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괴담] 코토리바코 3
번역: NENA(네나)
320 :小箱 ◆/7qG64DDfc :2005/06/08(水) 22:10:45 ID:0GDcLRRy0
M 「그리고 모두들 아마 그 상자 속에 들은 것이 무엇인지 궁금할 것 같은데.
여기까지 얘기했으니 그냥 마지막까지 들어줬으면 좋겠어.
나도 전부는 모르지만 알고 있는 걸 말할게.
어차피 이쪽 상자는 다 끝났으니 문제될 것도 없을 거 같고.
솔직히 앞으로 남은 상자는 두 개인데, 아마 내가 제령해야 할 거니까.
내 스스로의 결심도 있어.
또한 S아빠는 원래 알아야만 했던 얘기이기도 하죠.
그리고 A는 아마 지금 얘기해두지 않으면 끈질기게 쫓아다닐 테니까ㅋ」
M 「그 상자는 말야, 코토리바코(子取り箱)라고 해.
제물이 된 아이의 육신을 넣은 상자야.
만들어진 건 아마 1860년대 후반~80년대 초반경.
이 부락(우리끼리는 부락이라고 하지 않습니다만, 차별 용어입니다)은
그 근방에서도 특히나 가혹한 차별과 박해를 받았던 지역이었어.
정말 몹시도 지독한 박해였기에 생활고로 자신의 아이를 죽이는 일도 종종 일어났지.
△▼(지역명 입니다)의 관할이었지만
특히 △▼에게 직접적으로 받았던 박해가 심했다고 해.
그래도 일손은 필요했기에 아이는 만들었지만 제대로 된 급료가 없어
생활이 어려웠으니 결국 낳아도 죽이게 됐지... 여기까진 일단 알겠지?」
321 :小箱 ◆/7qG64DDfc :2005/06/08(水) 22:11:08 ID:0GDcLRRy0
M 「그리고 1860년대 후반쯤인가? 오키지방 섬에서 반란이 있었는데 알아?
그 반란은 1년 정도 만에 평정됐다고 하는데,
그때 반란을 일으킨 측 중 한 명이 이 부락으로 도망쳐왔어.
반란의 이유 같은 건 학교에서 배웠지?
그때 오키가 엄청 유복한 토지였던 것도. 뭐 자세한 건 됐고.
그래서 그 도망쳐온 사람의 이름이.. ◎○라고 하거든.」
(제 성과 똑같았어요. 왜그런지 이유를 모르겠어...)
◎○⇒이하 AA라고 하겠습니다.
M 「AA는 반란이 평정되고 이쪽으로 끌려올 때
틈을 타 도망쳤다고 해. 이야기에 의하면 말이지만. 이 부락까지 도망쳤다나.
부락 사람들은 쓸데없이 골칫덩이를 떠안게 되면
더욱 심한 박해를 받게 될까 봐 AA를 죽이려고 했었대.
그런데 AA가 '목숨만 살려준다면 너희들에게 무기를 주겠다'
라는 식으로 말을 했다나봐.
그 무기라는게 바로 코토리바코. 코토리바코를 만드는 방법.
부락 사람들은 그 무기가 어떠한 것인지에 대해 듣고
의논을 거쳐 조건을 받아들이기로 했어.」
322 :小箱 ◆/7qG64DDfc :2005/06/08(水) 22:11:25 ID:0GDcLRRy0
M 「AA는 또 한 가지의 조건을 내놨는데,
무기(코토리바코)의 제작법을 알려주는 대신
맨 첫 번째로 만든 상자를 자신에게 줄 것.
그것을 받아들인다면 가르쳐 준다고 했대. 싫다면 그냥 죽이라고.
부락 사람은 그것을 받아들였어.
그리고 AA는 상자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줬지...
AA는 만드는 법을 듣고 나서 그대로 그만두고 자길 죽여도 된다고 했다는 거 같아.
이 코토리바코라는 건 그만큼 꺼림칙한 것이었으니까.
AA 역시도 뭔가 느끼는 바가 있던 걸지도.
단지 '하게 되면 내 목숨도 끊기겠지만 그래도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
AA는 그렇게 말했다고 해.」
*상자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선
전부 적게되면 역시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 몇 가지는 생략합니다.
323:小箱 ◆/7qG64DDfc :2005/06/08(水) 22:11:38 ID:0GDcLRRy0
M 「그리고 그 만드는 방법이 말야,
첫 번째로 복잡하게 나무로 짜여진 나무상자를 만드는 것.
그 작업은 쉽게 상자를 열 수 없도록 하기 위한 세공이라고 해.
그게 가장 어려운 작업이라나.
너희도 봤지? 그 퍼즐같은 상자. 그걸 만드는 거야.
다음으로 그 나무상자 안을 암컷 짐승의 피로 가득채워서 1주일 간 기다린 뒤
피가 말라 없어지기 전에 뚜겅을 덮어.
그다음 내용물을 만드는데 이것이 코토리바코의 유래라고 생각해.
아마 상상대로일 거야. 죽은 아이의 몸의 일부를 넣는 거지.
태어난 직후의 아이는 탯줄과 검지의 첫마디, 그리고 내장에서 짜낸 피를
7살까지의 아이는 검지와 그 아이의 내장에서 짜낸 피를
10살까지의 아이는 검지를 그리고 뚜껑을 닫아.
넣은 아이의 수, 나이 수에 따라 상자의 이름이 변해.
하나를 잇포우, 둘을 니호우, 셋은 산포우, 넷은 싯포우,
다섯은 고호우, 여섯은 롯포우, 일곱은 칫포우.
그 이상은 절대로 안된다며 AA는 거듭 주의를 줬대.
그리고 각각의 상자에 표식으로 인을 찍었어.
잇포우는 △, 니호우는 ■와 같은 형식으로.
단, 자신이 가져갈 상자인 핫카이만은 7살까지의 아이 여덟을 달라고 했대.
그리고 핫카이와는 별개로 여자 1명과 어린아이 1명도 주라고.
핫카이는 맨 처음 만든 1개 빼고는 결단코 만들지 말라는 말도 남겼다고 해.」
324 :小箱 ◆/7qG64DDfc :2005/06/08(水) 22:11:53 ID:0GDcLRRy0
M 「보통 그런 얘길 들으면 실행 같은건 생각도 못하잖아.
저런 수상하기 짝이 없는 인간의 말을, 더욱이 그런 최악의 얘길.
아무리 생활이 어렵다한들 자신의 아이를
제 손으로 죽이는 것조차 견디기 힘든 아픔일진대,
거기다 죽인 아이의 사체를 그런 식으로 다뤄야 한다니...
근데 말야, 이 선조들은 그것을 해버렸어. 저질러버린 거야.
어떠한 동기, 심경이었을지 전부는 알 수 없지만
그만큼 엄청난 박해를 받아왔던 걸테지.
아이를 희생시켜서라도 무기를 손에 넣지않으면 안 될 만큼 엄청난...
그리고, 첫번째 코토리바코를 만들자며
각 집들과 의논의 의논이 시작됐어.
어느 아이를 죽일 것인지에 대한 미친 의논이.
그리고 실행됐지.
그리고... 핫카이가 완성됐어.
AA는 그 상자가 어떠한 것이며 어떠한 효과를 가졌는지를
주민에게 받은 아이와 여자를 이용해서 직접 설명했어.
그 아이와 여자의 이름은 □■と$*(가립니다)
그리고 희생된 8명의 아이의 이름은 _______(가립니다) 들은 적 있지?」
(우리들이 알고 있는 이름입니다. 하지만 말 못 해요, 정말로 죄송합니다.)
─ 다음편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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