈오카 현의 「동(東) 후지연습장」과 야마나시 현의..
[단편괴담] 역에서 일어난 사고
[단편괴담] 역에서 일어난 사고
2022.08.27번역: NENA(네나) 聞かない方が良い 아는 사람이 구급대원 일을 하는데, 오래전부터 계속 모 역에서 뛰어드는 사건이 많았대. 『피해자가 아직 살아있어요.』 그 말에 급행으로 서둘러 갔지만 도착 전에 이미 당사자는 절명한 상태. 아직 고등학생인 여자 아이였는데 이미 각오한 상태로 홈에서 뛰어내린 거겠지만, 아직 주저함이 있었던 건지... 순간적으로 다시 홈으로 되돌아가려고 상반신을 걸치고 있을 때 열차가.... 상반신만 데굴하며 홈으로 굴러갔고 양다리는 뜯겨나가 어디론가 없어진 데다 내장 일부도 튀어나온 상태. 「못 서겠어.... 못 서겠다고~!」 그렇게 울부짖으며 얼마간 홈 위를 피투성이가 된 양손으로 일어서려고 안간힘을 썼다는데, 주변 사람들은 어찌할 바를 모른 채 손을 대지 못했데. 그렇게 구급차 ..
[단편괴담] 폭우 속에서 들려온 소리
[단편괴담] 폭우 속에서 들려온 소리
2022.08.25번역: NENA(네나) 豪雨の中では聴こえるはずのないもの 이건 내가 체험한 건 아니고, 우리 아버지가 젊을 적 직접 체험한 이야기. 아버지는 대학시절 산악 동아리에 들어있어서 자주 등산을 했어. 그날도 어느 후배와 둘이서 다음에 오를 예정인 산 루트를 미리 알아보러 산을 오르고 있었지. 그 산은 휴화산이었고 분화구 부분이 숲으로 되어 있었거든. 두 사람이 그 숲에 접어들었을 때 갑자기 날씨가 나빠졌고 바로 근처에서 천둥까지 울리기 시작한 거야. 둘은 이대로는 위험하다는 생각에 천둥이 멎을 때까지 숲에서 쉴지, 아니면 재빨리 산을 내려갈지 고민했는데 이대로는 날씨가 나빠지기만 하지 좋아지진 않을 것 같아서 산을 내려가기로 했어. 천둥이 너무 심해서 혹시나 가다가 벼락이라도 맞을까 봐 죽자 사자 폭우 속을 내..
[단편괴담] 병원에서 겪은 짧은 썰
[단편괴담] 병원에서 겪은 짧은 썰
2022.08.23번역: NENA(네나) やはり病院では何かある 549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2013/02/28(木) 23:18:13.38 ID:gNnS07Tx0 예전에 꽤 큰 병원에서 일했는데 그때 겪은 썰. 야근할 때면 화장실에서 빈번하게 너스콜이 울렸어. 환자가 쓰러져있음 큰일이잖아. 그래서 서둘러 달려가 보면 아무도 없음. 또는 아무도 없는 개인실에서 너스콜이 오거나. 순회 돌 때 개인실에 사람이 들어가는데 가서 보면 아무도 없고. 오밤중에 엘레베이터가 멈추는 '띵' 하는 소리가 들릴 때. 문이 열리는데 아무도 안 타. 복도에 사람이 돌아다니는 것 같아서 그쪽으로 빛을 비춰보면 아무도 없어. 산부인과 병동에서는 밤이 되면 애기가 웃는 소리가 나거나 분만실을 샌들로 뛰는 소리가 나기도 해. 신기하게도 낮에는 이런 일..
[단편괴담] 폐 호텔
[단편괴담] 폐 호텔
2022.08.21번역: NENA(네나) 存在しない呪いの部屋 110 :調査員 ◆doIDoIpv/A :04/01/22 08:11 내가 프리랜서로 조사 쪽 일을 할 적, 아직 그것만으로는 좀처럼 벌어먹기 힘든 무렵에 경험한 몇 가지 이야기 중 하나. 그때 받았던 일은 어느 출판사의 심령 관련 특집에 대한 조사였는데, 흔히 말하는 심령스팟을 조사해서 그것들이 진짜인지를 알아보는 일이었어요. 그때 조사로 갔던 장소가 관동의 어느 산 속에 있는 폐허가 된 호텔. 먼저 심령스팟이라고 하면 으레 있는 것이 누가 거기서 살해당했다거나 자살했다는 뭐 그런 얘기 아니겠어요. 그 스팟도 예외는 되지 못했고, 어느 젊은 여자가 애인에게 살해당해 그 폐허의 벽 속에 묻혀있으며 귀신이 되어 돌아다닌다더라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곧바로 조사에 착수한..
