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괴담] 오랜만에 전철을 탔는데 이상한 역에 도착했던 썰 1
번역: NENA(네나)
2: 名も無き被??774?+ 2012/10/07(日) 22:40:16.32 ID:HWoc49690
키사라기 역이네
4: 名も無き被??774?+ 2012/10/07(日) 22:48:39.28 ID:/QAIrznd0
>>2
나도 같은 생각함ㅋ
3: 名も無き被??774?+ 2012/10/07(日) 22:45:47.44 ID:CtKYv5/s0
>>2
역명은 한자였는데
어떤 한자였는진 잊어버림.
평소 일 나갈땐 차를 이용했음.
수도권같은 도시가 아니라서 통근할때 전철로 다니는 사람이 더 적은 시골임.
승객은 거의 학생이 메인이었던거 같아.
그날은 회사 회식날이었어.
꽤나 힘을 준 분위기라 조금 멀리나가게 되서
차가 아닌 전철과 버스를 갈아타며 회사로 출근했지.
6: 名も無き被??774?+ 2012/10/07(日) 22:52:01.76 ID:yWC+JEikO
흠
5: 名も無き被??774?+ 2012/10/07(日) 22:48:46.99 ID:CtKYv5/s0
평소처럼 일을 하고
종업시간 조금 전, 전철 시간을 미리 봐뒀기 때문에
모두 다같이 조금 빠르게 일을 마무리한 다음 역으로 향했어.
목적지는 1시간 정도 걸리는 곳으로
거기까지 나가면 확실히 어느 정도 번화한 거리가 나와.
아무일 없이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고
회식도 뭐 잘 진행됨.
7: 名も無き被??774?+ 2012/10/07(日) 22:52:50.05 ID:CtKYv5/s0
2차 나갈 조와 집에 갈 조로 나뉘어졌는데,
아침부터 몸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던 나는
다음날 조금 큰 거래처와 약속도 잡혀 있었기에
집에 갈 조로 들어가게 됐어.
같이 돌아가게 된 사람은
동료인 A와 선배인 B.
전철은 몇 명 정도 서있는 사람이 있었을 정도로 살짝 복잡했음.
셋이서 같이 앉을 자리는 없어 보였기에 그대로 서서 가게 됐고.
3정거장 정도 가면 앉을 수 있지 않을까~
하며 적당한 얘깃거릴 주고받았음.
8: 名も無き被??774?+ 2012/10/07(日) 23:02:11.46 ID:CtKYv5/s0
예상대로 3정거장 정도 지나니 학생들이 꽤나 많이 내리긴 하더라.
그렇지만 아직 다같이 앉을 만한 자리는 나지 않았지.
셋이서 따로 떨어져 앉을 바엔 그냥 좀 더 서있기로 했어.
거기서 몇 정거장 더 지나고 나니 동료인 A가
「나 오늘 여친집에서 잔다ㅋㅋㅋㅋㅋㅋㅋㅋ」
라며 내리게 됐음.
덤으로
「 >>1도 빨리 좋은 상대 만들어라ㅋㅋㅋㅋㅋㅋ」
라며 놀리고 가더라. 나불대긴.
차여서 감기나 걸리라고 말해줌.
9: 名も無き被??774?+ 2012/10/07(日) 23:05:59.63 ID:CtKYv5/s0
A가 내리고 선배랑 단 둘이 됨.
「 >>1, 역 도착하고 나면 집까진 어떻게 갈거야?」
「택시나 탈까 하고 있었어요.」
「헐 돈도 많다ㅋㅋ 지금 아내가 마중나와 있거든, 같이 탈래?」
「엇, 그치만 미안하잖아요.」
「괜찮아, >>1얘길 했더니 오히려 만나보고 싶다고 하던데ㅋ」
대체 어떤 쪽팔린 얘길 했는가를 가만히 떠올려 보니까
짐작가는 곳이 너무 많아서ㅋㅋ
사소한건 접어두고 그냥 선배의 말에 얌전히 따르기로 했어.
이런저런 얘기와 생각을 하면서 전철에 몸을 맡기고 있자니
어느샌가 그 흔들림 때문인지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나봐.
전철이 멈춘 느낌에 눈이 떠졌어.
10: 名も無き被??774?+ 2012/10/07(日) 23:08:11.60 ID:yWC+JEikO
왔능가.
11: 名も無き被??774?+ 2012/10/07(日) 23:10:08.06 ID:CtKYv5/s0
옆을 보니 선배가 없었음.
아 너무 잤나보다! 아니 좀 깨워주지 ㅠㅠ~!
이런 생각들을 하며 허둥지둥 전철에서 내렸음.
나 말고도 몇 사람 정도 내린 사람이 있었어.
