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괴담] 경찰임. 지금도 오싹해지는 경험담 하나.
번역: NENA(네나)
【ゾッとする話】警察官をしている。今でも気味が悪い話だから聞いてほしい
여태껏 친한 친구가 아니면 하지 않았던 이야기인데,
지금까지도 기분 찝찝한 이야기니까 한 번 들어봐.
난 어느 지방에서 경찰관 일을 하고 있어.
직업이 직업이니 업무상 비밀이나
지금부터 할 얘기에 나오는 개인사정류는 오픈하지 않겠음.
당시 난 3년 차에 들어선 젊은 경관으로,
이력은 짧아도 제나름의 일을 맡고 있었어.
교통 쪽이 담당이라 그날도 관내를 순회하고 있었지.
어느 겨울의 아주 추운 날.
며칠 전부터 내리던 눈이 그치고 복사냉각이 심했던 날로 기억해.
난 시가지에서 산악지대로 향하는 길에 어느 주차장에 들렀어.
자판기나 매점은 없지만 화장실과 수도를 24시간 쓸 수 있어서
여름엔 트럭 운전수들이 휴식할때 자주 쓰던 곳인데,
겨울엔 그 앞 산길이 봉쇄되어서 그런지 인기척이 없는 곳이야.
근데 가끔 거길 약물 등의 사용장소로 쓰는 일이 있어서
겨울에도 그쪽은 순회하고 다녔거든.
내가 거기에 갔을 때 원박스카 하나가 세워져 있었고
지붕과 앞유리창에는 20센치정도의 눈이 쌓여있었어.
타이어 자국도 없었으니 방치차량이거나 어쩌면 안에서...
내가 차를 확인하는 동안
함께 순회하고 있던 정년이 가까운 동료에게
차의 상세를 조회(확인) 해달라고 했어.
내가 차에 다가가 문이 잠겼는지 확인하고 있자
그 사람 말이, 아무래도 자살을 암시하고 집을 나가
수색원이 나왔던 사람의 차인 것 같다는 거야.
더 이상 결말은 하나밖에 보이지 않았지.
창문의 눈을 치워보니, 역시나.. 있었어.
뒷좌석에 누워 눈을 감고 있었고 불러도 반응없음.
다리 근처에는 연탄이 놓여있었어.
솔직히 틀렸다고 생각했는데 무전으로 듣고있던 본서에서 구급차를 불렀나봐.
저 멀리에서 구급차 소리가 들려왔기에
창문을 두드려 깨고 발을 잡아서 밖으로 잡아당기려던 순간,
갑자기 그 사람이 확하고 눈을 부릅뜬거야.
난 너무 놀란 나머지 그대로 굳어버렸는데
점점 커져가는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에 조금씩 냉정을 되찾을 수 있었어.
나는 이제 이 사람이 살아있는건지 죽어있는건지,
아니면 생사의 경계를 헤매고 있는 건지 전혀 알 수 없었지.
눈을 부릅뜬걸 보고나서부터 너무나 혼란스러웠던거 같아.
몸은 차가웠지만 일단 심장 마사지를 했어.
혹시나 살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갖고있었거든.
구급대원과 본서에서 파견된 형사들이 거의 동시에 도착했고
나는 그 사람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각각의 담당에게 일을 넘겼어.
조금 후, 동료 형사가 내게 다가와 이렇게 말했어.
「왜 심장마사지를 한 거야? 사후경직 정도를 보니 사후 1일은 지났던데.
사인불명을 위해서라도 앞으로는 확실하게 죽은 상태에서
시간이 지난 시체는 그런 거 하지 말도록 해.」
그 말을 들었을 때 눈을 뜨고 있어서 그런거라고는 말할 수 없었어.
나 스스로도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다,
말해도 다들 거짓말이라며 웃어넘길테니까.
그때의 일은 언제 떠올려도 등골이 오싹해져.
지금도 진짜 이상한 체험이었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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