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괴담] 학교 샤워실에 갇힌 남학생들이 들은 수수께끼의 소리
번역: NENA(네나)
【※不気味すぎる】学校のシャワー室に閉じ込められた男子3人が実際に聞いた謎の音
423: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2010/05/18(火) 21:47:00 ID:5QZ2PLdk0
우리 학교는 수영장에 병설된 낡은 콘크리트 샤워동이 있다.
입구는 하나고 안으로 들어가면 좌우에 남녀별 문이 있는데
그 안쪽이 탈의실 비슷한 로커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샤워실(문턱이 없고 노즐만 선처럼 늘어져있음)처럼 되어있는 구조.
남녀 로커실, 샤워실은 딱 좌우 대칭으로 되어 있고
천장부근에서 20센티 정도 공기틈이 뚫려있다.
그 남자 샤워실 안에서, 밤에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수영부 녀석들이 심야까지 갇히고 말았다.
녀석들 왈, 어느샌가 샤워실과 탈의실 사이의 미닫이 문이 열리지 않았다고 함.
부활동 종료 보고는 앞서 돌아간 부장이 해뒀기 때문에
얼마 후 당직에 의해 전원이 내려가버렸고, 주변이 캄캄해졌다.
운나쁘게도 다들 타월 한 장 가지고 있지 못해서 젖은 몸을 닦지도 못한 데다,
샤워 온수는 얼마 안 가 탱크 비축분도 동이 나 일반 수도로 변해버려서
늦가을 밤을 다들 덜덜 떨며 보냈다나.
근데 불이 꺼지고 주변이 어두컴컴해지고 나서 몇 시간 후, 10시~12시쯤일까?
갑자기 여자 샤워실 쪽에서 드르륵, 하며 미닫이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찰박찰박, 타일 바닥을 사람이 걷는 기척.
당연히 갇힌 남학생들은 큰 소리로 도움을 구했지만
어떻게 된 까닭인지 그 발소리의 인물은 그것에 전혀 반응하지 않았고,
수도꼭지를 틀고 물을 받아 새카만 어둠 속에서 3분 정도 샤워를 했다는 것이다.
424: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2010/05/18(火) 21:48:14 ID:5QZ2PLdk0
그쯤 되니 기분이 묘해진 3명은
거기 있는 게 누구냐며 신원을 물었지만 상대는 무시할 뿐이었고
마지막에는 끼릭, 하며 물을 잠그고 들어왔을 때랑 똑같이
물을 밟는 듯한 소리를 내며 미닫이문을 여닫고는 기척이 사라졌다.
그런데 이상했던 건, 이어지는 로커실 문과 건물자체의 문을 여닫는 소리가
한참 시간이 흘러도 들리지 않았다는 것.
결국 그 녀석들은 새벽 2시쯤
가족의 통보로 시작된 수색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는데,
여자 샤워실의 그 일로부터 구출되기 전까지의 사이동안
2회 혹은 3회 정도 미닫이를 사이에 둔 자신들(남학생)의 로커실에서
로커 문을 여닫는 듯한 금속음을 들었다고 한다.
자신들이 갇혀있던 미닫이 문도
구출 당시엔 살짝 힘을 준 것만으로 특별한 문제없이 쉽게 열렸다고.
아마 맞음새가 어긋나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견이 있었는데,
건물의 출입구 문은 남자 로커, 여자 로커 모두가 열쇠로 잠겨있어서
문 소리를 내지 않고는 출입하는 것 자체가 절대 성립하지 않는 상태였다.
그리고 그 열쇠 묶음은 남자 로커실 안의 벤치 위와 직원실, 두 곳 밖에 없었다.
이 이야기가 나오고 나서 샤워동은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꺼려지게 됐고,
지금까지 유일하게 여자 샤워실을 쓰고 있던 여자 농구부도
그곳에서 샤워를 하지 않고 바로 돌아가게 됐다.
그러고 얼마 후가 되자, 다른 곳에 샤워실이 붙은 부활동 건물이 세워졌고
구 샤워동은 해체되기 시작했다.
차후 "미디어센터"라는 건물이 세워진다고 했던 것 같은데,
우리들이 졸업했을 땐 빈 터였고 그로부터 1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어째서인지 그곳엔 아무런 건물이 세워져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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