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
[시리즈] 코토리바코: 첫번째 상자에 이어
[시리즈] 코토리바코: 첫번째 상자에 이어
2022.02.27번역: NENA(네나) ■첫번째 상자에 이어, 576씨의 사연 【수신(水神, 오사카)】 一箱目より 576 名前: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2005/06/09(木) 02:42:32 ID:OYq4ipIg0 아아. 뭔가 그거랑 비슷한 걸 근처 절에서 본 적이 있는데. 북 같은거랑 같이 이층 창고에 있었지 아마. 머리카락이랑 손톱이 엄청 들어있어서 기분이 나빴던게 기억나. 586 名前:577(576の間違い) :2005/06/09(木) 02:56:09 ID:OYq4ipIg0 오사카의 어느 지방이야. 요 바로 근처가 부락이었데. 마을 사람이 야채 장사 같은 걸로 먹고 살았다는데. 공중탕 값도 쌌고 부락 사람들 전용도 있었다고함. 그 절이 말야, 근처에 있는 신사랑 같이 축제를 하는데 축제할 때 쓰는 도구를 그 절에 보..
[장편괴담] 계승되는 저주 1
[장편괴담] 계승되는 저주 1
2022.01.29번역: NENA(네나) 원제: 受け継がれる呪い 171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2007/05/25(金) 10:57:27 ID:vXN3Fb5U0 너희한테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 혹시 저주를 믿어? 난 심령현상 쪽은 1도 신경 쓰지 않는 사람임. 그래서 저주 같은 건 애초부터 안 믿어. 저주가 존재한다면 난 이 세상에 이미 없을테니까. 내 손으로 쓴다는 게 내키진 않지만,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을 다치게 했거든. 그렇다고 사람을 죽일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수많은 여성의 인생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버렸어. 술집, 마사지 업소, 그리고 AV 등... 이런 나니까, 만약 저주가 존재하는 거라면 난 살아있지 않을게 분명해. 근데 이런 하찮은 내게도 말야, 진심으로 신뢰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 지금부터 쓸 얘기는 그..
[장편괴담] 사시(邪視:쟈시) 1
[장편괴담] 사시(邪視:쟈시) 1
2021.11.11번역: NENA(네나) 696 その1 sage 2008/01/17(木) 21:36:23 ID:U3a23e/90 이것은 내가 14살 때의 얘기다. 겨울방학에 N현에 있는 숙부(라고 해도 당시엔 아직 30대)의 별장으로 놀러 가게 됐다. 사실 여친과 가고 싶었는데 최근 헤어져서 나를 불렀다는 듯.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냈기에 나는 기쁜 마음으로 놀러 가기로 했다. 숙부도 나와 같은 동네에 살고 있어서 이른 아침에 숙부가 차로 마중을 나왔기에 그대로 차를 타고 출발. 숙부는 꽤나 외향적인 사람으로 옛날부터 여러 놀이나 야외활동, 음악 등등을 배웠기에 존경하고 있다. 차로 편도 8시간이 걸리는 긴 여행이었기에 차 안에서 얘기하거나 음악을 듣거나 중간에 휴식삼아 잠깐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정말 즐거웠다. 이윽고..
[시리즈] 코토리바코: 료우멘스쿠나 1
[시리즈] 코토리바코: 료우멘스쿠나 1
2021.10.25번역: NENA(네나) 452 その1 sage 2005/09/21(水) 16:10:58 ID:GJUzoiep0 나, 건축관계 일을 하고 있는데 얼마 전에 이와테 현의 어느 낡은 절을 해체하게 됐거든. 지금은 이용자도 없는 절인데. 근데 절 부수고 있는데 동료가 날 불렀단 말이야. 「~, 잠깐 와봐」 하고. 내가 가니까 동료 발밑에 거무스름한 긴 나무상자가 놓여있었어. 나 「뭐야 이거?」 동료 「아니, 뭔가 해서... 본당 안쪽의 밀실 방에 놓여있었거든. 잠만 관리하는 업자한테 전화해볼게.」 나무상자의 크기는 2m정도 되려나. 상당히 낡아보이는게 아마 나무가 썩어있지 않았을까 싶어. 겉에 흰 종이가 붙어있었고 뭐라고 쓰여있었어. 꽤나 오래된 한자라는 건 알겠더라고. 범자 형태인 것도 보였는데 뭐 종이가 너..
[단편괴담] 저주받은 인형
[단편괴담] 저주받은 인형
2020.11.27번역: NENA(네나) 30 :呪いの人形:02/05/21 20:25 저주의 짚인형을 아십니까? 그것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저는 직업 관계상 전근이 많아서 각지를 전전하고 있어요. 때로는 아파트, 때로는 셋집. 이것은 야마구치의 하기라는 곳으로 전근 갔을 때 일입니다. 싸게 해 준다고 해서 얼마간 집을 빌리게 됐어요. 다만 문제였던 것이 상당히 깊은 산속, 큰 집이긴 했지만 많이 낡았다는 겁니다. 살기 시작한 지 1개월쯤 지난 어느 날. 제 딸이 정원에서 이상한 상자를 발견했습니다. 집 안은 물론 정원에 이르기까지 이 집에 살기 시작한 첫 연휴 날 짬을 내서 구석구석 다 돌아봤지만 정원에 상자 같은 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확신한 건 무엇보다 그 상자가 특징을 가진 상자였고, 보면 바로 알 수 있을..
