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_시리즈
[장편괴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2 (끝)
[장편괴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2 (끝)
2023.09.21번역: NENA(네나) 「대단하다. 무적의 비밀기지 아냐, 그거. 계속 놀아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도 않고, 어린이들에게 있어선 최고의 장소잖아.」 아무리 더 놀고 싶어도 날이 저물어버리면 돌아가야만 하고 그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부모님의 딱밤이 기다리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니 친구를 데리고 들어가지 못한다는 단점은 있어도 아이처럼 담력이 센 어린이에게 있어 "신기한 공간"은 확실히 낙원일지도── 다들 그렇게 생각했지만, 그것은 다른 사람도 아닌 아이 본인이 살며시 부정했다. 「아하하. 하지만 그렇게 쭉 들어가 있던 적은 없으니까요.」 아이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오래전 일을 되돌아보는 듯한 그런 아련한 눈을 하면서. 「처음엔 확실히 아주 즐거웠죠. 큰 소리를 내도 혼나지도 않고, 시간도 신경 쓰..
[장편괴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1
[장편괴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1
2023.09.19번역: NENA(네나) 원제: アリス 「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였어요.」 서클 주최의 괴담회에서, 「아이(愛)」 는 자신의 차례가 돌아오자마자 그렇게 입을 뗐다. 이 '아이' 라는 이름의 여자아이는 조금 남다른 주파수를 갖고 있는 특이한 아이로, 얼굴은 귀엽지만 쓸데없는 악의나 조롱을 사고 마는 타입이다. 그래도 장본인은 그런것쯤 마이동풍이라는 듯한 태도로 항상 생글생글 웃었다. 귀엽고 붙임성이 좋아 남자아이들에게는 나름대로 인기가 있었지만 일부 여자아이들에겐 거북한 취급을 받고 있는..... 그런 아이가, 너무나도 4차원적인 서두로 말을 시작했기에 한 명의 선배가 곧장 한마디를 붙였다. 「그거 뭐 그건가? 사물이 거대하게 보인다던가 하는 그거?」 「아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증후군이라는 게 있긴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