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NENA(네나)
90 :あなたのうしろに名無しさんが・・・:03/01/07 20:29
나는 영적 체험은 해본 적이 없고
그냥 한 가지 기묘한 얘기를 아버지한테서 들은 적이 있음.
아버지는 진중한 성격이라 거짓말을 할 사람은 아님.
산에 일이 있어서 매일 아침 집 근처에 있는
산에 다녀오는 것이 일과가 된 어느 날.
그날도 어김없이 산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대.
그런데 갑자기 사람 소리가 들려서 그쪽 방향으로 가봤는데,
목소리가 나는 쪽과는 전혀 거리가 좁혀지지 않았고
그 모습 또한 어떠한 것인지 전혀 보이지 않았어.
그 목소리는
「오늘은 3명의 손님이 오실테니 서둘러 채비를 해야한다」
라고 하더래.
이게 대체 무슨 현상인지 의아해져서 점점 산 깊이 들어가보자
갑자기 목소리는 끊겨버렸고 주변엔 정적만 남은 거야.
그리고 지금 자신이 있는 곳이 어딘지 전혀 알 수가 없게 됐지.
문득 강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려오기에 그 방향으로 가보니
작은 시내 건너편 물가 쪽으로
뱀, 개구리, 쥐, 새 등 여러 동물들의 사체가 세개로 둥그렇게 산 모형으로
쌓여있는 광경이 나타났대.
그것을 본 아버지는 어딜 어떻게 달려왔는지
거의 무아지경으로 미친 듯이 달려서는
창백한 얼굴이 되서 집에 다다랐어.
그 이후 그런 광경을 본 산으로는 들어가지 않았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