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NENA(네나)
480 :あなたのうしろに名無しさんが・・・:03/04/05 01:58
3개월쯤 전, 성인식 때 나는 영정사진을 들고 갔어.
중학교 때 심장발작으로 죽은 근처 이웃이었어.
그 녀석과 나는 서로 절친사이었는데, 매일같이 만나 함께 놀았었지.
그랬던 녀석과 이런 식으로 성인식에 출석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고.
시장의 인사가 거의 끝나고 식이 마무리에 접어들 때쯤
같은 반 거의 전원이서 집합사진을 찍게 됐거든.
이후 그 사진을 현상해보니
그때 내 손에 있던 영정이 웃고 있는 거야.
영정은 분명 무표정이었는데.
하지만 무섭다는 감정은 거의 없었고,
「아, 오랜만에 모두와 만나 즐거웠던 거구나...」
그렇게 생각했어.
그런데
그게 아니었어.
그 집합사진에서 나와 절친의 옆에 찍혔던 아이가
얼마 안 가 죽은 거야.
그 아이는 당시 절친이 좋아하던 아이었음.
곧 있으면 그 아이와 만나게 될 거니까
그게 좋았던 거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