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류된취재물_시리즈
[장편괴담] 모TV의 보류된 취재물 3 (끝)
[장편괴담] 모TV의 보류된 취재물 3 (끝)
2023.08.29번역: NENA(네나) 「죄송합니다─! 바쁘신 중에 실례하지만, 조금만 이야기를 들려주실 순 없으신가요!?」 대답이 없다. 「실례합니다, 잠시 들어가겠습니다─!」 몇 번을 불러도 대답 하나 없는 상대에게 지쳐버린 우에다는 현관 손잡이로 손을 뻗었다. 드르륵, 드륵, 하는 옛날의 미닫이문이 열리는 소리를 귀로 담으며 조심조심 안을 살폈다. 「우와... 뭐야 이게.....」 현관 앞으로는 넓은 흙마루가 펼쳐져 있었고, 안쪽에는 거실이라 생각되는 넓은 방. 딱 낡은 농가의 정석 같은 구조였지만 흙마루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벽과 복도, 천장에는 붉은 부적이 남은 공간 하나 없이 빽빽하게 붙어 있었다. 물론 그 안쪽의 거실에도 부적이 둘러져있었다. 이 괴상한 광경에 두 사람은 숨을 삼켰다. 「우에다 씨, 여기 뭔가..
[장편괴담] 모TV의 보류된 취재물 2
[장편괴담] 모TV의 보류된 취재물 2
2023.08.27번역: NENA(네나) 더욱 안쪽으로 나아가자, 차 1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을 만큼 도로 폭이 비좁아졌다. 다행히 소형차로 취재를 나간 적도 있어서 신중을 기한다면 문제없이 주행 가능했다. 「이런 길에도 익숙해져 있지.」 취재를 통해 수도없이 이런 길과 맞닥뜨렸다. 확실히 경험이 효과가 있는지 가드레일이 없는 낭떠러지와 인접한 길도 주눅 들지 않고 쭉쭉 나아갔다. 「이 앞에 있으려나요?」 「되돌아가려해도 U턴이 가능한 장소도 없으니까. 갈 수 있는 데까진 가보자고.」 그저 끝없이 좁은 1차로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두 사람은 약간 불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정말로 이 앞에 목적지가 있을까? 차로 U턴 할 수 있는 곳이 있어야 할 텐데. 이런저런 생각 속에 1시간 정도 달렸을까, 겹겹이 굽은 길을 나아가자..
[장편괴담] 모TV의 보류된 취재물 1
[장편괴담] 모TV의 보류된 취재물 1
2023.08.25번역: NENA(네나) 원제: 某テレビ番組のお蔵入りネタ 깊은 산속의 외딴집에는 어떤 사람이 살고 있을까? 위성사진으로 산속에 있는 외딴집을 찾아보는 콘텐츠. 어느 정도 사전 조사를 위해 가봤는데 가보니 그냥 빈집이었다더라, 문전박대 당했다던가 하는 건 드문 일도 아니라고 한다. 실제로 방송 내에서 그 지방 사람에게 물어보면 「지금은 빈 집」이라는 대답이 돌아오는 일도 부지기수다. 또한 그런 산속에 살 정도이니 애초부터 사람을 싫어하거나, 한술 더 떠 편벽증이 있는 사람이 살고 있는 일도 있다. 그러한 것들 중에 취재의 성공례가 방송되는 것인데, 실패수 역시 그만큼 많다고 한다. 그런 실패담 중에서 내가 들은 공포체험을 소개해보려 한다. 방송 디렉터 우에다(가명)는 신에츠 지방의 산속에 점재한 외딴집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