역 표지판을 찾아서 봤지만 전혀 본 적이 없는 역이었음.
멍청하게 놓치고 엄청난 곳에 와버렸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지.
일단 휴대폰을 꺼내들고 시간을 확인해보니
목적지 역의 도착시간을 10분 정도 넘겼더라고.
한 두 정거장 정도라면 택시로도 큰 돈은 안들겠다,
다행이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어.
12: 名も無き被??774?+ 2012/10/07(日) 23:12:10.62 ID:Yqha2Aj10
보고있음.
13: 名も無き被??774?+ 2012/10/07(日) 23:13:04.35 ID:wOohAlCv0
나도 보는중.
14: 名も無き被??774?+ 2012/10/07(日) 23:14:10.72 ID:CtKYv5/s0
선배에게 전화를 걸었지.
호출음은 들렸지만 전혀 받질 않더라.
몇 번 더 걸어봤지만 허사였어.
어쩔 수 없이
'역을 지나쳤기에 혼자 돌아가겠습니다.'
라고 선배에게 문자를 보내두려고 했는데,
몇 번이나 시도해봤지만 문자가 보내지질 않고 오류만 나는거야.
권외도 아닌데.
번호가 바꼈나? 같은 생각이 들자
뭔가 선배에 대한 불신감이 쌓이기 시작했어.
주변을 보니 어느새 아무도 없었음.
무인역.
내린 승객들도 이미 다들 가버린 뒤였던거 같았어.
15: 名も無き被??774?+ 2012/10/07(日) 23:15:45.12 ID:yWC+JEikO
싫다, 무서워.
17: 名も無き被??774?+ 2012/10/07(日) 23:17:33.94 ID:k6NyrP+c0
뒤가 궁금해지는군!
20: 名も無き被??774?+ 2012/10/07(日) 23:22:35.09 ID:CtKYv5/s0
길가엔 불빛도 없고 어두웠음.
무인역만 존재했고 아무도 없었어. 차도 없었고.
지나친 역이 1정거장이었다 해도
도쿄처럼 걸어갈만한 거리가 아니라 10km정도는 된다고 보면 됨.
그냥 걸었다간 죽을 지도 모름.
놓친곳에서 가까운 역이니 택시를 부르면 될거라는 생각에
택시 회사로 전화를 했어.
선배처럼 호출음만 나오는거아냐 하면서 살짝 쫄았었는데,
의외로 금방 받더라.
「네, **콜 택시 입니다.」
「저기, △△역(그곳 역이름) 쪽으로 한 대 부탁하려는데요.」
「네?」
「△△역이요.」
「그건~… 어디 근처죠?」
「에, ○○역(본래 목적지 역)에서 내려서 하나나 두정거장 정도 같아요.」
「○○역 다음은 □□역이고, 그 다음역은 ○△역 입니다만..」
「엇…」
아니 생각해보니까 확실히 그래.
아무리 평소 전철을 잘 타지 않았다곤 하지만
근처 역 이름 정도는 대충 짐작이 가잖아.
근데 대충 생각해봐도 △△역 같은 건 이 근처에서 본 적이 없었어.
23: 名も無き被??774?+ 2012/10/07(日) 23:28:13.34 ID:CtKYv5/s0
그 사실을 깨닫자 갑자기 너무 무서워지더라.
어쨌든간 사람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었음.
큰 국도로 나가면 아무리 시골이라 해도 트럭 정도는 달릴테니까.
근데 귀를 기울여보다가
한 가지를 더 깨닫고 말았지.
아무런 소리도 안 나.
9월이라 아직은 풀벌레들이 울 철인데,
바람이나 나무가 흔들리는 소리는 커녕 근처에 차가 달린다면 소리가 났을텐데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음.
들리는 건 자신의 호흡과 발소리 뿐.
발과 숨을 멈추자 진짜로 무음 그 자체.
너무 조용해서 키이이이이잉 거리는 이명음이 들려올 정도였어.
주변을 돌아보니 달이 보이는 방향 쪽은 바로 산이더라.
그 반대편은 조금 떨어진 곳에 산이 있는 것처럼 보였고.
22: 名も無き被??774?+ 2012/10/07(日) 23:27:40.30 ID:k6NyrP+c0
역사 안에 시각표 같은 건 없었어?
26: 名も無き被??774?+ 2012/10/07(日) 23:34:03.50 ID:CtKYv5/s0
>>22
거기까진 머리가 돌지 않았어..
목조로 된 낡고 작은 오두막 같은 곳이라.
○○도 산으로 둘러쌓인 곳이긴 했지만 그렇게 동떨어진 느낌은 안들었거든.
그 분위기랄까 그곳의 공기는 명백하게 이상했어.
어쨌든 달의 반대측 방향을 향해 달려나갔지.
