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괴담] 꿈 내용이 점점 위험해지고 있다...
번역: NENA(네나)
【恐怖】夢の内容がだんだんヤバくなってきてる…
14/07/22
나로서는 웃어넘길 수 없는 진짜로 무서운 이야기.
괜찮으시다면 함께 해주세요.
여러분은 꿈을 꿉니까?
대부분의 경우엔 꿈이라는 걸 깨닫지 못하고 이상한 세계를 만끽하다가
아침에 눈을 뜸과 동시에 꿈에서 깨어나고, 그 꿈은 어딘가로 사라져 버리죠.
그런데 저는 어릴 적부터 가끔씩 「아, 이거 꿈이다.」 라는 걸
알게 되는 일이 종종 있었어요.
꿈이라는 건 그날의 기억을 정리하기 위해 꾼다고 하죠.
때문에 그날 있었던 일이 섞여서 나온다는데,
이 「꿈인걸 아는 꿈」에서는 그런 저의 일상과는
전혀 무관계한 내용이 꿈이 되어 펼쳐집니다.
예를 들면 어둑하고 깊은 구멍 안에서 빼빼 마른 어른이 중노동을 하는 꿈,
오니가 수많은 사람을 거느리고 있는 꿈 등...
이렇게 저의 생활과는 전혀 관계없는 꿈을 계속 꿨는데,
꾸다보니 그 꿈에는 어떠한 공통점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됐어요.
바로 기모노를 입은 여자가 나온다는 것.
그것도 제가 성장할 때마다, 꿈을 꿀 때마다 점점 다가오고 있는 거예요...!
고등학생 때, 이 「꿈인걸 아는 꿈」을 꿨습니다.
왜인이 이번엔 일상적인 꿈이었는데도 꿈인걸 깨달았어요.
처음엔 그냥 교실에서 운동장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운동장 끝의 철봉 그늘에서 기모노의 여자가 제 쪽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아, 설마... 싫다...」 생각한 다음 순간,
조부모의 집으로 장면이 변했고 저는 큰 방에 혼자 있었어요.
조부모의 집은 여관을 하고 있어서 전통 일본풍으로 꾸며져 있거든요.
그리고 이 큰 방은 복도를 향해 위치해 있고,
저는 복도와 큰 방을 나누는 후스마를 바라보고 있었죠.
얼마쯤 지나자 그 후스마가 각각 중앙 쪽으로 밀리며
양 사이드에 틈이 생겼습니다.
그 어둑한 음영 속에서 기모노의 여자가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지금까진 먼 곳에서 그저 가만히 있기만 했던 여자가,
이번 꿈 안에서는 이렇게나 가까이 접근하다니...!
전신의 털이란 털이 모조리 거꾸로 곤두선 듯한 느낌에
서둘러 그곳에서 도망쳤습니다. 하지만 어디로 도망치든 어디로 숨든,
기모노의 그 여자는 끝없이 뒤따라왔어요.
꿈 안의 조부모집은 방 배치가 현실과 달랐지만
저는 무아지경으로 도망쳤고, 마침내 출구에 도달했습니다.
미닫이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려던 순간,
느릿하게 목덜미로 그 여자의 손가락이 닿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헉, 하며 번쩍 눈을 뜨니 여느 때와 같은 방.
주변에 소리가 없는 것을 보아 시각은 아마도 심야였겠죠.
「싫은 꿈을 꿨다. 물이라도 마셔야겠어.」
그렇데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순간, 몸에 위화감이 느껴졌습니다.
아,
몸이 안 움직여!
그리고, 이불이 밟히고 있는 감각과
「○○, ○○」...
내 이름을 부르는 여자의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메아리쳤습니다.
「내가 뭘 했다고 그래! 이제 그만하란 말이야!」
마음속으로 그렇게 울부짖다가
저는 극심한 공포심에 결국 의식을 잃었는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아침이 되어있습니다.
「진짜로 싫은 꿈이었다...」
저는 가위도 꿈에서 있었던 걸로 치기로 하고
가족이 있는 거실로 향했습니다.
근데 거실에 있던 아버지가 저를 보자마자,
「너, 어제 가위눌렸지?」
등 뒤로 식은땀이 주르륵 흘러내렸습니다.
「어떻게 알았어?」
제 물음에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버지도 어제 이상한 꿈을 꿨다고.
그 꿈이란 것이, 제가 검은 그림자에게 쫓기고 있는 걸 도와주려고 했는데
도와줄 수 없는 그런 꿈이었다고.
거기서 눈을 뜨자 몸이 움직이지 않았는데,
조금 지나자 가위가 풀렸고 방문 밖에 거대한 여우 같은 것이
제 방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저는 사사건건 뭔가에 위화감을 느끼거나
가위에 자주 눌리게 됐지만,
그 기모노의 여자가 꿈속에 나온 적은 아직 없습니다.
어릴 적부터 점점 다가오기 시작해서
끝내는 목덜미에 손가락이 닿을 정도까지 다가왔던 기모노의 여자...
다음에 나왔을 때,
저는 대체 어떻게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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