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괴담] 스타카역
번역: NENA(네나)
31: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2011/11/10(木) 21:09:33.17 ID:IS9z2Fe1O
이틀 전에 이상한 체험을 했는데
혹시 옛날에 화제가 됐던 「키사라기」 역 같은 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쿄토역에서 JR행에 올라 나가오카쿄에서 내리려고 했는데 그대로 잠이 들어서,
눈을 떴을땐 때마침 문이 닫히며 나가오카쿄를 출발하려고 하길래
어쩔 수 없이 되돌아가야겠다 하고 다음 역에서 바로 내리게 됐어.
내리고나서 깨달았는데, 이런 역이 있던가? 싶을 정도로 한산한 무인역이었음.
역무원도 없었고 외등이 켜져있긴 했지만 뭔가 어둑어둑했고.
인상적이었던 건 개찰구 나가는 쪽에 있던 거대한 토리이.
32:2:2011/11/10(木) 21:10:46.94 ID:IS9z2Fe1O
오랜만에 JR쿄토선에 탔던거라 잠깐 안 온 사이에 역이 늘었나 싶어서
열차를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았어.
휴대폰으로 열차 시간을 알아보려고 했더니
전파가 좋지않아 좀처럼 연결되지 않았고.
그리고 역구내에 시간표도 보이지 않았음.
참고로 역의 이름은 「스타카(すたか)」라고 간판에 쓰여있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전철에서 내린 할머니가 아직 역 벤치에 앉아있어서
「죄송한데 다음 전철 시간 아시나요?」 라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할머니는 「금방 온다.」 라는 한마디뿐.
어찌됐든 감사의 인사를 하니 할머니가 처음으로 얼굴을 들고
「타마히메가 울고있으니 천천히 기다리시게」 라는 말을 했어.
그리고 또
「우콘의 힘(?)은, 끝의 나라는 버려라」
「쵸우베에」
「타마히메」
「야리」
「유스도」
「쥬우베에」
등등의 단어정도?
미안. 엄청 이해가기가 힘들어서 중간중간의 단어밖에 기억나질 않아.
말장난이라도 하는건가 싶어서 일단은 맞장구를 치며 들었어.
조금 있으니 초등학교 저학년쯤 돼보이는 꼬마아이가 역 안으로 들어와
이쪽을 보며 손을 흔들었고, 금방 또 나갔음.
그때 그 아이가 뭔가 떨어트린 것이 보여서 줏으려고 달려갔지만 이미 없었다.
떨어트렸던 건 용인지 뱀인지의 자수가 박힌 부적이었어.
어떡해야하나 하고 있었는데 할머니가 손짓하며
「가져다 줄테니 이리 주게나」
라고 하길래 아는사이인가 싶어 그대로 넘겨줬다.
33:3:2011/11/10(木) 21:12:10.42 ID:IS9z2Fe1O
아마도 그정도 타이밍일거 같은데,
소울음 같은 소리가 가까워지고 있었음(그때까지는 저멀리서 들렸음)
그리고 어느샌가 근처 산에서 하나둘씩 불이 켜졌다.
초롱같은 것이 일정한 간격으로.
할머니는 부적을 받아들고는 역을 나갔어.
그리고 엇갈리듯 아까 그 아이가 다시 왔다.
「아까 떨어트린 부적은 할머니에게 넘겨줬는데.」
라고 하니까 뭐라 할 수 없이 싫은 기색이 가득한
표정이 되길래 당황해서 사죄함.
마지못해 용서해준듯한 느낌으로 손을 잡아당기더라.
따라가니 역 밖으로 나와버리길래
「열차를 기다리고 있어서 돌아가야해」
라고 하니
「열차 안와! 이쪽으로 와!」
라며 길을 가르키며 내 손을 더욱 잡아당겼어.
꼬마 주제에 힘이 제법인데라는 생각을 하며
꼬마를 따라 조금 달리듯이 어느정도 길을 걸었다.
민가나 전봇대가 늘어서있긴 했지만 전부 어둑했고
매우 낡아보이는 느낌이었어.
몇 분 정도를 갔을까 다리에 다다랐고, 그 꼬마는
「되돌아오면 안돼! 바이바이!」
라는 말만을 남기고 어디론가 가버렸다.
한참 데리고 돌아다닐땐 언제고
이번엔 방치플이냐라는 생각에 살짝 원망하며
다리 반대편의 밝은 쪽을 향해 나아갔다.
그랬더니 점점 가게같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마지막에는 한큐의 나가오카텐신역에 도착하게 됐어.
그 이후로는 말도 못하게 동요하면서도 확실하게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집에 돌아가 좀 알아봤는데, 스타카 역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거 맞지?
조금 진정한 다음 다시와서 보니 글을 엉망으로 썼더라고, 미안.
뭔가 아는 사람이 있다면 가르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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