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괴담] 노부부의 충고
번역: NENA(네나)
原著作者:2011/07/05 14:08 匿名さん「怖い話投稿:ホラーテラー」
이것은 내가 모 회원제 리조트 호텔에서 일했을 적,
어느 노부부에게 해줬던 앙케이트 용지에 있던 내용.
표면은 일반적인 평범한 앙케이트에 대한 회답으로,
호텔 종업원의 응대나 설비사용감, 호텔 내 청소상태에 대한 것이었고
문제는 그 마지막 부분.
호텔에 대한 의견을 쓰는 칸에 "충고!" 라고 적힌 부분이 있었어.
충고!
저희들이 숙박했던 7층의 〇〇호실은 귀신 길(霊道)이 되어 있습니다.
간단하게나마 이면에 적어놓았으니, 검토해보시고 액막이나 공양을 하는 것이 어떠실지요.
그 방은 전부터 컴플레인이 많이 들어오던 곳이었어.
이를테면,
・누군가 창문에서 훔쳐보고 있다
・베란다에서 무언가 움직인다
・화장실 물이 제멋대로 나온다
・짐이 어질러져 있다
・오밤중에 귓가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등등... 다수의 불만이 있는 불길한 곳이라 평소에는 폐쇄해놓는 방이었지.
이따금씩 성수기에 다른 호텔에서 연수(응원)를 온 종업원이 이중예약을 잘못 잡아,
어쩔 수 없이 주임의 판단 하에 그 방을 사용했던 거였어.
이면에 적힌 내용:
저는 긴 세월 종사했던 회사를 아들들에게 물려주고,
함께 고생했던 아내와 함께 여행을 취미로 삼고 있습니다.
아내는 부끄럽지만 감이 좋은 사람입니다.
소위 영감(霊感)이라 불리던 것을 유년시절부터 갖고 있었으며,
제 사업의 성공도 다 아내의 덕택이었죠.
그런 아내가 하는 말이, 이 호텔의 그 방은 영들이 오가는 길이 되어있다고 해요.
어젯밤, 몇 명의 사자(死者)가 저희들이 숙박했던 방을 빠져나갔습니다.
그 중에는 저와 아내가 잠든 얼굴을 들여다보던 자도 있었다고 해요.
저는 그런 감각이 전혀 없었습니다만, 아내는 시끄러워서 잠을 잘 수 없었다고 합니다.
저희가 남에게 누설하는 일은 없을 테지만, 그 호텔의 숙박은 차후 검토하게 될 겁니다.
그 중에는 나쁜 영가도 있었다고 하니까요.
모쪼록 검토하시고 시급히 무언가의 대처를 하는 것이 좋을 겁니다.
며칠 후,
지배인의 명령으로 나와 동료 둘이서 문제의 방에서 지내봤지만
특별히 무언가 일이 일어나거나 하진 않았어.
하지만 우연일까.
그 이후 동료는 교통사고로 오른팔을 자유롭게 쓸 수 없게 됐고,
나는 신장이 안 좋아져 인공투석을 받게 됐어.
지금은 나랑 그 동료 모두 그 호텔을 그만둔 상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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