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치하이크_시리즈
[장편괴담] 히치하이크 4 (끝)
[장편괴담] 히치하이크 4 (끝)
2024.03.01번역: NENA(네나) 849 :その13:2009/12/24(木) 22:29:08 ID:o41n3rfp0 주차장을 올라가니 밑으로 이어지는 차도가 있었다. 그곳을 내려가면 확실하게 국도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또다시 놈들의 캠핑카와 조우할 위험성이 있었기에 우리는 부러 숲을 가로지르기로 했다. 마을도 멀지 않은 곳에서 보이고 있고 주변도 밝았으니 일단 길을 잃을 가능성도 적다. 우리는 말없이 숲을 걸었다. 약 2시간 후, 무사히 국도로 나올 수 있었다. 그러나 갈아입을 옷도 없고 짐도 없다.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그때의 친절한 편의점의 점장이었다. 국도는 도회지에 비할바는 아니었지만 아침이 되자 교통량이 어느 정도 늘어났다. 그런 일까지 겪은 뒤 또다시 히치하이크 하는 건 큰 담력이 필요했지만,..
[장편괴담] 히치하이크 3
[장편괴담] 히치하이크 3
2024.02.29번역: NENA(네나) 845 :その9:2009/12/24(木) 22:23:04 ID:NNdtlw3F0 팍, 하고 눈이 떠졌다. 반사적으로 휴대폰을 봤다. 오전 4시. 주위가 어렴풋이 밝아져오고 있었다. 옆을 보니 카즈야가 없다. 순간 패닉이 올뻔했는데, 카즈야는 내 바로 뒤에 서있었다. 「뭐 하고 있어?」 묻는 나. 「일어났냐... 이거 안 들려?」 굵은 나뭇가지를 손에 들고 뭔가를 경계하는 상태였다. 「무슨....」 「쉿!」 아스라이 먼 곳에서부터 소리가 들려왔다. 입피리 소리다. 미키마U스 마치의. CD음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듣기 좋은 미성이다. 그러나, 우리들에게 있어선 공포의 소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이건 그 거인의...」 「역시 그렇지.」 「찾고 있는거야, 우리들을!!」 또다시 우..
[장편괴담] 히치하이크 2
[장편괴담] 히치하이크 2
2024.02.27번역: NENA(네나) 839 :その4:2009/12/24(木) 22:15:34 ID:NNdtlw3F0 운전석 문이 열리며 편의점으로 약 60대쯤 되어 보이는 남성이 들어왔다. 남자의 복장은 카우보이들이 쓸 법한 챙 넓은 모자에 스투를 입은, 어딘가 기묘한 복장이었다. 나는 그때 마침 편의점 안에 있었고 아무 생각 없이 그 남성의 모습을 바라봤다. 장바구니에 마구잡이로 반창고 같은 것을 처넣고 있다. 콜라는 1.5? 페트병을 2개 넣었다. 그 남자는 계산하는 동안 서서 책을 보는 내쪽을 가만히 응시했다. 어쩐지 기분이 좋지 않았기에 시선을 느끼면서도 나는 무시하고 책을 읽었다. 이윽고 남자가 가게를 나갔다. 슬슬 교대 시간이었기에 카즈야가 있는 곳으로 가려고 보니 주차장에서 카즈야가 남자와 이야기를 나누..
[장편괴담] 히치하이크 1
[장편괴담] 히치하이크 1
2024.02.25번역: NENA(네나) ヒッチハイク 836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2009/12/24(木) 22:12:17 ID:NNdtlw3F0 지금으로부터 7년 정도 이전의 이야기가 되겠다. 나는 대학을 졸업했지만 취직도 제대로 정해두지 않은 상태였다. 천성이 눈앞에 닥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 타입이라 (시험도 벼락치기 타입) 「뭐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말을 자신에게 들려주며 태평하게 알바를 이어갔다. 그런 그 해의 한여름, 악우(悪友)인 카즈야(가명)와 집에서 뒹굴대며 얘기하다가 왜인지 주제가 「히치하이크로 일본을 횡단해보자」로 튀었고, 금방 그 계획에 열중하게 됐다. 그전에 잠시 이 나쁜 친구의 소개를 간단히 끝내보도록 할까. 이 카즈야란 놈도 나와 같은 대학으로 입학 시기에 알게 됐다. 녀석은 그야말로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