[단편괴담] 노도가미님
[단편괴담] 노도가미님
2020.09.01번역: NENA(네나) 이것은 제가 중학교 1학년, 여름방학에 있었던 입니다. 항상 부모님, 여동생과 함께 시골 친척집에서 며칠 묵었는데 그 해는 여동생이 교통사고를 당해 어머니가 돌봐야 했기 때문에 저와 아버지만 친척집에 가게되었습니다. 친척집에 도착한 이후 인사도 하는 둥 마는 둥, 반항기 시절이라 그랬는지 아버지와 다른 친척과 함께 있는 것이 어쩐지 싫어서, 저녁시간까지 혼자서 집 근처를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무렵부터 매년 왔던 곳이라 근처 대부분은 잘 알고 있었는데, 시골로 올 때마다 항상 어른들에게 「어린아이는 A신사에 절대로 가지 않도록.」 이라는 말을 들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A신사는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저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습니다. 오래전, 아버지에게 그 이유에 대해..
[장편괴담] 관고개(칸노케 고개) 1
[장편괴담] 관고개(칸노케 고개) 1
2020.08.25번역: NENA(네나) 302 :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sage] : 2013/09/11(水) 07:27:53.77 ID:sXth/BcE0 올해 2월에 일어났던 실화. 슬슬 내 안에서도 정리가 되고 있어서 투고해볼게. 현재 대학 4학년으로 취직도 결정됐고 학교생활도 안정됐기에 그동안 염원하던 차 면허를 따기 위해 면허 합숙을 나갔어. 내가 사는 지역은 긴키였지만 합숙장소는 주고쿠 쪽이었음. 그곳에서 서로 사는 지역이 같았던 4명의 대학생들과 친해지게 됐어. 매일 밤 서로 대화하다보니 면허 합숙이 끝나면 축하를 겸해 어딘가로 드라이브나 하러 가자는 얘기가 됐지. 모두 무사히 면허를 취득하게 됐고 나중에 드라이브 일정을 정하기로 하고 그렇게 해산했어. 이후 라인(톡)으로 다시 뭉쳤고 일정을 정했지. 그날 부..
[단편괴담] 마네킹의 경고
[단편괴담] 마네킹의 경고
2020.08.21번역: NEAN(네나) 335 :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2009/12/16(水) 20:51:14 ID:Fq4OKmoB0 꽤 오래전에 '산 속에 가족구성처럼 놓여진 마네킹에 상처가 났다' 라는 글을 본 것 같은데, 그거랑 비슷한 체험을 한 적이 있어. 우리집은 시골이라 시즌이 되면 자주 뒷산에 버섯을 캐러 가. 초딩때는 자주 캐는 장소에 할아버지랑 둘이 가서 배우곤 했는데, 중학교로 올라가고부터는 혼자나 아님 친구랑 같이 갔었어. 그날은 일요일이어서, 친구랑 둘이서 갔는데 처음엔 순조롭게 이것저것 캐다가 슬슬 돌아가려고 할 때, 친구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그 자리에 주저앉는 거야. 그땐 나뭇가지에 발을 다치는 일이 많아서 그런건가 싶었는데, 친구가 위를 보고 있더라고. 어떨결에 나도 같이 봤는데.. 거..
[시리즈] 코토리바코: 두번째 상자 1
[시리즈] 코토리바코: 두번째 상자 1
2020.02.24번역: NENA(네나) 879 :本?にあった怖い名無し :2005/06/13(月) 23:22:37 ID:+8ucfFZC0 전 스레 겨우 다 읽었다. 조금 흥미가 돋아서 살펴본건데 말야, 실은 비슷한 상자에 대한 기억이 있어서 소름돋아서 손이 떨려. 918 :879 :2005/06/14(火) 00:09:00 (p)ID:JCLHVrx70(8) 그럼 잠깐 썰 좀 풀어보도록 할까. 15년 정도 전에 있던 일인데, 우리 할아버지 생가(본가?)에 갔을 때 일임. 할아버지 본가는 신사고, 에도시대때 막부에서 거느리던 12가문의 기도사 중 한 곳의 계보를 이은 집안이라는 것이 할아버지의 자랑이야. 저주받은 검 같은 걸 제령하곤 했다는데 실제로 사정있는 검이라던가 주술의 방법이 쓰인 메뉴얼? 같은 걸 보관해둔 창고가 있었..
