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괴담] 코토리바코 4 (끝)
번역: NENA(네나)
325 :小箱 ◆/7qG64DDfc :2005/06/08(水) 22:13:00 ID:0GDcLRRy0
M 「그 효과는 A에게 말했던 것과 같아.
여자와 아이를 저주해서 죽게 만들어. 그것도 고통에 몸부림치는 형태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서서히 내장이 조각조각 찢어지게 된대.
만지거나 주변에 있는 것만으로도.
그리고 그 효과를 직접 눈으로 본 주민들은 이어서 상자를 만들기로 했대.
그들이 자신을 위해 맨 처음 만들어낸 상자는 칫포우.
내가 제령했던 것. 7명의 아이의... 상자...
불과 2주도 안되는 사이에 15명의 어린아이와 여자 1명이 죽은거야.
요즘시대엔 없잖아, 이런 일?... 정말 지독해...
그렇게 만들어진 상자를 △▼의 관리에게 상납했대.
평범하게 주민들의 마음, 성의의 표시라는 명목으로.
그 관리 집안은... 그야말로 지옥이었다고 해.
여자와 아이들이 검은 피를 토하며 고통에 절규하다 죽게됐다고.」
326 :小箱 ◆/7qG64DDfc :2005/06/08(水) 22:13:22 ID:0GDcLRRy0
M 「그리고 주민들은 △▼의 높으신네들과
△▼이외의 주변지역에 이렇게 전했어.
차후 일절 부락에 관여하지 말 것, 자신들을 그냥 내버려 둘 것.
지금까지의 원한을 눈감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자신들을 내버려둔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
그것만 지켜준다면 △▼로 일을 나간 부락민들도 차후 △▼로 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이 일에 대해 앙갚음 하려한다면 이 저주를 다시 뿌린다는 것.
관리에게 보낸 상자는 직접 부락으로 돌려줄 것.
왜 우리를 방치하는지 그 이유를 퍼트리지 말 것.
단, 방치한다는 약속만은 철저하게 지킬 것.
그리고... 이 상자는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낼 것이며, 현재 7개가 존재한다.
근데 이 7개가 있다고 한 거, 이건 허세였을 거라고 생각해.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
이렇게 말하면 실례일 수도 있는데, 읽기쓰기조차 불가능했던 당시의 주민들이
그런 말을 생각해낼 수 있을 것 같진 않아... 아마 AA의 지혜가 아니었을지.
이후 △▼를 포함, 주변의 모든 지역이 그 조건을 승낙했다고 해.
이 사건은 그 한시기적으로 주변에
소문같은 형태로라도 퍼지지 않았을까 하는데,
이후 즉각적으로 부락의 간섭이 일절 멈췄대.」
327 :小箱 ◆/7qG64DDfc :2005/06/08(水) 22:13:47 ID:0GDcLRRy0
M 「하지만 이 부락의 어른들은 그런데도
이 상자를 만드는 것을 멈추지 않았어.
이미 AA는 어딘가로 가버린 후였다는데,
다행히 상자의 관리방법을 남겨두고 떠났다나봐.
-여자아이를 절대로 다가가게 하지 말 것.
-반드시 상자는 어둡고 습한 곳에 안치할 것.
-그리고 상자의 내용물은 해가 지남에 따라 점점 약해진다는 것.
-만약 필요없어졌거나 혹은 다루기 버겁다면 ○를 모시는 신사에 처리를 부탁할 것.
-절은 안된다, 반드시 처분은 ○를 모시는 신사여야 한다는 것.
그리고 주민들은 13년에 걸쳐 상자를 계속 만들어냈는데
다만 맨 첫번째 상자 이외로는 생활고로
아이를 죽여야만 하는 상황에서만 만들었고,
죽은 아이의 육체를 미리 만들어 둔 상자에 넣는 형식이었대.
아이를 해칠 때 어른들은 '△▼를 원망해라, △▼를 증오해라' 와
같은 말을 하면서 죽였다고 해.
살인의 죄악감에서 조금이라도 도망치기 위해
△▼에게 원한을 돌린 거겠지.」
328 :小箱 ◆/7qG64DDfc :2005/06/08(水) 22:14:00 ID:0GDcLRRy0
M 「그리고 13년째.. 마침내 사건이 일어났어.
그때는 모든 상자가 한 곳의 장소에서 보관되어 있었대.
따로 감시를 세워서. 그런데 사건이 일어났지.
