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폐가_시리즈
[장편괴담] 그 폐가 2 (끝)
[장편괴담] 그 폐가 2 (끝)
2023.08.11번역: NENA(네나) 의문은 있었지만 그대로 창문을 넘고 2층으로 발을 들인 우리들. 복도는 어두웠고 온통 습기 찬 공기로 눅눅한 상태였어. 당연해. 들어가서 새삼 다시 돌아봤는데, 햇빛이 비칠만한 장소가 일절 없었으니까. 틈이란 틈은 전부 검게 칠해진 신문과 잡지로 가려져 있어서, 어떤 화창한 날씨 든 간에 이곳에 빛을 통과시키는 건 불가능이야. 방금까지는 이 집에 사는 사람이 지적이고 센스 있는 사람처럼 느껴졌지만, 지금 와서 보니 친구의 말이 머릿속에서 메아리처럼 울려 퍼졌어. 『미친 의사가 살았던 거네!』 『진짜 위험해! 정말로 시체 같은 게 있을지도 몰라!』 돌아가고 싶다. 지금 당장. 그랬지만 호기심은 우리들의 발을 앞으로 앞으로 계속 끌어당겼지. 천천히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자, 한 발을 앞..
[장편괴담] 그 폐가 1
[장편괴담] 그 폐가 1
2023.08.09번역: NENA(네나) とんでもない廃屋 초4때 이야기. 아마 다들 경험이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어릴 적엔 『폐가廃屋』가 있다는 걸 듣기만 해도 모험심이 끓어올라 주체할 수 없잖아. 나 자신도 그날은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아직 탐험하지 않은 "엄청난 폐가"가 있다는 얘길 듣고 너무 기뻐서 반쯤 미쳐있던 게 기억나. 반쯤 미쳤다는게 과장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 날짜가 문제인데... 바로 "여름방학 전날" ! 가만히만 있어도 텐션이 휙휙 오르는 시기에 그런 얘길 들었으니... 평소 그다지 친하지 않았던 친구까지 다 불러서 바로 그날 중에 "폐가"로 돌격하기로 했지. 설마 그날의 일이, 27살이 된 지금도 폐가 근처에 가는 것조차 불가능한 『폐가공포증』이 될 줄은... 당시의 내게 말해봤자 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