[단편괴담] 사랑할 수 없는 존재
[단편괴담] 사랑할 수 없는 존재
2019.12.09번역: NENA(네나) 내가 존경하는 주지(스님)는 이미 결혼했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지만 아직 결혼하지 않았다. 그 주지는 내가 어릴적부터 아는 사이였는데, 불가에 속한 자답지 않게 노는 걸 좋아해서 주변에서는 좀 경박한 스님 취급을 받고 있었다. 그렇긴 해도 그 능력 만큼은 진짜라서 영시(霊視)나 제령 등 일반인이 떠올릴만한 영능력 기술을 갖추고 있었지만, 그의 겉모습도 한몫 하는 통에 그 실정을 아는 사람은 정말 한 줌도 채 되지 않았다. 그런 주지가 결혼하지 않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주지의 과거의 경험이 결혼을... 아니, 아얘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없도록 만들어버린 것이다. 당시 주지에게는 반려자가 있었다. 여기선 임시로 그 사람을 S씨라고 칭하도록 하겠다. 실은 S씨와 나는 면식..
[장편괴담] 금후(禁后), 판도라 1
[장편괴담] 금후(禁后), 판도라 1
2019.11.06번역: NENA(네나) 이것은 제 고향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금후(禁后)』 라는 것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읽는지는 마지막까지 알 수 없었지만 우리들 사이에서 『판도라』 라고 불렀어요. 제가 태어난 동네는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마을이었습니다. 눈에 띄는 놀이터 하나 없이 적적한 곳이었는데 딱 하나, 눈길을 끌만한 것이 존재했습니다. 마을 밖, 논바닥이 끝없이 이어진 길에 덩그러니 세워져 있던 어느 빈 집 하나가 그것이에요. 오랫동안 아무도 살지 않은 듯 매우 낡았던 그 집은 케케묵은 이 시골 구석 안에서도 유달리 세월의 흔적을 뽐내던 집이었습니다. 그것뿐이었다면 단순한 오래된 빈집... 정도에서 끝났을테지만 그것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하나는 부모님을 포함한 마을 어른들의 과잉반응. ..
[단편괴담] 야마노케(텐소우메츠)
[단편괴담] 야마노케(텐소우메츠)
2019.10.28번역: NENA(네나) 167 1/3 2007/02/05(月) 22:47:31 ID:uuWi3n130 일주일 전 이야기. 딸을 데리고 드라이브를 나갔어. 늘 다니던 산길을 돌아 중간에 드라이브인으로 밥 먹고. 그러다 괜히 딸을 겁 주고 싶어져서 포장되지 않은 옆길로 들어갔지. 딸이 제지했지만 반대로 그게 재밌어서 점점 더 들어가게 됐어. 그러다가 갑자기 엔진이 멈춰버린 거야. 산 속이라 핸드폰도 안 터지고 차에 대한 지식도 별로 없어서 딸과 둘이서 쩔쩔매다가 밥먹었던 드라이브인도 여기서 걸어가면 몇 시간이 걸릴지도 알 수 없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차 안에서 하룻밤 보내기로 하고 다음날 아침에 걸어서 드라이브인까지 가기로 했어. 그렇게 차 안에서 추위를 견디다보니 어느새 밤. 밤의 산이란 정말 아무런 소리..
[2ch괴담] 코토리바코 1
[2ch괴담] 코토리바코 1
2019.09.29번역: NENA(네나) ※코토리바코(子取り箱)는 당신의 건강을 현저하게 해칠 위험이 있습니다. 너무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여성과 아이는 관람에 각오를 해주십시오. 모든 것의 시작, 코토리바코의 이야기. 912 :小箱 1:2005/06/06(月) 12:57:48 ID:lJdBivui0 나는 심심할때마다 정리 사이트를 보는게 취미인 사람. 나한텐 영감 같은게 전혀 없어서 이곳에 쓸만한 일은 없지 않을까 했지만, 지난달에 있었던 진짜 이야기를 써볼까해서 이곳에 와봤습니다. 일단 주역들의 허가를 받아 씁니다. 여기라면 많은 사람들이 믿어줄 것 같으니까요. 장문이 될 수도. (글재주도 없고 장문도 거의 써본 적 없으니 읽기 힘들수도 있음) 서두에 적었듯 내겐 영능력 같은 게 전혀 없습..
사람이 살수없는 집 [1]
사람이 살수없는 집 [1]
2019.09.27안녕하세요 저는 23살여자에요. 다름이아니라 제가 어릴때 겪은 일을 재미삼아 꺼내보려구요. 재미삼아 할이야기는 아닐수도있지만요...흠... 글쓰게 된 것은 요즘 상영영화 컨저링 오늘 보고왔는데 보는내내 예전 어릴때 살던 집 생각이 나서 많은생각을 했어요. 어린시절 가족들과 제가 죽을고비를 수도없이 넘기며 겨우 탈출했던 집에대한 이야기 해드리려구요 확실히 재미는 아닌가요;; 뭐.. 지금은 전혀문제없고 주변사람들에겐 괴담하나 풀듯이 가볍게 많이도 이야기했으니.. 그래도 그집에 대해 이렇게 글 쓰긴 처음이라 뒤죽박죽일수도 있는점 이해해주세요 나름대로 가족들과 기억을더듬어 열심히 정리하고있어요..ㅎㅎ 문제에 집터에는 지금 그냥 아스팔트 길이되었어요. 뒤쪽에 철도가 놓이고 방음벽같은게 설치되면서 집터를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