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괴담] 역에서 일어난 사고
번역: NENA(네나)
聞かない方が良い
아는 사람이 구급대원 일을 하는데,
오래전부터 계속 모 역에서 뛰어드는 사건이 많았대.
『피해자가 아직 살아있어요.』
그 말에 급행으로 서둘러 갔지만
도착 전에 이미 당사자는 절명한 상태.
아직 고등학생인 여자 아이였는데
이미 각오한 상태로 홈에서 뛰어내린 거겠지만,
아직 주저함이 있었던 건지...
순간적으로 다시 홈으로 되돌아가려고
상반신을 걸치고 있을 때 열차가....
상반신만 데굴하며 홈으로 굴러갔고
양다리는 뜯겨나가 어디론가 없어진 데다
내장 일부도 튀어나온 상태.
「못 서겠어.... 못 서겠다고~!」
그렇게 울부짖으며 얼마간 홈 위를
피투성이가 된 양손으로 일어서려고 안간힘을 썼다는데,
주변 사람들은 어찌할 바를 모른 채 손을 대지 못했데.
그렇게 구급차 도착 전에 절명했다는데..
그때는 아직 신입이었던 친구가
상당히 견디기 힘들 만큼 끔찍한 상태인 시체였다고 해.
그 이후 여러 가지 처리를 하는데
묘하게 몸이 무거운 것도 꺼림칙하고
몸이 안에서부터 식는 듯한 한기도 느껴졌지만
그저 기분이 가라앉은 탓인가 여기고 대기소로 돌아갔어.
그러자 방에서 대기하고 있던 다른 대원 한 명이
휙 소리가 날 만큼 고개를 돌려 친구를 보다가
갑자기 그 친구의 옷을 붙잡고는 방 밖으로 끌고 나갔대.
다른 대원한테
「물! 소금!!」
하면서 노성을 질렀어.
멍하니 있는 친구의 발밑에 물이 들은 컵을 두고
소금을 뿌리면서 양손으로 세게 친구의 전신을 미친 듯이 때렸대.
얼마 후,
「이제 됐으려나.」
하면서 멈췄는데
아까부터 느꼈던 오한이 거짓말처럼 사라진 거야.
어쩐지 뭔지 알 것 같아서 물어보지 않으려고 했지만
가만히 있을 수도 없는 기분이라
「뭐였는데요?」
하고 질문을 하자,
그 대원의 한 마디.
「묻지 않는 편이 좋아...
이런 일은 거의 없으니까.」
라며 나직이...
친구는 그때 진심으로 직장을 바꿔야겠다 생각했대.
뭐 그런 것 치고는 지금도 구급대원 일을 하고 있지만.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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