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괴담] 돌아오지 않는 담력시험
번역: NENA(네나)
32 :トロ:2001/01/31(水) 18:06
이 얘긴 실제로 신문에 실렸던 거야.
뭐 내가 실제로 그 신문을 본 게 아닌데다 몇 년 전인지도 모르니까
그냥 무섭게 하기위한 양념 정도로 생각하고 들어줘.
어느 고등학생 남녀 각 4명이 한 명의 집에 모여 무서운 얘기를 하고 있었대.
그러다 밤이 깊어질 무렵, 담력 시험을 가기로 했는데
진짜 목적은 오히려 남녀 페어로 즐기는 것이었기에
장소는 간단히 그들이 다니는 고등학교가 됐어.
근데 그 고등학교가 지은지 거의 100년 가까이 된거라
직접 가보니 생각보다 박력이 있었다고 해.
곧바로 남녀 페어를 짜서 한 조씩 학교 주변을 한바퀴씩 돌기로 했어.
교내에는 들어가지 않고 주변만 돌았을 때 걸리는 시간은 고작 20분 남짓.
먼저 맨 처음 1조가 출발했어. 서로 놀리면서 분위기 좋게 달려나갔지.
그런데 20분이 지나도 30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거야.
둘이서 뭔짓이라도 하는구나 놀리면서 그 다음 2조가 출발했어.
하지만 역시 그들도 돌아오지 않았어.
그리고 3조의 차례.
그쯤되니 확실히 분위기가 좀 심각해져서
「반드시 다 돌면 돌아오기, 다른 녀석들도 발견하면 데리고 오기」
그렇게 약속을 하고 출발을 했어.
하지만 3조도 행방불명.
1조가 출발하고 이미 2시간 이상이 지나고 있었어.
결국 남은 여자아이가 울기 시작했어.
남은 남자아이 1명이
「내가 갔다올게. 만약 30분이 되도 내가 돌아오지 않으면 경찰서로 가. 절대로 기다리지 마.」
그런 말을 남기고 앞으로 뛰어갔어.
그리고 그 아이도 돌아오지 않았지.
남겨진 여자아이는 울면서 그래도 1시간 정도를 더 기다렸대.
하지만 결국 그 발은 경찰서로 향할 수 밖에 없었어.
그렇게 경찰관이 주변을 수색했지만 역시 찾을 수 없었지.
그렇게 밤이 밝아올 무렵,
마침내 7명을 찾을 수 있었어.
그 학교에는 운동장 옆에 낡은 구 체육관이 있었는데,
그곳 화장실을 열자
7명이 전원 목을 매단채 발견됐다고 해.
여자아이의 증언으로 자살할 이유가 전혀 없었지만
결국 타살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기에
수험생 집단 히스테리로 정리됐대.
결정적으로 그 학교에는
그렇다 할 괴담이야기가 없었는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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