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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하이지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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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하이지마역

  • 2019.10.04 17:52
  • ■번역괴담:레전드/키사라기 역
글 작성자: NENA(네나)

 

번역: NENA(네나)

 

 

 

133 127 sage New! 2011/07/05(火) 01:16:44.19 ID:o77RjceI0


토요일 얘기. 돗토리라는 곳은 말야,

완전 깡촌이라서 앵간해선 차 생활이야.

기차(디젤차 같은) 타고 돌아다니고 싶어도 

대체로 1시간에 하나 있을까 말까.
평소엔 차 끌고 나가서 대행 서비스에 맡기고 왔다갔다 하는데,

토요일에 술자리 약속이 있었어. 
근데 그때는 오랜만에 기차로 나가게 됐단 말이지.
근데 거의 십몇년 정도만에 타보는 기차라

집에 갈 시간을 잘 재면서 약속에 나갔어. 어른이니가^^

마지막이 10시 18분 정도에 인비선으로 내려갔었나.
참고로 해질녘부터 마셔서 꽤나 취기가 돌긴 했어도 비교적 멀쩡했었다.



134 127 sage New! 2011/07/05(火) 01:24:04.75 ID:o77RjceI0
쨌든 10시 경에 역에 도착해서 기차를 기다렸는데,

내가 기다리던 홈과는 다른 쪽으로 들어오는거야.
우옷, 위험위험~~! 하면서 허둥지둥 달려가서 기차에 타게됐어.

기차엔 나랑 몇 정도 밖에 타고 있지 않았었는데,
집 동네까지 꽤 시간도 있었고 좋은 기분으로 알람을 맞추고 

가볍게 잠이 들었거든.

 


어느정도 잤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갑자기 왠 아저씨가

「이봐, 너! 여서 모하는기고, 퍼뜩 내리라!」 

라며 갑자기 소리를 빽 지르는거야.
잠결+모르는 아저씨한테 느닷없이 깨움당함=이런 정신없는 상황에

패닉상태로 허버버 거리며 그대로 기차에서 내리게됐어.


내리니까 바로 문이 닫히고 그대로 가버리더라고.

 

 


난 얼마간 그렇게 패닉상태에 놓여있다가

어라, 여긴어디? 가 되버림.


근데 그걸 깨달으니까 더 미쳐버릴 것 같았는데

일단은 장소부터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에 무슨 역인지 보니까
「하이(리?)지마」 라고 써있더라.
「아놔, 착각해서 산인본선 쪽을 타버렸나봐, 미쳤어~~」
라는 생각을 했지.

뭐 일단 장소는 알았으니까 친구한테 전화해서

데릴러 와달라고 부탁하게 됐어.
그리고 아래는 그 전화내용.



137 127 sage New! 2011/07/05(火) 01:34:28.72 ID:o77RjceI0


친구  「뭐야 너 애도 아니고」
나  「미안, 야키니쿠 쏠테니까 좀 봐주라.」
친구  「두번 사라. 그래서 어딘데?」
나  「아마도 산인본선 쪽에 하이지마라는 곳」
친구  「하? 어디?」
나  「아니, 잠만.. 하이지마, 아니, 하리지마? 라는 곳.」
친구  「...너 대체 어딨는거야? 산인본선에 그런 역 없는데.」
나  「아니, 나 진짜 여깄는데.」
친구  「아니, 진짜로 그런 역 없다고.」



139 127 sage New! 2011/07/05(火) 01:42:05.07 ID:o77RjceI0


전화내용이 상당히 불안했기에 

그대로 전화를 건 채로 역에서 나가게 됐다.
그랬더니 주변에 정말 아~~무것도 없는거야.
아무리 오지에 처박힌 촌구석이라도 역 주변에 집은 있거든?
근데 거긴 그냥 아무것도 없었어. 전등만 있었음.


진짜 너무 무서워져서 일단 길로 나가 안정을 찾고 싶었기에

역을 나가 그대로 길가를 걸었어. 전화하면서.

그런데 갑자기 전화가 권외가 되버리는거야.

결국에는 길과 전등밖에 없어져버려서 완전히 패닉에 빠져버렸지.


어쨋든간 집이라던가 사람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어서 그대로 달렸어.
10분 정도 달리니까 꽤 먼 방향이었지만 

차가 달리는게 보여서 또 거기까지 전력질주.



141 127 sage New! 2011/07/05(火) 01:54:51.13 ID:o77RjceI0


큰 길로 나오니까 자판기가 있었고 사람이 있었어.

평범하게 차도 달리고 있었음. 전화를 보니 바리2.
자판기쪽에 있던 형씨한테 여기가 어디냐고 물어보니까 아오야라더라.

그래서 내가 저쪽에서 쭉 달려왔는데 

혹시 하이지마 역이 거기 있는거냐고 물어보니까
그쪽은 산 밖에 없다고 역이 어딨냐며 웃더라고.

일단 친구한테 다시 전화해서 아오야까지 와달라고 했어.

 


그리고 어제,
내가 나왔던 곳으로 친구 두명이랑 같이 보러 가봤는데,

그 길 쪽으론 강가랑 공원같은 시설밖에 없는 거야.

이젠 뭐 솔직히, 뭐가뭔지 모르겠더라.
지금까지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고, 친구들도 무서워했어.

단지 일단 다시 돌아오게 된 것만은 진심 다행이라는 생각뿐.
그 아저씨가 깨워준 덕분이었을까.

 


나는 대체 어디에 있었던 것인지 아직도 의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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