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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수없는 집 [8] (끝)

  • 2019.09.28 20:39
  • ◆무서운 이야기:한국/사람이 살 수 없는 집
글 작성자: NENA(네나)

안녕하세요 마이너스일 입니다.

사정상 글이 늦은점 정말 죄송합니다.

​

많이 기다리시고 몇몇분 화나신거 같으신데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이번편이 마지막인 것은 악플이나 비난 때문이아니라

더이상의 이야기가 없기 때문이에요.

​

글이 인기가 많아 기분이 좋긴하지만

본래의 이야기에 덧붙일 생각이 없고

또 덧붙혀서도 안되구요.

​

이야기 시작할게요.

모바일이라 이상할 수도 있습니다.

 

 

* * *

 

그날 저녁식사 후 고양이를 성불시키는 제사를 간단하게 지냈어요.

굿이라기보단 간단한 제사였어요.

​

사오신 갈치는 제삿상에 올라갔구요.

​

​

그때 저는 무당아줌마가 시키는데로 가만히 앉아있었는데

제사지내는 중간중간 기억이 뚝뚝 끊기듯 안나는 부분이 있구요.

​

엄마아빠말로는 그냥 아무일 없이 끝난 일이래요.

​

​

무당아줌마는 제사 후에 곧바로 가셨어요.

당장 굿은 못하니까 몇달 더 있으라고 하셨는데 이유는 모르겠어요.

​

그 당시에 가족들이 왜요 이유가뭐에요 당장해주세요

이런식으로 따지고들 입장도 아니었고

엄마아빠도 그런 성격이 못되셔서 못물어 보셨다더라구요.

​

​

아무튼 그 제사를 지내고부터

일단 저는 잠을 잘자게 되었어요.

​

​

근데 무당아주머니가 가시면서 새로 당부하신게 있었는데

오빠한테 꿈에 뭐가 나와서 말을 걸든 간에 대답을 하지마라고.

​

하더래도 4번이상 대답하면 안된다고

그러고 내려가셨는데

그 뒤로 3개월동안 가족들끼리 안방에 갇히다시피 살았어요.

​

​

이미 그 집에 겁을 집어먹은 탓에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았어요.

무당아줌마가 안방말고는 잠자리로 안전한 방은 없다 하셨거든요.

​

​

그렇게 3개월동안 오빠는 잊을만하면 요상한 꿈을꿨대요.

​

​

오빠일기에 적혀있는거만 말씀드리자면

​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이 어디아파서 왔냐고 묻는꿈.

길을 잃어버려서 경찰서에 가서 경찰한테 이름등등을 질문받는꿈.

엄마가 화내시면서 뭘 잘못했느지 말할때까지 때린다고 때리는꿈.

심지어 퀴즈쇼에 나가는 꿈까지

​

​

​

그게 무당아줌마가말하신 질문인지는 잘 몰라도

​

신기하게도 꿈을 꿀때마다 오빠는

남자 목소리가 꿈이다 꿈이다 ㅇㅇ아 하고 말하는 목소리를 들었다는 거에요.

​

오빠도 꿈인줄 몰랐으면 대답을 했을지도 모르지만

매번 꿈인걸 알게 해준거죠.

​

​

​

그렇게 시간이가고 마지막 한달째에는

​

오빠가 꿈을 전혀 꾸지 않게 되었대요.

​

​

​

신기하게 그 시기에 딱 무당아줌마가 연락도 없이 찾아오셨어요.

​

밤중에 갑자기 젊은 여자한명하고 같이 오셨는데

원래는 사복입고 다니시는데 옷까지 무당처럼 차려입고 오셔서는

가족들 전부 오늘밤 다른곳에 자고오라 하셨어요.

​

​

그날 엄마랑 저희는 고모할머니 집에 자고

아빠는 가게에서 쪽잠자고 아침일찍 집에 갔더니

같이왔던 젊은여자는 이미 돌아갔는지 없고

무당아줌마가 끝났다고 인사하고 가셨대요.

​

​

가시면서 집에 향냄새 빠지면 마누라랑 애들데리고 들어와서

이사갈때까지 편히지내라고 하셨는데

​

무당아줌마한테 돈챙겨드렸더니

외할머니한테 은혜입은게 있다고 돈거절하시고 그냥 가셨대요

​

​

​

그 뒤로는 거짓말처럼 아무일도 없었고

​

우리 가족들은 2달뒤에 이사를 갔어요.

​

​

​

이사갈때도 주인할머니는 못뵙고

후에 아빠가 동네사람들한테 들은이야기로는

​

그 집에 전에 산 좋아하는 아저씨 부부가 살았는데

산에 가면 뱀을 잡아다가 산채로 술을 담그고 그걸 모으는게 취미였대나 봐요.

​

​

​

어디까지나 소문이지만..

​

​

​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구요.

​

영적으로 힘드신분들이 무당아주머니 소개해달라고 하시는 댓글 많이읽었는데

안타깝게도 그분은 지금 이세상 분이 아니세요.

​

​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합니다.

​

​

아무쪼록 그동안 많이 읽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기다려주시고 감사합니다.

​

​

안녕히계세요!

 

 

─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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