11살이 되는 어느 남자 아이가 감시의 눈을 속이고 상자를 갖고 나간거야.
엎친데 덮친 격으로 그게 하필이면 칫포우였어.
상자의 힘은 잇포우 < 니호우 이런 식으로 숫자가 커질수록 강해지는데
그게 또 만들어진지 얼마 안 된 칫포우인 거야.
상자의 외관은 잘 알지...? S가 재밌게 가지고 놀았던 것처럼
그것은 매우 아이들의 흥미를 끌만하게 만들어져 있잖아.
재밌는 장난감을 손에 넣은 남자 아이는 그걸 집으로 가지고 돌아갔는데..
그날, 그 아이를 포함해서 집안의 어린아이들과 여자들이 모두 죽고 말았어.
주민들은 처음으로 상자의 공포를, 그 무기가 방심하는 순간 자신들에게도
이빨을 드러낸다는 것을 새삼 통감하게 됐지.
또한 한 번 이빨을 드러내면 막을 수도 없으며 원치않은 사자(死人)가
확실하게 나온다는 것을. 그렇게 끝을 알 수 없는 공포를 겪게된 주민들은
상자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나 봐.」
329 :小箱 ◆/7qG64DDfc :2005/06/08(水) 22:14:15 ID:0GDcLRRy0
M 「여기서부터는 대충 알 거야.
대표자 5명이 우리 집으로 찾아왔고 내 선조에게 처리를 부탁했어.
하지만 상자의 힘이 너무 강하다는 걸 느낀 내 선조는
상자의 힘을 약하게 만들 것을 제안했지.
그것이 J씨가 말했던 방법.
-반드시 약속된 햇수를 넘기지 않은 상자는 가지고 오지 말 것.
-선조측에서는 결코 부락에 접촉하지 않을 것.
-이전 관리자가 죽었다면 반드시 보고할 것.
상자마다 햇수는 아마도 윗 선조가 대략적인 기준을...
상자의 힘에 따라 110년이나, 칫포우의 경우는 140년 정도로 길게해서
상자의 관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그 룰을 만들었어.
그리고 조별로 나눈 다음 한 명의 대표자를 정해
각 조에 그 대표자가 상자를 전달해줬지.
그리고 어느 상자를 어느 조에 전달했는지 우리 신사에 알렸는데,
내 선조가 그 뒤를 따른 이후... 그 사람은 살해당했어...
이걸로 어느 상자를 어느조가 얼마만큼의 햇수동안
보관하는지 아무도 모르게 된 거야. 그리고 조에 속하지 않은 자들이
상자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금기로 정했다고 해.
왜 마을 전체가 관리하지 않았는가는 아마..
이건 내 할아버지가 했던 말인데,
전체에게 책임을 지워 책임의 크기를 작게 만드는 것보다
적은 인원에게 큰 부담을 지게해
도망칠 수 없도록 하려는 것이 아니었을까?」
M 「그리고 약속 햇수를 보관한 이후 보내진 상자를 처리했다고.
할아버지가 운이 나빴던 부분이, 약속의 햇수가 주로
할아버지와 내 증조부 대였다는 것. 각 상자의 약속 햇수가 말야,
법칙도 알 수 없고 그야말로 의미불명인데
다른 상자들은 할아버지 대에서 전부 처리가 가능했지만
칫포우만은 길게 잡혀있었으니 내 대까지 넘어왔던 거야...
아직은 한참 멀었다는 생각에 하는 것 없이 맘편히 지냈었는데,
앞으로 진지하게 해나가야할 것 같아...」
330 :小箱 ◆/7qG64DDfc :2005/06/08(水) 22:15:10 ID:0GDcLRRy0
M 「이야기는 이게 전부야.
상자에 대한 것, 내가 알고 있는 것.
그리고 내가 제령한 칫포우는
맨 첫번째로 만들어진 칫포우라는 것.」
이후 M이 아까 전화로,
M 「상자의 햇수는 어떻게 정해졌는지 모르겠어.
내 선조가 상자에 대해 뭔가 알고 있던 걸 수도 있고,
AA라는 인물에게 이러이러한 일이 생긴다면
그런식으로 해달라고 부탁했던 걸 수도 있지.」
라는 말을 했어요.
이상이 어제 밤 있었던 일입니다.
다시봐도 어디 좌판에 굴러다니는 싸구려 공상소설 같은 얘기라
현실에서 상자의 사건을 직접 두 눈으로 겪었던 저도
도대체 뭐가 뭔지 아직도 혼란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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