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괴담] 저주받은 땅
번역: NENA(네나)
원제: 呪われた土地のお祓い
190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2010/01/23(土) 10:42:19 ID:Wdcjiy9E0
난 오컬트적인 얘긴 나이 먹으면서 최근엔 거의 믿지 않았는데
"땅(토지)" 하니까 생각난 게 있어서 써보겠음.
이건 실제로 있던 일로 자세한 관계나 전경을 쓰게 되면
100퍼 관계자가 보면 바로 들킬 테니까
(뭐 대부분 이런 곳은 보지 않을 것 같지만ㅋ)
간단히 쓸게.
형제끼리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이 있어.
뭐 그래 봤자 실제로 회사를 가진 주인은 형 쪽이고
동생은 그 회사의 중역 같은 거.
중역이라 해도 거의 뭐 심부름꾼 같은 느낌이었는데
성격이 꽤 얌전했지.
근데 그 형님이 동생한테 땅을 사줬는데 거기에 동생이 집을 지었어.
지붕 쪽을 보면 뭔가 사찰 같기도 하고 정취 있는 훌륭한 집.
거기서 생활을 하는데 조금 지내고 나니
그 사람의 따님의 상태가 안 좋아 진거야.
갑자기 움직일 수가 없어졌다나. 의사에게 보여도 원인불명.
움직일 수 있을 때는 또 그냥 평범하게 괜찮았고.
곤란해진 그 사람이 우리 부모님 소개로
연예인들도 보러 간다는 전혀 무명한(ㅋㅋㅋ)
방위 같은 걸 봐주는 선생(이라고 불림ㅋ)에게 상담을 했어.
그 결과, 그 땅은 원래 절이 있던 장소로 집이 세워진 곳에 불상이 있었대.
그 영향이 집에 있는 딸에게 나오고 있다는 거야.
상당히 강한 것이라 그 집과 토지를 포기하라는 말을 들었대.
그 일로 동생이 형한테 따져 물었는데, 확실히 그곳에 절이 있었다는 듯.
다시 보니 확실히 주변에 무덤이 많았다던가...
집을 포기하기엔 거금을 투자해둔 상태라 가능하면 그곳에 있고 싶었대.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 하는 것이 동생의 요구사항.
그 선생은 처음엔 너무 강해서 제령은 하고 싶지 않다,
이런 케이스는 우리 쪽의 것을 가져가버린다(즉, 선생의 목숨을 취해간다)
라며 거절했지만 동생의 강력한 요망으로 선생의 동료 몇 명과 함께 제령을 하게 됐어.
일단 선생은 집 부지 사방에 부적을 묻어뒀는데
그랬더니 딸의 갑작스러운 상태 이상이 깨끗이 나은 거야.
그 부적이 꽤 강해서 야생 고양이는 물론, 집 위로는 새도 날아다니지 않았다고 해.
뭔가 만화나 애니 같은 얘기 같지. 근데 진짜야.
그리고 조금 시간이 흐른 어느 날.
그 집에는 아주 얌전한 개가 있었는데 갑자기 사슬을 끊고
집 사방에 묻어뒀던 부적을 죄다 파서 어딘가에 숨겨버린 거야.
그렇게 딸의 상태이상이 재발하게 됐어.
그 일을 전해 들은 선생은 역시 부적 같은 걸로는 안된다고
꽤 강한 부적이었지만 정식으로 제령을 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대.
그리고 며칠 후, 동료 몇을 불러 제령을 하게 됐어.
결과는 성공.
그 이후로 딸의 상태이상은 없어졌고 집도 무탈.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게 됐대.
선생 말로는 그 집 생김새가 묘하게 절을 닮은 것도
그곳에 있는 인연이 그렇게 만들도록 만들어서 그런 거라나.
음... 다 쓰고 생각해보니
왠지 관계자가 보면 바로 들킬 것 같네...ㅎ;
관계자들 연배가 2CH같은 걸 볼 나이대는 아니지만
유일하게 걱정되는 게 그 따님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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