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코토리바코: 우리 마을에서도 발견됐다
번역: NENA(네나)
【洒落怖】コトリバコ?
37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2009/05/10(日) 23:54:07 ID:lwuMa6Bx0
코토리바코, 마침내 우리 마을(集落)에서도 발견돼버린거같음.
나도 최근까진 잘 몰랐는데...
우리 마을에서 근 5년 동안 여자가 18명, 어린아이가 9명이나 변사했대.
어린이는 일단 병사 취급이던데, 어른인 여자 쪽은
목을 매달거나 뛰어내리거나 하는 자살계열이 많다나봄.
타살이 아니었으니 경찰이 나서진 않았다는데 이쯤 되면 역시 이상하잖아?
그래서 최근 경찰이 움직이기 시작해서 내가 있는 곳까지 그 정보가 들어온 거야.
근데 아버지한테 그 얘기를 들었을 때
맨 첨에 코토리바코 얘기가 떠올랐거든.
「헤에, 마치 코토리바코 같다 ㅋ」 하고 시험삼아 말해봤더니
아버지 얼굴색이 싹 바뀌는거야.
「너 지금 무슨 상자라고 말했어? 상자라고 한 거야?」
※상자 = 바코
「아? 코토리바코인데. 알아?」
「아니 몰라. 모르는데, 그저께 ○○(지명)의 ××씨의 집에 말야, 경찰이 가서 수사를 했다는데.
그때 그 집 창고에서 작은 상자(코바코小箱)가 발견됐다는 얘길 들었거든.
방금 너 무슨 상자라고 했지? 그 단어에 딱 느낌이 와서.」
「아니 그전에 왜 그 집으로 경찰이 갔대?」
「변사한 여자들이 살던 곳을 지도로 표시해서 보면
딱 원을 그린다더라. 그 중심이 그 집이래.」
뭐냐 이거 완전 코토리바코 현실판이잖아!?
그래서 아버지한테 코토리바코에 대해 설명했더니,
「지금 당장 그 집에 가봐야겠다.」 라는 거야.
「일단 신주(神主)를 부르는 편이 좋지 않을까?」
난 그렇게 말하긴 했는데, 아버지는 내 말을 듣지 않고 곧바로 그 집으로 가버렸어.
어쩔 수 없이 뒤따라 갔더니 글쎄, 딱 빙고!
얘기로밖에 들은 적 없던 코토리바코인 거야.
20센티쯤 되고 사방이 검은 나무 상자.
뭔가 스며나온 흔적도 있었는데 누가봐도 명백하게 불길하게 생긴 물건.
본래라면 신주한테 저주? 를 풀어달라고 해야 하는 거잖아? 그것도 이미 늦어버렸어.
사정은 모르겠지만 그 집주인이 그 코토리바코를 억지로 빠루로 열어버렸거든.
난 다음 주 안으로 빠르게 이 마을에서 탈주하려고.
40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2009/05/11(月) 00:04:19 ID:Eo+PYPcA0
>>37
후속 부탁함
45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2009/05/11(月) 00:46:14 ID:FaDVxGUO0
>>37
실화든 창작이든 상관없으니까 후속 부탁.
50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2009/05/11(月) 01:33:54 ID:pUv8JicWO
>>37
창작이어도 좋아!
팝콘 들고 기다리고 있을게!
78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2009/05/11(月) 21:39:39 ID:rk4fYex00
>>40
>>45
>>50
후속이고 자시고 바로 요번 금요일에 있었던 일이라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라고 생각함....)
다만 그때 사진이라도 찍어둘걸! 하고 너무 아쉬워서
오늘 그 집에 다녀왔는데 뭔가 어마어마하게 바뀌었더라.
부지 사방으로 엄청나게 두꺼운 기둥이 서있고
그것들을 엮듯이 새끼줄이 3열로 칭칭 둘러져 있었어.
그 줄에는 오미쿠지처럼 하얀 종이 같은 게 등간격으로 같이 묶여있었는데
뭐, 진짜로 오미쿠지 같은 건 아니었겠지.
그 집안은 신사도 뭣도 아니었고 당장 이전까지만 해도 그런 거 없었으니까.
틀림없이 그 상자로 인해 뭔가가 일어났다는 것 정도까지만 상상할 수 있었어.
그치만 그 이상의 일은 더는 그 집 사람이 가르쳐주지 않았음.
아니 그렇달까 얼마 전이랑 진짜로 같은 사람인가? 싶을 만큼의 형상으로 쫓겨남.
역시 그건 진짜 실물 코토리바코였을까...
우리 집은 가족들이 다 남자고
그 집에서 2~3킬로 떨어져 있으니 아마 괜찮을거라고 아버지가 말하긴 했는데
실제로는 어떨지 알 수 없어. 나도 공포판에서 본 정보밖에 모르고.
애초에 나는 3개월 후에 관동 쪽으로 나가기로 정해져 있던 터라
무서워서 내일 그쪽 친구 집으로 가서 당분간 신세지려고 얘기도 끝내둠.
최악의 경우, 앞으로 몇 주 이내로 우리 마을에서 변사자들이 속출하지 않을까?
진짜 그렇게되면 이번엔 뉴스에도 나오게 될 거야.
아, 참고로 부서진 코토리바코 안에는 거무죽죽한 흙과 부엽토 같은 것이
빈틈없이 꽉꽉 채워져 있었어.
87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2009/05/12(火) 00:01:31 ID:rk4fYex00
미안, 솔직히 지금 손이 떨려서 타자 치는 것도 힘들 지경이긴 한데
나 지금 엄청나게 안 좋은 생각이 계속 들어서.
우리 엄마는 내가 4살 때 병사했다고, 그렇게 들었는데...
그래서 이번 일도 우리 집에는 영향이 없을거라고 생각했었어.
근데 그 엄마가 돌아가신 게 코토리바코의 영향이었다면?
아주 나쁜 상상인데... 어머니 장례식을 한 기억이 없어.
그래서 당장 아버지한테 캐물어보려고 했는데
오늘,
아버지가 한 번도 집에 돌아오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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