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역을 누르면 첫 페이지로 이동
네나의 괴담창고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

네나의 괴담창고

페이지 맨 위로 올라가기

네나의 괴담창고

NENA가 번역하는 일본 괴담 번역창고

[실화괴담] 귀신은 귀신이 다니는 길이 있어서 그 길로만 다닐 수 있다

  • 2019.09.24 16:24
  • ◆무서운 이야기:한국/단편괴담
글 작성자: NENA(네나)

 

 

 

어렸을때부터 알아온 친구중에 귀신을 잘보는 녀석이 하나 있었습니다.

​

그놈 말로는 귀신이 인간처럼 모든 곳을 돌아다닐 수 있는게 아니라

정해진 길이 있어서, 그 길 위로만 돌아 다닐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

한 예로 친구한놈이 20살 되면서 독립하겠다고 자취방 구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저희 친구들 중에선 첨으로 혼자 살게 되는 거라서

친구들 우르르 몰려가서 방 구경을 하러 다녔었습니다.

그러던중 괜찮은 가격에 학교에서도 가까운 집이 있다고 해서 구경을 갔었습니다.

​

건물도 깨끗하고 방도 큼직한 혼자 살기에는 분에 넘치다 싶은

그런 방이었고 친구는 굉장히 맘에 들어했는데,

그 귀신잘보는 놈이 이 방은 좋지 않다고 그냥 다른데 얻으라고 하더라고요.

​

왜 그러냐니까,

위험한 정도는 아닌데 방 안에 귀신 다니는 길이 얽혀 있다고

다른 곳에 방 얻으라고 하더라고요.

​

그래도 제 친구놈은 위험한 정도 아니면 그냥 이방 얻는다고

지금 가진돈으론 이만한방 절대 못 얻는다면서 그냥 계약을 했었습니다.

​

그러자 귀신 잘 보는 친구가 그럼 짐 옮길때

침대는 이쪽에 이렇게 놓고 자라고 하면서

침대 위치를 잡아 주었습니다.

​

​

그런데 이사 첫날 짐 다 옮겨놓고 밤에 잠을 자는데

개들이 하루종일 끼잉끼잉 거렸다고 하더군요.

​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더니 개들이

침대 밑이랑 의자 밑으로 들어가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고

밥을 줘도 계속 끼잉 거리기만 하고 밥도 먹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

흔히들 3대 지옥견 중 하나라는 비글 2마리에 시츄 한마리 였는데

이것들이 외출하고 돌아왔는데도 계속 침대 밑이랑 의자 밑에 앉아서

계속 나오질 않길래 손을 넣어서 억지로 끄집어 내려고 했더니

갑자기 사납게 친구 손을 물더랍니다.

​

그래서 그냥 이사해서 어색한가보다 배고프면 나오겠지 하고 그냥 놔두고

그날 다시 잠을 잤다고 합니다.

​

​

한참 자다 보니까 방바닥을 개들이 다다다다다다닷 다다다다다닷 하는

그 개 발톱으로 방바닥 장판을 차는 소리가 계속 들렸다고 합니다.

​

그래서 아 이 망할 놈들이 낮에는 가만 있다가 밤이 되니까 지랄이구나 하는 생각.

​

똘이야!! 별이야!! 하면서 개 이름을 불렀답니다.

그래도 개들이 멈출 생각을 않고 방바닥을 차며 돌아다니는 소리가 계속 다다다다다닷 나더랍니다.

​

결국 짜증이나서 이불 확 제끼면서 침대 옆을 쳐다 봤답니다.

​

​

​

당연히 개들이 뛰어 다니는 소리 인줄 알았는데 제 친구가 본 광경은

​

​

산발을 하고 있는 어떤 여자가 엎드려서

제 친구가 자던 침대쪽으로 기어오려고 하는데

잘 되지 않는지 연겨푸 손가락으로 바닥을 긁고 있었다네요.

​

그 모습에 놀라서 소리를 빽 지르고 옷도 제대로 챙겨 입지 못하고

바로 그 집을 나왔다가 저희들에게 전화를 했고 결국 친구들 다 모여서 다시 그집으로 갔습니다.

