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괴담] 시간이 멈추는 장소 2
번역: NENA(네나)
8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06/03/16(木) 20:16:39.72 ID:RY60UwKsO
그날은 전철로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B가 만취하는 바람에
뒤풀이 회장 근처에 있는 친구네 집에 맡기게 됐어.
그리고 B와 D(한가한 놈이라 B를 돌보기 위해 같이 묵음)를 친구 집까지 바래다주다가
역을 지나쳐버린 거야. 마침 딱히 할 것도 없어서
남은 둘이서 같이 6역 정도 그냥 걸어서 돌아가기로 했지.
※라이브에 간 사람은 A, B, D(밴드멤버), 나로 총4명
9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06/03/16(木) 20:38:43.93 ID:RY60UwKsO
한 시간 정도 걷다 보니 동네 근처까지 왔는데, 그때 그 얘기가 마침 화제에 올랐어.
A 역시도 그때 일이 좀 이상했대.
「내가 굳어있었다고 느껴지진 않지만, 전혀 기억이 없어.」
9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06/03/16(木) 20:50:22.55 ID:RY60UwKsO
「모처럼인데 거기 가서 검증해보자.」
당시 시간은 새벽 3시쯤.
그곳은 무덤과 신사가 많은 지역이라 꽤 으슥했어.
9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06/03/16(木) 21:00:55.83 ID:RY60UwKsO
둘이서 기억을 더듬으며 그곳으로 향했지.
살짝 쫀 나와 쫄았지만 센척하는 A ㅋㅋ
10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06/03/16(木) 22:00:15.15 ID:RY60UwKsO
1시간 정도 찾았을까?
시간이 꽤 지나 조금씩 밝아질 무렵, A가 갑자기
"여기 기억나" 라며 한 곳을 가리켰어.
11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06/03/17(金) 00:21:45.66 ID:/jhwtdbjO
내 기억에는 없는 장소였지만 A의 말을 따라 둘이서 그쪽으로 향했지.
그러자 좁고 어두운 계단이 있었고, 그곳 앞으로는 좁은 길이 나 있었어.
나는 계단을 내려간 기억이 없는데 아마도 내가 갔던 방향과 반대였던 거 같아.
그리고 내 눈에도 낯익은 길이 나왔어.
12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06/03/17(金) 01:31:04.61 ID:qcsUVAvG0
가볍게 주변을 둘러봤고,
그리고 깨달았어. A가 놀란 얼굴로 내 손을 움켜쥐고 있는 거야.
그리고 A는 내 손을 잡고 막 달리려고 하고 있었어.
나는 A에게 끌려가듯 그곳에서 멀어졌어.
12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06/03/17(金) 01:32:42.58 ID:qcsUVAvG0
그리고 또 깨달은 사실... 어느샌가 해가 떠올라 있다는 것.
시계를 보니 이미 정오에 가까운 시간.
상황이 전혀 이해가지 않았고, 뭔가 이상하게 땀이 많이 났어.
12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06/03/17(金) 01:35:06.48 ID:qcsUVAvG0
나는 A에게 이끌려 아마 지나왔었을 길을 달렸어.
그 부분은 기억이 없었는데, 달리던 도중 깨달았지.
...나와 A는 그날의 A처럼 『멈춰있던』 걸지도 몰라.
13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06/03/17(金) 01:42:03.39 ID:qcsUVAvG0
일단 A와 나는 숨이 턱에 찰 때까지 마구 달렸어.
달리는 동안에도 머리가 혼란스러워 잘 기억나지 않지만
A에게 '어떻게 된 거야?' 등의 질문을 했던 것 같아.
그리고 정신 차렸을 땐 알듯 모를듯한 장소. 묘지 근처의 좁은 길 위.
위에도 한 번 언급했지만, 이 지역은 무덤이 많고 상당히 넓어.
거기다 민가와 인접해 있는 곳이 많기 때문에(아마도 방범상?)
담이 높은 곳이 많아서 한번 길을 잃으면 나오기 힘든 분위기랄까.
13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06/03/17(金) 01:53:43.41 ID:qcsUVAvG0
숨이 차오른 A와 나는 땀으로 흠뻑 젖어있었어.
여름이기도 해서 엄청난 양의 땀이 흘렀지.
그런데 A가 갑자기 길 한켠에서 토악질을 하는 거야.
순간 위험한 거라도 봤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무래도 땀을 너무 흘린 데다 심하게 뛰어서 가벼운 열중증이 왔었나봐.
일단 가까운 편의점에서 물을 사서
1시간 정도 휴식을 취했어.
13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06/03/17(金) 02:10:25.40 ID:qcsUVAvG0
그 사이, A는 몸을 조금 숙이고 있었는데 명백하게 상태가 이상해 보이는 거야.
아까랑은 달리 거의 말도 거의 안 하고.
'이상하지 않냐' 라던가, '괜찮아?' 등 말을 걸어봐도
그저 「....응」 이라고만 대답할 뿐.
하지만 나는 단지 A가 탈수증으로 기분이 좋지 않은줄만 알고
그닥 신경쓰지 않았어.
그게 신경 쓰이기 시작한 건 조금 시간이 지난 후.
그 무렵의 A와 같은 상태가 된 걸까.
지금까지 체험한 적 없는 현상으로 뭔가 기묘한 감각에 빠져있었어.
14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06/03/17(金) 02:15:31.43 ID:qcsUVAvG0
그리고 A가 진정되기 시작할 무렵,
「오늘은 집에 돌아가서 쉬자」 라는 얘기가 돼서
까닭을 알지 못한 채로 그대로 귀가하게 됐지.
─ 다음편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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