[단편괴담] 인형꿈과 생매장
[단편괴담] 인형꿈과 생매장
2022.06.29번역: NENA(네나) 【オカルト】人形の夢と生き埋め 370 :1/2:2007/07/21(土) 11:04:29 이런 일도 있구나 싶은 얘기. 조금 깁니다. 악몽을 꿨다. 뭔가 바닥이 투명한 맨션을 지하에서 올려다보는 듯한 시점의 영상으로, 주민들의 생활이 한 눈에 보였다. 각 층마다 아이가 있는 방의 상황만 눈에 들어왔는데 특히 장난감, 인형을 갖고 놀고있는 아이들만 올려다보고 있는 느낌. 그러던 중, 어디선가 목소리가.... 「분해, 분해! 저 녀석은 저곳에 있는데 나만!」 울부짖는 듯한 외침소리에 엄청난 박력으로 벌떡 일어났는데, 눈이 떠져도 귓가에 여음이 남아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 잠깐 말머리를 돌려 어릴 적 무렵, 근처 이웃 중 손버릇이 나쁜 형매가 있었다. 교활한 아이들로, 공원 같이 밖에서..
[장편괴담] 버려진 돌 4 (끝)
[장편괴담] 버려진 돌 4 (끝)
2022.06.26번역: NENA(네나) 431 :381:2005/07/15(金) 14:34:55 ID:AfyrYbyu0 A가? 거짓말이지?! 나는 황급히 A네 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나 「여보세요, ○○(내 이름) 인데요.」 『아아, ○○군... 잠깐만, 조금 일이 생겨서. 금방 아주머니를 불러올 테니 기다려.』 A엄마 「○○군? A가 말야...」 나 「어머니에게 들었어요. 지금 바로 갈게요.」 A엄마 「아니다. 식은 조금 더 있다 하니까 오늘은 됐어. 내일도 괜찮아. 본인도 없고.」 나 「아뇨, 오늘인 게 나아요. 어제 제가 A랑 만났거든요.」 A엄마 「아마 그럴 거라고 생각했다. 그럼 집으로 와줘. 몸조심하고.」 전화를 끊고 그 길로 택시를 불러 A네 집으로 향했다. 옛날에는 자주 갔던 집이다. A 집에 도착하자 A..
[장편괴담] 버려진 돌 3
[장편괴담] 버려진 돌 3
2022.06.25번역: NENA(네나) 404 :381:2005/07/15(金) 13:57:19 ID:AfyrYbyu0 A 「애초에 붉은 꿈은 흑백에서 천천히 물들듯 변해가는 건데 그렇게 갑자기 새빨개지는 건 본 적이 없어서 좀 놀랐거든.」 나 「나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길 거라는 거야? 이 손 말인가?」 A 「그건 몰라.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나 「죽을지도 모른다는 얘기?」 A 「잘 모르겠어. 그것만큼은.」 나 「근데, 갑자기 그런 소릴해봤자 믿을 수 있을 리가 없잖아!」 그 말에 A는 울 것 같은 얼굴로 말했다. A 「그 꿈에는 말야, 나도 있었어.」 나 「나랑 남동생이랑? 그런 건 첨부터 말을 해야지.」 A 「말하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말을 못 했어.」 나 「그러셔. 그럼 난 죽어도 되는 거고..
[장편괴담] 버려진 돌 2
[장편괴담] 버려진 돌 2
2022.04.21번역: NENA(네나) 곧바로 책상 위의 돌을 봤다. 새카맸다. 어젯밤과 똑같았다. 뭔가 갑자기 무서워져서 그 돌을 처분하자고 생각했다. 저녁밥을 가족과 먹을 때, 낮에 있던 일은 말하지 않기로 했다. 어차피 제대로 된 답이 나올 것 같지도 않았기에. 대화는 TV의 연말방송(레코드 대상? 까먹음)의 얘기인지 뭔지였다고 생각된다. 식사가 끝나고 방으로 돌아와 돌을 어떻게할지 고민했다. 어쨌거나 이곳에 둬서는 안 돼. 본래의 장소로 버리러 갈지 적당한 곳에 가서 버릴지... 어쩐지 원래 장소에 되돌리는(버리는) 쪽이 좋을 거라고 판단되어 내일 회사 건물의 쓰레기장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새카만 돌을 상자에 넣고 목욕을 한 뒤 그만 자볼까 생각하던 차, 집 전화벨이 울렸다. 친구인 A였다. 『오늘 안 심심해? ..
[장편괴담] 버려진 돌 1
[장편괴담] 버려진 돌 1
2022.04.17번역: NENA(네나) 拾った石 81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2005/07/15(金) 13:03:32 ID:AfyrYbyu0 미안합니다. 많이 기다렸죠. 이곳 사람들이라면 믿어줄 거 같아요. 영감이나 뭐 그런 건 없지만 실제 체험담입니다. 나랑 친구의 이야기인데 구지 꼽자면 친구 쪽에 영감 같은 게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어쩌면 무섭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글이 매우 길고 문장력도 엉망일 수 있으니 귀찮은 사람은 그냥 지나가주세요. * * * 6년 전 겨울. 12월 27일이었나 28일이었나? 그날 낮에는 회사에서 연말 대청소가 있었다. 폐품과 오래된 서적들을 쓰레기장에 놓으러 갔다. 바로 그때. 문득 시야 끄트머리로 무언가가 보였다. 뭔가 오래돼 보이는 오동나무 상자가 버려져있었다. 내용물이 어쩐지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