분명 금방 큰 도로로 나가게 될거라 생각했거든.
달리던 중에도 소리는 없었음.
바람 소리는 있었고.
하지만 뭔가 공기 자체가 평상시랑은 다른듯한 느낌이 강했어.
몹시도 차가웠고 몸에 엄청 휘감기는 듯한 기분나쁜 감각이 있었음.
24: 名も無き被??774?+ 2012/10/07(日) 23:30:47.91 ID:qovbxE0K0
터널은 들어가지마.
31: 名も無き被??774?+ 2012/10/07(日) 23:40:56.82 ID:CtKYv5/s0
조금 달리니까 거대한 토리이가 보였음.
희미하지만 안쪽으로 빛같은 것도 보였고 미약하게 다른 소리도 들려왔어.
드디어 사람이 있는 곳으로 왔구나라는 생각에 쏜살같이 토리이 사이를 빠져나갔지.
그러자 그때까지 존재했던 빛무리와 얼마 안되는 소리가 싹 사라짐.
갑자기 사라졌다기보단
원래부터 아무것도 없었던 것 같은 느낌.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전혀 알 수 없었어.
「누구 없어요--!!!」
소리를 질러봐도 반응은 전혀 無.
39: 名も無き被??774?+ 2012/10/07(日) 23:44:46.70 ID:CtKYv5/s0
포기하고 토리이 사이를 지나 다시 되돌아오니
또 그 희미한 불빛이 보이는 거야. 소리도 들렸고.
그것도 갑자기 다시 들려오는 그런 느낌이 아니라
원래부터 계속 그렇게 존재했던 것 같은 느낌이었어.
전혀 영문을 알 수 없어서 몇 번이나 토리이를 왔다갔다 반복했음.
33: 名も無き被??774?+ 2012/10/07(日) 23:43:10.77 ID:0SOfSOwO0
부탁이니까 자기 전까지 완결내주라!!
개무서움 ㅠㅠ
35: 忍法帖【Lv=22,xxxPT】(1+0:8) 2012/10/07(日) 23:43:34.71 ID:qovbxE0K0
>>1은 스마트폰이 아닌거임?
지도 같은거 안 찾아봤어?
42: 名も無き被??774?+ 2012/10/07(日) 23:49:24.54 ID:CtKYv5/s0
>>35
구형 폰이었슴다.
그리고 그렇게 몇번 왔다갔다 하다가 번뜩이는 생각 하나.
토리이 사이를 통과하지 않으면 되는거 아냐?
그래서 토리이 바깥쪽으로 돌아 넘어가니
예상대로 빛도 소리도 사라지지 않았어.
그대로 밝은 쪽을 향해 가다가,
뭔가 그 토리이가 계속 궁금한 거야.
토리이의 바깥쪽을 돌아 경내로 들어갔다가
그대로 경내에서 다시 토리이 사이를 지나가면 어떻게 될지.
36: 名も無き被??774?+ 2012/10/07(日) 23:43:44.75 ID:Pi+r/QYh0
언능! 언능!
38: 名も無き被??774?+ 2012/10/07(日) 23:44:10.43 ID:lF8jvi6P0
일단 >>1이 무사히 되돌아 온 결말이니까 다행
43: 名も無き被??774?+ 2012/10/07(日) 23:55:11.11 ID:CtKYv5/s0
경내에서 토리이 사이를 지나 나가보니
뭔가 공기가 또 바꼈어.
주변 풍경의 색감이 없어졌음.
밤이었으니 원채부터 알기 힘들긴 했지만
명백하게 잿빛의 분위기가 된 기분이 들었어.
황급히 다시 되돌아가서 그대로 빛무리가 보이는 곳으로 갔음.
불빛이 보이는 건물의 문 앞으로 가보니까
뭔가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려오더라.
잔치가 열리는 듯한 느낌으로 웃음소리 같은 것도 섞여있었고.
살짝 문을 열어 얼굴을 내밀어보니
안에는 중년의 남성이 4명 밖에 없더라고..?
그리고 그 4명이
동시에
기괴한 얼굴로 이쪽을 바라봤어.
46: 名も無き被??774?+ 2012/10/08(月) 00:00:17.81 ID:CtKYv5/s0
「저기.. ○○로 가고 싶은데요」
4명은 아무런 대답없이
똑같은 얼굴로 이쪽을 쳐다봤음.
「여긴 어디인가요?」
「뭘 하고 계신 거죠?」
「일본 맞나요?」
몇 가지 정도 질문을 해봤지만
4명은 요지부동 아무런 대답도 해주지 않았고
그저 이쪽을 지긋히 노려보듯 바라보고만 있었어.
초조함과 무서움 때문에
그냥 바로 그곳을 벗어나기로 함.
─ 다음편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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