​

​

다시 갔는데 그 산발했다는 여자는 보이지 않더라고요.

귀신 잘보는 그 친구도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고 했고,

결국 저희는 새벽에 대충 짐과 친구 강아지들을 챙겨서 그집을 나왔습니다.

​

나오면서 그 귀신 잘보는 친구가 이래서 내가 그집 좋지 않다고 한거라고,

그래서 내가 침대도 거기에 두라고 한거 였다고..

​

귀신은 원래 자기들이 다니는 길 위로밖에 못다니니까

손 닿지 않을 곳에 침대 놓라고 한거라고 하더군요..

 

반응형

'◆무서운 이야기:한국 > 단편괴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화괴담] 부적으로 도배된 방  (0) 2019.09.28
[실화괴담] 간판이 바뀐 모텔  (0) 2019.09.28
[실화괴담] 집 보러 다니다가 겪은 섬뜩한 체험  (0) 2019.09.24
[실화괴담] 며칠 전에 회사에서 들은 얘기  (0) 2019.09.24
[실화괴담] 이건 우리과 선배 경험담(컷툰)  (0) 2019.09.24

댓글

이 글 공유하기

  • 구독하기

    구독하기

  • 카카오톡

    카카오톡

  • 라인

    라인

  • 트위터

    트위터

  • Facebook

    Facebook

  •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

  • 밴드

    밴드

  •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

  • Pocket

    Pocket

  • Evernote

    Evernote

다른 글

  • [실화괴담] 부적으로 도배된 방

    [실화괴담] 부적으로 도배된 방

    2019.09.28
  • [실화괴담] 간판이 바뀐 모텔

    [실화괴담] 간판이 바뀐 모텔

    2019.09.28
  • [실화괴담] 집 보러 다니다가 겪은 섬뜩한 체험

    [실화괴담] 집 보러 다니다가 겪은 섬뜩한 체험

    2019.09.24
  • [실화괴담] 며칠 전에 회사에서 들은 얘기

    [실화괴담] 며칠 전에 회사에서 들은 얘기

    2019.09.24
다른 글 더 둘러보기

정보

네나의 괴담창고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

네나의 괴담창고

  • 네나의 괴담창고의 첫 페이지로 이동
250x250

검색

메뉴

  • HOME
  • Guest book
  • TAG

공지사항

  • 공지 - [!!] 네이버 이사 관련 참고사항
  • 공지 - 홀수날 0시 UP
  • 공지 - ※이용시 필독사항

카테고리

  • 분류 전체보기 (262)
    • 오늘의 오하아사 (9)
    • ■Today번역괴담 (147)
      • 단편 (78)
      • 장편 (68)
      • 쉬어가는 코너 (1)
    • ■번역괴담:레전드 (48)
      • 간간사라 (5)
      • 이세계 (8)
      • 키사라기 역 (9)
      • 코토리바코 (12)
      • 금후(禁后), 판도라 (4)
      • 너네들은 이런 누나 없지? (10)
    • ◆무서운 이야기:한국 (58)
      • 단편괴담 (22)
      • 사람이 살 수 없는 집 (8)
      • 상주 할머니 이야기 (14)
      • 천서방, 저승사자 만난 사연 (3)
      • 귀신과 싸우는 내 여친 (11)

최근 글

인기 글

태그

  • 지하철
  • 키사라기역_시리즈
  • 담력시험
  • 리조트알바_시리즈
  • 귀신vs여친_시리즈
  • 상자
  • 인외
  • 경험담
  • 이세계
  • 이런누나없지_시리즈
  • 가족
  • 인간의무서움
  • 친구
  • 폐가
  • 상주할머니_시리즈
  • 저주
  • 산
  • 죽음
  • 코토리바코_시리즈
  • 위험한호기심_시리즈
  • 전체 보기…

나의 외부 링크

정보

NENA(네나)의 네나의 괴담창고

네나의 괴담창고

NENA(네나)

블로그 구독하기

  • 구독하기
  • 네이버 이웃 맺기
  • RSS 피드

티스토리

  • 티스토리 홈
  • 이 블로그 관리하기
  • 글쓰기
Powered by Tistory / Kakao. Copyright © NENA(네나).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