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괴담] 히츠카역
번역: NENA(네나)
78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2012/01/09(月) 12:56:09.38 ID:RaLFMpPb0
내가 어제 체험했던건데 괜찮?
어제 검도교실에서 카가미비라키(설 행사)가 열려서
니시○S선의 종점인 H역으로 갔었어. 뭐 거기까진 아무 문제없었음.
연습하고 떡먹고 오후 2시 정도에 폐회하게 됐거든.
그리고 여기서부터가 문제.
집이 S역에 있어서 종점부터 S역까진 꽤 시간이 걸린단 말야?
초딩들 놀아주고 연습하고 먹고 어쩌고 했었으니
당연히 버티지 못하고 잠이 들었지.
어쩌다 눈이 떠졌는데, 내가 고딩때부터 이 노선을 썼거든?
근데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역에 전차가 서있는거야.
그것도 평소 혼잡까진 아니더라도 꽤나 사람이 타고 있었어야 했는데
정말 아무도 없었음.
역 표시를 보니까 역명이 있는 곳에 「히츠카(ひつか)역」 이라고 쓰여있었고.
어라 이거 이세계 역 아닌가? 하는 생각과 함께
전에 키사라기 썰을 봤던 나는 흥미본능적으로 내려보게 됐어.
뭐랄까, 역이 정말 새하얬음.
아니, 이건 역만 하얀게 아니라 그곳 세계가 하얬던 것 같아.
정말로 색이 없었어.
유일하게 존재했던 건 역명이 쓰인 검은 글자뿐.
내리고 3분 정도 후려나? 열차가 갑자기 가버림.
79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2012/01/09(月) 12:58:42.57 ID:RaLFMpPb0
>>78에 이어.
혹시 남겨진건가? 못 돌아가는거 아냐?
그런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공포심이 솟구쳐 올랐어.
그도 그럴게 평소 어느 역에서든 보여야 정상인
밖의 풍경이 없던데다(그저 새하얌)
개찰구로 가는 계단도 없었음. 무엇보다 아무도 없음.
위험하다... 이대로 여기서 죽는거 아냐? 내리지 말걸.
그런 생각들을 하며 홈 의자에 머리를 감싸쥐고 망연자실 해있자니,
갑자기 사투리로 누가 말을 걸었어.
「형아야, 뭔일인교?」
보니까 5~6살 정도의 성별을 알 수 없는 기모노를 입은
귀여운 단발머리를 한 꼬마아이가 있었어.
사람을 찾았다는 안도심에 지금까지의 경위를 울면서 얘기하니까
여러가지를 가르쳐줬다.
•본래라면 이곳은 절대로 출입이 허가되지 않는 곳
•그대로 전차에 타고있던 쪽이 더 위험했다. 여기서 내려서 다행
•죽기 일보직전
•이 역 다음으로 또 하나의 역이 있음
•자기는 내 편이다
얘기를 전부 끝낸 이후
「형아야는 아직 전혀 운을 안썼구마, 이걸로 보내주께.
하지만 다음은 없을거라 생각해라. 내 힘으론 한번이 한계다.
다음에 또 오게되면 카라스~~(제대로 못들음)님에게 부탁해.
그리고 이건 받아간다.」
라는 말과 함께
정신을 차려보니 열차속에 흔들리며 S역의 2,3정거장 쯤 전에 있었어.
그건 절대로 꿈이 아니었다.
정신이 들었을 때 눈을 뜬 감각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계속 쓰고 있던 니트모자가 없어져있었어.
받아간다는게 이거였을까?
장문이라 미안.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이해하기 힘들었다면 미안해.
하지만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이 있는 것 같아서
뭔가의 단서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 써봤어.
뭐 일단 무사히 돌아오게된 지금에서 보면 좋은 경험이 됐었으려나?
이제 당분간 열차에서 조는 일은 없을거 같지만.
86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2012/01/09(月) 14:41:20.04 ID:vLZsg6+o0
요즘 휴대폰은 CMOS카메라라서
전지잔량이 적어도 착실하게 잘 기동하니까
만약 이상한 세계로 왔다는 걸 느꼈다면 누군가에게 문자를 한다거나
좀 더 여유가 있었다면 자기 PC쪽으로 사진메일을 보내거나 하지 않음?
97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2012/01/09(月) 15:59:52.18 ID:RaLFMpPb0
패닉상태가 되서 당장 뭘 해야할지 몰랐었어.
어쨌건 여기서 죽게되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만 가득했었다.
뭐 믿기 힘들겠지만.
직접 체험했던 나도 아직 반신반의한걸.
단지 그 애가 내 수호령이었다면.. 하는 생각은 살짝 했음.
진짜로 귀여웠거든.
108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2012/01/09(月) 21:34:36.09 ID:RaLFMpPb0
의식이 계속 각성상태였는지는 나도 잘 몰라.
뒤바뀐 순간도 잘 모르겠음.
진짜로 그거야말로 무(無)의 상태가 광속이었던게 아닐까 생각해.
정신을 차려보니 그냥 그저 좌석에 앉아있었을뿐.
눈을 뜬채로 멍하니 여기어디? 그러한 상태.
의식이 명확해질때까진 그렇게 한참을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했어.
예를들어 본다면 갑자기 일어섰을때
현기증이 나는것 같은 감각으로 그저 멍하니만 있었다.
되돌아온 곳은 같은 차량의 똑같이 앉아있던 자리.
옆 사람은 역을 나갔을 때와는 달랐음.
깜짝놀라거나 그런 건 없었으니까 아마도 갑자기 뿅하고 생겼다거나
그러진 않았을거 같아.
나도 역이름이라던가 뭔가를 해명해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단지 그냥 이러한 일이 있었다는 걸 누군가에게 말해주고 싶었어.
진짜로 무서웠으니까.
113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2012/01/09(月) 23:36:14.91 ID:OkEzhsy70
>>78
세이부 신주쿠행의 혼카와고에의 다음역은 미나미오오츠카 역이야.
미나 미
오오 츠카
가 변형되서 「히츠카」로 보인게 아니었을까?
그쪽에 아히나(安比奈)선이라는 화물전용선(휴지중)이 있는데 꽤 유명하거든.
그쪽에 안간진 꽤 됐지만 진짜 향수감이 충만한 폐선풍경이었지 아마...
115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2012/01/09(月) 23:48:44.96 ID:RaLFMpPb0
>>113
하이지마에서 집이 사기노미야(鷺ノ宮)인데 말이죠.
아, 이왕이면 츠키노미야(月の宮) 역으로 가고싶었다.
'■번역괴담:레전드 > 키사라기 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2ch괴담] 하이지마역 (0) | 2019.10.04 |
---|---|
[2ch괴담] 스타카역 (0) | 2019.09.30 |
[2ch괴담] 야미역, 키사라기역, 카타스역 (0) | 2019.09.26 |
[2ch괴담] 카타스역 (0) | 2019.09.25 |
[2ch괴담] 키사라기역 (0) | 2019.09.25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2ch괴담] 하이지마역
[2ch괴담] 하이지마역
2019.10.04 -
[2ch괴담] 스타카역
[2ch괴담] 스타카역
2019.09.30 -
[2ch괴담] 야미역, 키사라기역, 카타스역
[2ch괴담] 야미역, 키사라기역, 카타스역
2019.09.26 -
[2ch괴담] 카타스역
[2ch괴담] 카타스역
2019.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