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NENA(네나)
라디오에서 들은 어느 카메라맨의 이야기.
어느 설산으로 조수와 함께 촬영을 갔대. 잡지 일이었어.
근데 촬영을 시작한지 며칠 쯤 지나서 조수가 다치게 된 거야.
하지만 아직 예정된 횟수를 채우지 못했기에
설산을 내려가지 못했고 그대로 촬영속행.
그러다 조수의 상처가 악화되서
제대로 손도 써보지 못하고 며칠만에 사망하게 됐지.
하지만 일이 마무리되지 못했기에 산을 내려가지 못했고,
묵고 있던 작은 캠프 옆에 조수를 묻고 혼자서 촬영을 이어갔어.
아침, 카메라맨이 눈을 뜨자 어째서인지 조수의 시체가 옆에 있었지.
「분명 땅에 묻었는데...」
카메라맨은 다시 조수의 시체를 묻고 촬영에 나갔어.
그런데 그런 이상현상이 며칠간 지속됐자
이상함을 느낀 그는 마지막 날,
자신이 자는 모습을 찍을 수 있는 위치에
연속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설치하고 자게 돼.
다음날 아침,
역시 조수의 시체는 자신의 옆에 놓여 있었지.
그리고 하산.
회사로 돌아온 카메라맨은 어젯밤 잠자리에 설치했던
연속카메라 필름을 직접 현상하게 됐어.
그랬더니 그 사진들에
자리에서 일어나
침낭을 나와서
캠프를 나가
조수의 시체를 지고 돌아와서는
자기 옆에 놓는
자신의 모습이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